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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아쉬웠던 이정후, MLB 외야수 수요 맞아떨어져 'FA 잭폿'
    6년 1억1천300만달러…기존 '연평균 1천500만달러' 관측 뛰어넘어 선구안·수비력 인정받아…샌프란시스코·양키스 등 경쟁 속 몸값↑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천300만달러(1천484억원)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번 계약은 총액으로도, 연평균 금액(1천883만달러)으로도 기존의 예측을 뛰어넘는 '잭폿'이라고 부를만하다. 당초 계약기간 4∼6년에 총액 6천만∼9천만달러를 받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달 9일 계약기간 6년에 총액 9천만달러를 예상했고, 같은 달 29일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4년 6천만달러의 관측을 내놓았다. ESPN, MLB 트레이드 루머스 등 전문 매체들의 예측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연평균 금액은 1천500만달러가 적정하다고 보고 총액은 계약 기간, 옵트아웃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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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3
  • 2023 강원 교육감기 학년별 수영대회 성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는 11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3일간, 춘천에서 개최된 ‘2023 교육감기 학년별 수영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2023 교육감기 학년별 수영대회’는 올해부터 1, 2부 종합시상 부활로, 참가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과 지역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했다. 1부에서는 춘천교육지원청과 강릉교육지원청이 대회 기간 내내 1,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결국, 춘천교육지원청이 우승기를 가져갔다. 2부에서는 양구교육지원청이 군 단위 지역이지만 39명이라는 많은 학생이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부 △우승 춘천교육지원청(686점) △준우승 강릉교육지원청(614점) △3위 원주교육지원청(265점) 2부 △우승 양구교육지원청(453점) △준우승 평창교육지원청(328점) △3위 영월교육지원청(191점)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개의 대회신기록(개인 12개, 단체 3개)과 2개의 타이기록(개인 2개)이 나왔다. 특히, 남자초등부 평영50m에서는 동해중앙초 이안(4년), 이단(6년) 형제가 나란히 대회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수립하였고,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고하루(강원체중3) 선수는 평영100m에서 종전대회기록(1분15초18)을 5초92로 앞당기면서 대회신기록(1분9초00)을 세웠다. 김기현 미래체육특수교육과장은 “2023 교육감기 학년별 수영대회에 참가하여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17개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수영종목이 강세 종목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고, 앞으로도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며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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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성화』도내 투어 시작!
    지난 10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화가 5개 광역도시 투어를 마치고 11월 6일(월) 강원특별자치도에 입성한다. 도청에 도착한 성화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의 성화램프 맞이와 함께 성화봉을 거쳐 성화로 점화를 통해 도내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성화 맞이 행사는 강원도립무용단의 창작공연을 시작으로 성화램프의 입장 및 환영, 김진태 도지사의 환영사와 권혁열 도의장과 신경호 교육감의 응원사, 도내 투어 시작 선포, 기념촬영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춘천 봉의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쏘울’댄스팀의 퍼포먼스는 성화맞이 축하행사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켜,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강원 2024 대회」의 개최 취지를 더욱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202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공개최와 도내 18개 시군 주요 학교를 방문하는 성화투어의 안전을 기원”하며,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청소년을 포함한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성화의 도내 투어는 도 입성 다음 날인 11. 7.(화)부터 12. 28.(목)까지 진행되며 속초 설악고, 영월 석정여중, 동해 묵호중, 태백 상장중 등 도내 18개 중․고교의 학생 및 청소년 스포츠 선수 등 약 80여 명이 점화자로 참여한다. 또한, 내년 1월 중에는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특별투어’도 예정되어 있다. 아시아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인「강원 2024대회」는 2024. 1. 19.~2. 1. 기간 동안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리며, 개회식을 제외한 전 경기가 무료 관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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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5
  • 손흥민처럼 22세에 UCL 데뷔골…이강인 시대 열린다
    데뷔골 넣고 동료와 기쁨 나누는 이강인© 제공: 연합뉴스 한국 축구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AC밀란(이탈리아)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PSG의 3-0 승리를 매조지는 득점을 올렸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흘리자 페널티아크 부근의 이강인이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이강인의 PSG 데뷔골이자 UCL 무대에서 넣은 생애 첫 득점이었다. 골망을 흔든 이강인은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데뷔골을 넣은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한국 축구에도 의미가 큰 골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만 22세의 나이에 UCL 본선 무대에서 데뷔골을 넣은 둘뿐인 한국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의 득점 순간© 제공: 연합뉴스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10월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한국인 UCL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썼다. 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으로 정확히 22세 3개월이었다.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이날 이강인이 손흥민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 경기가 열린 현지시간인 25일을 기준으로 이강인의 나이를 계산하면 22세 8개월 13일이다. 손흥민보다 5개월여 늦었을 뿐이다. 게다가 이강인은 전문 골잡이인 손흥민과 달리 공격 전개에 치중하는 미드필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9년 9월에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두 번째 골 이강인, 주먹불끈© 제공: 연합뉴스이후 착실하게 성장한 이강인은 프랑스 최강 PSG의 일원이 됐고,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빠른 속도로 키워나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은 이달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치른 평가전 2연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포함, 3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잇따라 데뷔골을 터뜨리며 손흥민의 뒤를 잇는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벤치에서 지켜본 베트남전에서 교체돼 들어오는 이강인을 안아준 손흥민은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전환기'를 보내는 PSG도 이강인의 데뷔골에 활짝 웃고 있다. PS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작별했고, 네이마르(알힐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보냈다. 이강인 끌어안는 엔리케 감독© 제공: 연합뉴스 시즌 초 구단과 갈등을 빚어온 킬리안 음바페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앞으로 공격진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을 터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엔리케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7.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20분 정도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이날 PSG 필드 플레이어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93%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15차례 패스를 시도, 이 중 14번을 의도한 대로 동료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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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6
  • 대한민국 선수들이 써낸 ‘불멸의 기록들’…막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5년을 기다린 끝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엔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제종합대회로 45개국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39개 종목에 선수 1140여 명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45~50개엔 닿지 못했지만 2위 일본(금 52개·은 67개·동 69개)과의 금메달 격차를 10개로 줄인데 이어 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최초의 기록들이 쏟아졌고, 야구와 축구는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배드민턴 안세영, 양궁 임시현 등 신예들의 폭풍 성장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한국·종목…최초의 기록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최초, 한국 최초, 종목 최초 등 불멸의 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한국 첫 최초의 기록은 사격에서 먼저 나왔다. 지난 달 25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출전해 합계 1,668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순간이었다. 수영은 한국 사상 최초 부문에서는 광맥 수준으로 기록이 나왔다. 같은 날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로 구성된 남자 800m 계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신기록 7분01초7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9월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같은 날 단거리 강자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하루 사이 두 번이나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틀 뒤인 27일엔 황선우가 자신의 주 종목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 및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한꺼번에 일궈내며 시상대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백인철과 김우민도 남자 접영 50m와 자유형 800m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특히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첫 수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은 경영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2010 광저우 대회-4개)을 갈아치웠다. 첫선을 보인 종목에서도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e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스트리트파이터v에서도 44세의 김관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은 이번에 출전한 e스포츠 종목(배틀그라운드 모바일, LOL, 스트리트파이터v, FC온라인)에서는 모두 입상하며 한국 첫 e스포츠 메달의 기록을 세웠다. ◆야구·축구·양궁·펜싱…아시아엔 적수가 없다 4대 프로스포츠 중 남자 야구와 축구가 각각 4연패와 3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만을 2대 0으로 물리쳤다.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4-0 완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패배를 설욕한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광저우부터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이라는 신화를 완성했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식 뒤 마운드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도 같은 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2대 1로 꺾고 역전승했다.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우승했다. 특히 주목받던 이강인 외에도 정우영의 득점력이라는 새로운 볼거리는 대한민국을 즐겁게 했다. 정우영은 쿠웨이트전 해트트릭, 우즈베키스탄전 멀티골에 이어 결승에서도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등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의 기록을 썼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리자만, 하이리간, 안치쉬안이 나선 중국에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한 번도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7연패에 성공했다. 펜싱 역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목별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6개의 금메달에 힘입어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최다 금메달(52개) 국가가 됐다. ◆배드민턴 안세영·양궁 임시현…폭풍 성장한 신예들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 482개 중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7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3위 천위페이(25·중국)를 2-1(21-18 17-21 21-9)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이 금메달이 더 값진 것은 경기 중 찾아온 갑작스러운 부상을 정신력으로 이겨 낸 결과였기 때문이다. 우승 뒤 눈물을 왈칵 쏟아 낸 안세영은 “다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뛰었다”면서 “파리올림픽까지도 열심히 달려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안세영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양궁에선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이 일을 냈다. 임시현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혼성, 단체, 개인전 등 출전한 모든 종목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맛보지 않은 선수다. 임시현은 체육회가 발표한 선수단 여자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임시현이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고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것은 37년 만이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자 탁구 ‘삐약이’ 신유빈(19)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2년 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전지희와 함께 호흡을 맞춰 여자 복식을 제패한 신유빈은 단체전과 단식, 혼성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동메달을 따고도 볼 하트를 하고, 목걸이 정리를 해주는 심쿵 세리머리로 중국 관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와 함께 21년 만의 대회 금메달을 딴 신유빈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뒤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은 복식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여자 단식·혼합복식에서 3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도에선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뒤를 이을 재목이 나왔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이다. 박혜정은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딴 장 차관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타에 목마른 한국 역도의 고민을 해결해 줄 1순위임을 알리면서 내년 파리 올림픽 메달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만 24세의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남자 야구 대표팀에선 문동주(20)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1선발’의 중책을 맡은 문동주는 대만과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선 다소 고전했지만 결승전 리턴매치에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로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는 문동주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국제무대에서 고전했던 한국 야구를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로 등극했다. ◆투기·구기 종목 성적 저조…아시안게임이 남긴 과제 아시안게임 내내 수많은 스타가 등장하면서 희망을 꽃피웠지만 2024 파리 올림픽을 10개월 앞두고 남긴 과제도 적지 않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수영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펜싱과 태권도, 양궁 등이 선전했으나 다른 종목에서 한계와 문제점도 드러났다”며 “구기 종목과 특히 투기 종목의 성적이 저조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인도,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이 추격 중이어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부문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며 “귀국 후 이번 대회 성과를 면밀하게 살필 국제 업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경쟁국의 훈련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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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 팀 코리아!…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결단식 가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12일 오후 서울올림픽공원에서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결단식에서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시·도체육회장, 종목별 경기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안전과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박보균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결단식에 참석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대통령 격려사 대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스포츠 정책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뛰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대회 사상 최다 선수인 45개국 1만 2500명이 참가해 총 40개 종목에서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루는데,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 명을 파견한다. 문체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 지원과 더불어 선수단의 안전한 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외교부와 통일부, 국정원,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선수들의 대회 참가 대책과 현지에서의 선수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보균 장관은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마다 우리 국민들은 ‘팀 코리아’로 행복하고 환호해왔다.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국민들께 희망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중국 현지에서 선수단이 안전하고 건강한 가운데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해 목표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선수단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23일 항저우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개회식 기수 겸 대한민국 선수단 주장으로 펜싱 구본길 선수, 수영 김서영 선수가 선정됐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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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 마침내 월드컵 트로피 품었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 넣고 승부차기에서도 첫번째 키커로서 골을 넣으며 끝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시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대3으로 향한 승부차기 끝에 4-2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페널티킥 득점과 연장 후반 골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은 36년만이다. 직전 우승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원맨쇼’를 펼쳤던 1986년 우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중반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메시를 필두로 아르헨티나는 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이날 빛난 건 앙헬 디마리아였다. 디마리아는 생소한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서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메시의 선제골을 이끌어냈고, 전반 36분엔 역습 선봉장으로 나서면서 골 까지 넣었다. 로드리고 데 폴, 훌리안 알바레스 등도 쏠쏠한 공격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프랑스는 대회 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소한 실수를 하면서 여러 차례 기회를 내줬다. 스로인 반칙을 포함해 아무도 없는 곳에 패스를 보내는 등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던 흐름을 바꾼 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였다. 0-2로 끌려가던 프랑스가 후반 35분 랑달 콜로 무아니(24)의 페널티킥 유도로 반전을 준비했다.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1분 뒤 음바페가 다시 그림 같은 논스톱 슛을 꽂아 넣었다. 2-2로 향한 연장에서 두 팀은 다시 한 골씩을 나눠 가졌다. 리오넬 메시(35)가 연장 후반 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1골을 넣었고, 연장 후반 12분 음바페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1경기 3골 이상)을 해낸 건 1966 잉글랜드 월드컵의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로 음바페가 처음이다. 승부차기에서 메시와 음바페는 첫번째 키커로 나서서 나란히 골을 넣었다. 승부가 갈린 건 두번째였다. 아르헨티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골키퍼가 프랑스의 두번째 키커 킹슬리 코망(26)의 슛을 막아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도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또다른 선방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성공에 이어 프랑스의 세번째 키커 오렐리엥 추아메니(22)는 골문 밖으로 벗어나는 슛을 차면서 실축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4번째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공을 차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 우승이 확정되자 메시가 눈시울을 붉히며 아르헨티나 관중석으로 향했다. 한동안 손을 흔들던 메시는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관중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었다. 2020년 별세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1986년)을 이끌었다. 메시는 마라도나가 본인의 멘토이자 우상이라며 그의 영전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는데, 이날 이것을 실현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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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9
  • [기고글] 그대들 덕에 행복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이 잔디 위로 슬라이딩을 했다. 순간 20년을 돌아 2002년이 겹쳐졌다. 난 지금 꿈속에 있는 걸까. 12월 3일 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12년 만이다. 기대 없이 보던 난 황급히 입을 틀어막았다. 그 새벽 꽉 닫은 창문으로도 환호 소리가 들려 왔다. 이웃 상황도 비슷한가 보다. 가나와 우루과이전을 동시에 보면서 참 변덕스러운(?) 응원을 했다. 우리 경기는 끝났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가나와 우루과이전을 더 초조하게 지켜봤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과 한국에 있는 국민의 똑같은 간절함이 전해진 걸까. 도하의 기적이 일어났다. 모든 게 신기하게 돌아갔다. 그런 경기를 각본 없이 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집은 축구 덕후인 아이 덕에 왠만한 해외 축구선수 신상까지 좔좔 외고 있다. K리그는 물론 EPL(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등 5대 리그까지 섭렵하느라, 이적 시장이 끝나면 굳어진 내 뇌는 과부하가 온다. 그렇다 해도 고맙게 생각되는 건, 말도 표현도 없던 사춘기 자녀들을 끌어준 비법이 축구라서다. 골만 넣으면 되는 줄 알았던 나는 어느새 바나나킥이나 무회전 슛을 판단하고 있었다. 3년 전, 호날두가 노쇼한 경기장에서 직관했다. 많은 사람이 호날두 옷을 입고 멀리서 찾아왔었다. 그렇게 모두 기다린 월드컵이었다. 죽음의 조편성을 만나니 허탈해졌다. 가장 강력하다는 포르투갈이 눈에 들어왔다. 3년 전, 난 호날두 선수가 노쇼했던 경기장에 있었다. 그때 힘없이 돌아가던 팬들을 봐서 그럴까. 지고 싶지 않았다. 16강에 오르고 소소한 움직임이 있었다. 포르투갈을 이긴 날, 일본 친구에게 축하 문자가 왔다. 그 덕에 오랜만에 안부를 전했다. 축구에 관심 없는 내 친구들조차 신나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피로했던 요즘 이만한 회복제가 있을까. 신청해 놓고 계속 미뤄온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광화문광장. 요즘 주말이면 시위로 통행조차 어려웠던 광화문이다. 이번 월드컵 때는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했다. 모두 한마음으로 모였다는 사실이 흐뭇했다. 브라질전은 다치지 않고 끝까지 싸워주기만을 바랐다. 그냥 그거면 충분했다. 후반전 예상치 못한 백승호의 중거리 슛이 골문을 갈랐다. 승부를 가르는 골은 아니었지만 그 한 골이 어떤 골보다 값졌다. 적어도 나에겐. K문화축제에서 새로워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여러 면에서 꽤 흥미로웠다. 월드컵 중 아시아 첫 단독 개최국이자 최초로 늦가을에 개최됐다. 발전하는 과학기술도 볼 수 있었다. 반자동 판독 기술로 오프사이드를 밝혀냈고, 공 안에 있는 가속도 센서로 호날두 골을 정정했다. 또 추가 시간이 몇 배로 늘어나 전후반 20분 넘게 받은 곳도 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조성된 태극전사 포토존. 굳이 아쉽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8강에 가진 못했다. 그렇지만 많은 국민이 큰 힘을 받았다. 여전히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인터뷰가 마음이 아프다. 후반전 브라질과 밀리지 않고 골문 앞에서 당당했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아픈 걸 참고 뛰어준 선수들의 인내심에 감복했고, 백승호, 조규성, 이강인과 같은 젊은 세대들이 주는 희망도 봤다. 손흥민 선수가 남긴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우리를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란 말 역시. 이전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태극전사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선수 등신대. 이제 오늘(7일) 그들이 입국한다. 맘 같아선 공항이라도 달려가고 싶다. 공은 둥글다. 끝까지 결과는 모른다는 소리다. 여기에 난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둥글어서 모든 면이 땅에 닿는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중요하다는 소리다. 국가대표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이다. 2022카타르 월드컵은 끝났고 새로운 도전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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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9
  • [월드컵] '백승호 추격골' 벤투호, 브라질에 완패…원정 첫 8강행 무산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의 한 수 위 개인 기량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아쉽게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꿈을 접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트린 뒤 상대를 몰아붙여 봤지만 이미 크게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져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버틴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극적으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루과이에 다득점에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벤투호는 기세를 몰아 카타르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한국 28위) 브라질의 벽은 너무 높았다. 소속팀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은 뒤 안면 보호대를 쓰고 그라운드를 질주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투혼을 펼치며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왔지만, 브라질마저 넘어서지는 못했다. 브라질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크로아티아와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을 맞아 손흥민과 조규성(전북)을 최전방에 세운 4-4-2 전형으로 나섰다. 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한 뒤 포르투갈과 3차전에 교체 투입돼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서 이재성(마인츠)과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황인범과 정우영(알사드)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 여파로 포르투갈전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다시 전열에 합류했다. 김영권은 100번째 A매치를 치러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2승 1패, G조 1위로 16강에 오른 브라질은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조별리그 2, 3차전에 결장한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했다. 하피냐(FC바르셀로나)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히샤를리송, 그리고 비니시우스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고, 네이마르가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케타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은 다닐루(유벤투스),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치아구 시우바(첼시),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으로 꾸렸고, 골문은 알리송(리버풀)이 지켰다. 이날 경기의 균형은 전반 7분 만에 무너졌다. 하피냐가 개인기로 한국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내준 공이 골 지역 왼쪽에 홀로 있던 비니시우스에게 연결됐고, 비니시우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한국은 전반 13분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앞서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 할 때 히샤를리송이 뒤에서 발을 쭉 뻗었다가 정우영에게 차였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골키퍼 김승규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대 오른쪽에 차넣어 이번 대회 첫 골 맛을 봤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골키퍼 알리송이 가까스로 쳐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코너킥 때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이후 전반 29분에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에 우리 수비가 흔들리면서 세 번째 골까지 내줬다. 히샤를리송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헤딩 등으로 공을 간수한 뒤 짧고 간결한 원터치 패스가 이어졌고, 시우바의 침투패스에 김승규와 일대일로 맞선 히샤를리송이 골문 앞에서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브라질은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살짝 띄워준 공을 파케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전반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한국 골문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하며 김진수와 정우영을 빼고 홍철(대구)과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투입했다. 그러고는 최전방에 조규성만 남기고 손흥민을 왼쪽, 황희찬을 오른쪽, 이재성을 가운데로 옮겼다. 한국은 후반 2분 상대 수비 실수로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페널티 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팔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가장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후반 9분과 17분 하피냐의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해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백승호를 내보냈다. 백승호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었다. 후반 29분에는 이재성을 이강인(마요르카)으로 바꿔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결국 후반 31분 브라질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브라질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냈으나 볼은 페널티아크 앞에 있던 백승호에게로 향했다. 그러자 백승호가 왼발로 잡아놓고 왼발 슛으로 브라질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백승호의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브라질에는 조별리그 카메룬전(0-1 패)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실점이었다. 한국은 후반 40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내보내며 이날 쓸 수 있는 교체 카드를 모두 쓰고 끝까지 싸워봤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다닐루, 비니시우스, 알리송, 네이마르를 차례로 교체하며 힘을 뺀 브라질의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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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월드컵] '20년 만의 연승' vs '亞 상대 연승'…내일 새벽 새겨질 기록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뜻깊은 기록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앞두고 양 팀의 월드컵 관련 주요 기록을 정리해 전했다. FIFA는 한국이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경기 연승에 도전하는 점 등을 조명했다.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던 2002년 대회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안정환의 골든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 진출을 달성했다. FIFA는 한국의 '월드컵 최다 연승'을 '2연승'으로 기록했는데, 승부차기 승리는 제외된 계산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는 독일에 0-1, 3·4위전에서는 터키에 2-3으로 져 4위로 마쳤다. 이후 월드컵에서 한국이 연승을 거둔 적은 없다. 2006 독일 월드컵 땐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이후 프랑스와 1-1로 비기고 스위스에 0-2로 져 탈락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뒤 1무 1패를 기록했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엔 성공했으나 우루과이에 1-2로 져 8강엔 오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쳤고, 2018 러시아 대회 땐 조별리그 초반 2연패를 떠안은 뒤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1무 1패에 그쳤으나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어 16강에 진출했고,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20년 만의 8강 진출과 함께 본선 무대 연승도 모처럼 나올 수 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를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2002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중국에 4-0으로 완승했고, 2006 독일 대회 땐 일본에 4-1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2010 남아공 대회 조별리그에서 북한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번 16강전에서 한국이 두 골 이상을 넣거나 승리한다면 모두 브라질 상대로는 아시아 국가 최초의 기록이 된다. 이 밖에 FIFA는 한국이 최근 월드컵 본선 13경기 중 10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점, 브라질이 앞선 월드컵에서 치른 9차례 16강전 중 패한 게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아르헨티나전(0-1)뿐이라는 점 등도 짚었다. 월드컵 단판 승부가 16강전부터 치러진 게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인데, 브라질은 이때부터 16강에 들지 못한 적이 없고 1990년을 빼고는 최소 8강에 진입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처음 만나며, A매치에선 7차례 맞붙어 브라질이 6승 1패로 앞선다. 한국의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것이며, 최근 대결인 올해 6월 2일 평가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브라질이 5-1로 완승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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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5
  • 월드컵,16강 진출한 대한민국 전사들
    12월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포르투갈을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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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4
  • 원정 첫 16강 허정무 이사장 “나의 기록을 깨뜨려다오”
    (허정무의 기도)원정 첫 16강 허정무 이사장 “나의 기록을 깨뜨려다오” 후배들이여 나의 기록을 깨뜨려다오. 기록은 깨져야 한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후배들이여 나의 기록을 깨뜨려다오. 기록은 깨져야 한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나에게는 영광된 기록이 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감독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세운 기록이다. 나의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영광으로 남는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에 소름이 돋는다. 이런 영광은 국민의 성원으로 이루어 졌다. 나의 기록은 카타르월드컵에서 깨져야 한다. 아니다. 당연히 깨질 것이다. 나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후배들이여. 그대들은 누구인가. 백호(白虎)의 용맹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 아닌가. 가슴에 새겨진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아닌가. 10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전사가 아닌가. 5000만 국민의 성원을 받는 대한민국의 얼굴이 아닌가. 그대들은 단순한 축구인이 아니다. 국민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후배들이여 그대들은 해낼 수 있다. 16강을 넘을 수 있다. 8강을 넘어 4강도 갈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주기 바란다. 두려워 마라. 그대들은 대한민국 대표 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고 있다. 상대팀 명성에 기죽지 마라. 그대들에게 묻고 싶다. 역대 어느 대회인들 쉬운 상대가 있었는가.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싸웠다. 선배들은 기죽지 않고 싸웠다. 몸을 내던지며 맞붙었다. 기량의 열세를 투지로 극복했다. 그리고 해냈다. 세계최강 독일을 꺾었다. 이탈리아를 침몰시켰다. 포르투갈을 눌렀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뽐냈다.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세계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 손흥민, 황의조, 손준호, 김진수.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후배들은 이번에 기적을 이룰 것이다. 모든 여건이 좋다. 우리 선수들 기량이 역대 최고다. 가장 강한 팀이다. 세계 톱클래스로 자리 잡은 손흥민. 걸출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 떠오르는 샛별 이강인. 이들만이 아니다. 모든 선수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대들의 기량과 투지를 믿는다. 1차전 상대 우루과이에 겁먹지 마라. 수아레스, 카바니는 예전의 기량이 아니다. 젊은 백호의 용맹으로 무찔러라. 우루과이는 꼭 이겨다오. 1차전을 이기면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의 아쉬움도 풀어다오. 남아공월드컵 16강전 패배의 원통함을 씻어주기 바란다. 2차전 상대 가나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겁먹을 상대는 아닐 것이다. 가나전은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라. 가나는 개인플레이가 많은 팀이다. 빠른 공격이 부족하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제압하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3차전 상대 포르투갈. 우리가 이겨 본 팀이다. 징크스는 무시 못 한다. 포르투갈은 그때의 아픔을 씻지 못 하고 있을 것이다. 박지성의 골을 기억해라. 그대들도 영광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전성기 기량이 아니다. 그래도 좋은 선수로 구성됐다. 위안거리가 있다. 예전의 전력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과 경기를 떠올려라. 공은 둥글다.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대들의 공이 포르투갈 골문에 여러 번 꽂이길 바란다. 활시위는 당겨졌다. 화살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16강 8강 4강의 목표를 갖고 떠났다. 과녁에 명중할 것이다. 후배들이여 혼신의 힘으로 뛰어라. 가쁜 숨을 내쉬며 그라운드에 쓰러져라. 국민의 함성이 그대들을 일으켜 세울 것이다. 후배들이여 다시 한 번 부탁한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기록을 깨뜨려라. 카타르의 모래바람에 날려버리고 와라. 그것이 선배 허정무의 엄명이다. 나에게는 영광된 기록이 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감독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세운 기록이다. 나의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영광으로 남는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에 소름이 돋는다. 이런 영광은 국민의 성원으로 이루어 졌다. 나의 기록은 카타르월드컵에서 깨져야 한다. 아니다. 당연히 깨질 것이다. 나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후배들이여. 그대들은 누구인가. 백호(白虎)의 용맹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 아닌가. 가슴에 새겨진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아닌가. 10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전사가 아닌가. 5000만 국민의 성원을 받는 대한민국의 얼굴이 아닌가. 그대들은 단순한 축구인이 아니다. 국민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후배들이여 그대들은 해낼 수 있다. 16강을 넘을 수 있다. 8강을 넘어 4강도 갈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주기 바란다. 두려워 마라. 그대들은 대한민국 대표 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고 있다. 상대팀 명성에 기죽지 마라. 그대들에게 묻고 싶다. 역대 어느 대회인들 쉬운 상대가 있었는가.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싸웠다. 선배들은 기죽지 않고 싸웠다. 몸을 내던지며 맞붙었다. 기량의 열세를 투지로 극복했다. 그리고 해냈다. 세계최강 독일을 꺾었다. 이탈리아를 침몰시켰다. 포르투갈을 눌렀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뽐냈다.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세계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후배들은 이번에 기적을 이룰 것이다. 모든 여건이 좋다. 우리 선수들 기량이 역대 최고다. 가장 강한 팀이다. 세계 톱클래스로 자리 잡은 손흥민. 걸출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 떠오르는 샛별 이강인. 이들만이 아니다. 모든 선수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대들의 기량과 투지를 믿는다. 1차전 상대 우루과이에 겁먹지 마라. 수아레스, 카바니는 예전의 기량이 아니다. 젊은 백호의 용맹으로 무찔러라. 우루과이는 꼭 이겨다오. 1차전을 이기면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의 아쉬움도 풀어다오. 남아공월드컵 16강전 패배의 원통함을 씻어주기 바란다. 2차전 상대 가나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겁먹을 상대는 아닐 것이다. 가나전은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라. 가나는 개인플레이가 많은 팀이다. 빠른 공격이 부족하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제압하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3차전 상대 포르투갈. 우리가 이겨 본 팀이다. 징크스는 무시 못 한다. 포르투갈은 그때의 아픔을 씻지 못 하고 있을 것이다. 박지성의 골을 기억해라. 그대들도 영광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전성기 기량이 아니다. 그래도 좋은 선수로 구성됐다. 위안거리가 있다. 예전의 전력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과 경기를 떠올려라. 공은 둥글다.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대들의 공이 포르투갈 골문에 여러 번 꽂이길 바란다. 활시위는 당겨졌다. 화살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16강 8강 4강의 목표를 갖고 떠났다. 과녁에 명중할 것이다. 후배들이여 혼신의 힘으로 뛰어라. 가쁜 숨을 내쉬며 그라운드에 쓰러져라. 국민의 함성이 그대들을 일으켜 세울 것이다. 후배들이여 다시 한 번 부탁한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기록을 깨뜨려라. 카타르의 모래바람에 날려버리고 와라. 그것이 선배 허정무의 엄명이다.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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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종합
    2022-11-27
  • 정용진도 울고 추신수도 울었다…울음바다 된 SSG 우승 세리머니
    SSG 랜더스의 1루수 오태곤이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의 강습타구를 잡자 더그아웃에 있던 SSG의 모든 선수는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마운드에 서 있던 SSG의 '심장' 김광현은 두 손을 번쩍 들었고, 포수 이재원은 마스크를 벗고 뛰어나와 얼싸안았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젖었다. 1982년생 동갑내기 최고참 추신수와 김강민도 흰색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더그아웃에서 가슴을 졸이던 김원형 SSG 감독은 코치진들과 뒤엉켜 환호했다. 그라운드로 내려온 정용진 SSG 구단주는 벌겋게 얼굴이 상기된 채 뼘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김광현의 포효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투수 김광현과 포수 이재원이 환호하고 있다. 2022.11.8 SSG 선수단은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SG 선수들은 서로서로 격려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SSG 선수들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팀명인 랜더스를 딴 일명 '랜딩' 세리머니였다. 정용진 구단주와 KS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김강민은 우승기를 그라운드에 꽂았고, 폭죽이 솟구쳐 올랐다. 록밴드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 퍼지자 관중들은 'SSG'를 외치며 환호했다. 선수들은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뒤에도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이날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던 한유섬은 목발을 짚고 뒤늦게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연신 주먹을 불끈 쥐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보내던 정용진 구단주는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고, KS 우승까지 했다. 이 모든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관중들은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경기장에 남아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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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9
  • SSG우승 세리모니.
    SSG우승 세리모니. 1982년생 동갑내기 최고참 추신수와 김강민도 흰색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이날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던 한유섬은 목발을 짚고 뒤늦게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내려온 정용진 SSG 구단주도 벌겋게 얼굴이 상기된 채 뼘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정용진 구단주는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고, KS 우승까지 했다. 이 모든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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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9
  • 3년만의 정상 개최 전국체전 7일 울산서 개막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7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만큼 전국 17개 시도 대표 2만7600명과 18개국 해외동포 1300명 등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2만8900여 명이 참가한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사진=문화체육관광부) 1920년 ‘전조선야구대회’로 시작한 전국체전은 그동안 수많은 스포츠 영웅들을 탄생시키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국내 최대의 종합 스포츠 축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대학부와 일반부를 제외한 고등부 대회만 진행했다. 올해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73개 경기장에서 정식 46개, 시범 3개 등 49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개회식은 한국방송 1채널(KBS 1TV)에서 생중계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모든 종목별 경기 일정과 경기장 위치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http://www.ulsan.go.kr/s/103_sports/main.ul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체육인들의 열의가 뜨거워 선수들이 들인 노력과 땀이 알찬 결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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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7
  • 손흥민 해트트릭 폭발..토트넘 6-2 승
    손흥민(30)이 리그 첫 골을 터뜨린 데에 이어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73분 첫 골에 이어 후반 84분 두 번째 골, 이어 2분 뒤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른발 감아차기로 첫 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왼발 감아차기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로 온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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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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