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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역흑자 38억 달러 달성…26개월 만에 최대 기록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26개월 만에 최대실적과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1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도 선전하는 등 15대 주력 수출물품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558억 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12개 품목이 증가해 플러스 품목수가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석유화학·섬유는 18개월 만에, 바이오헬스는 17개월 만에, 이차전지,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은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 수출은 17개월 연속, 일반기계는 8개월 연속, 가전은 6개월 연속, 선박·DP는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며 수출이 36.4% 증가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며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는 수출 플러스 추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6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월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 중심으로 친환경차와 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전기차 수출도 전년보다 69.4% 늘며 호조세로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는 아이폰15의 견조한 판매에 따라 카메라모듈 등 부품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8.4%)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아이폰15 등)·노트북 등 IT제품 OLED 수요 확대, LCD 가격 반등 및 출하량 증가에 따라 5.9% 늘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가전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에 힘입어 14.1% 늘면서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기계는 미·EU·아세안생산·설비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중동·중남미수출 다변화를 통한 신흥국 수출 확대 등으로 14.1% 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 상승이 반영되며 38.5% 늘면서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유화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5.9% 늘어 18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돌아섰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물량은 3.5% 확대됐으나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줄어 4.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지역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최대인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대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다만 중국 수출은 반도체의 선전에도 석유제품(-27.3%), 철강(-35.3%)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0.2% 줄었다. 아세안(8.7%)은 석유제품·디스플레이, 일본(11.5%)은 바이오헬스, 인도(10.8%)는 석유화학·디스플레이, 중남미(7.7%)와 EU(3.7%)는 일반기계 등에서 수출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2.7%)와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으로 11.6% 줄었으며,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7.9% 감소한 39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수출 상승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금리·장기화로 기초체력이 떨어진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5대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간 협력을 통한 수출 패키지 우대보증 방안을 연내 마련하고, 해외인증 비용 20% 인하와 함께 수출이 임박한 제품에 대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신속 지원하는 한편, 수출 상담·전시회를 연말·연시 집중 개최하여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부터 시행하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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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미국 4개 글로벌 첨단 기업, 한국에 1조 5000억원 투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 정부가 자동차 회사 GM을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는 연간 4조 5000억 원 이상의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듀폰, IMC,에코랩 등 4개 기업이 총 1조 5000억원(11억 6000만 달러)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GM 실판 아민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PEC CE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활동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고,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호텔에서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면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GM의 투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듀폰은 국내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과 R&D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신규고용 100명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방미 계기로 신고한 투자의 2배 규모를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과 더불어 한국을 듀폰의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켜 나겠다는 의지를 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IMC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반도체 제조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IMC의 소재부품 분야 한국 내 6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의 소재부품 투자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으로, 최초로 해외에 고순도 나노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투자에 대한 후속지원과 함께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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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1000억 원 규모 조성
10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가 닻을 올려 민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벤처투자 시대를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에서 마중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간 벤처모펀드는 지난해 11월 이번 정부의 첫 번째 벤처대책인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발표한 뒤 지난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시행됐다.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의미하며, 모펀드의 안정성, 확장성, 전문성 측면의 강점을 토대로 민간 자본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화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첫 번째로 펀드 조성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민간 벤처모펀드 시대 개막을 함께 알렸다.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며, 10대 초격차 분야에 중점 출자·투자해 하나벤처스가 10년 동안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기부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정책 모펀드인 모태펀드를 18년 동안 운용한 한국벤처투자가 하나벤처스에 모펀드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출범행사 이후에는 벤처캐피탈 업계 및 학계와 함께 민간 벤처모펀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벤처투자조합 출자 허용, 세제혜택 강화 등 민간 벤처모펀드 재원을 두텁게 마련하기 위한 제언과 함께 모펀드의 대형화를 위한 공모형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 도입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벤처정책이며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루어져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기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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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고 소비자도 혜택 ‘코세페’…가전·자동차·먹거리 싸게 사려면
국내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2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세페는 이달 30일까지 총 20일 간 진행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기업 참여로 더 많고 다양한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선보인다.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내수에는 활력을,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눈여겨봤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똑똑하게 소비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적 부담이 있는 가전과 자동차, 물가가 많이 오른 식재료 등은 특히 사전 정보가 중요하다. 알뜰파들의 쇼핑 노하우와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코세페 기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꿀팁 등을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이달 30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12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전제품 싸게 사려면…스마트폰 전용앱 사용·주말 겨냥 온라인으로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면 먼저 포털 검색창에 ‘최저가’ 검색 후 가격을 비교 해 보는 것이 좋다. 동일 모델이어도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차이는 배송료나 설치비 등이 유료인지 무료인지 여부에 따른 것인 만큼 여러 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입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시에는 일반 PC를 이용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는 게 할인을 더 많이 받는 꿀팁이다. 오프라인에서 전자제품을 사려면 주말을 겨냥하는 게 좋겠다. 가전제품은 주말 쇼핑객을 겨냥해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사들끼리 경쟁이 심해져 할인 정책을 세우는 마케팅 팀에서 주말 할인 정책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주말 식품 구입하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마트 내 전자제품 코너를 잘 돌아보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구매하려면 이달 전자제품 구입 계획이 있다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지금이 딱이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의 선물 보따리가 풀리는 데다,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할인 행사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29% 할인 판매한다. 구체적인 모델과 수량은 행사 당일 공개하는 만큼 ‘광클릭’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연다. 다품목 구매시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자동차 싸게 사려면…할인 쏟아지는 11월이 적기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자동차 구입을 차일피일 미뤘다면 이달에는 지갑을 열어도 좋겠다. 완성차 업계가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어서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연식 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회계연도 결산이 겹쳐 재고 처분과 실적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자동차영업 사원들은 월말과 분기별 실적 점검을 받는다. 신차를 한대라도 더 팔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데,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요일도 중요하다. 영업사원들은 주말보다 월요일이 한산해 고객에게 집중하기가 수월하다. 고객입장에서는 꼼꼼하게 차를 고를 수 있고, 좋은 혜택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또 코세페에 참여한 국산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성수기인 5-7월은 가급적 피하고 할인 혜택이 쏟아지는 11월에 구입하는 것이 몇 백만 원을 아끼는 가장 큰 팁이다. ☞구매하려면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모델 23개 차종이 할인에 들어간다. 2만 4500대 한정인 만큼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합작해 생산한 ‘캐스퍼’는 이번 코세페 기간에 최소 120만 원, 최대 250만 원(17% 할인)을 할인해준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이다. 여기에 200명에 한해 네이버 페이 쿠폰을 증정하고, 아이폰 15 Pro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기아차는 전기차 및 주요모델 8개 차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K5와 카니발은 최대 7%, 봉고 EV는 최대 3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코세페 기간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별 할인금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먹거리 싸게 사려면…손품 팔면 할인 쿠폰이 내 손에 먹거리를 싸게 사는 핵심 비결은 바로 정보다. 아는 만큼 싸게 사는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뿐 아니라 쇼핑에도 적용되는 불변의 진리다. 유통업체에서 발행하는 전단지만 잘 살펴봐도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많지만, 이런 혜택을 챙기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유통업체 직원들의 설명이다. 전단지 외에도 ‘손품’만 조금 팔면, 선착순·할인·배송비 쿠폰 등을 다운받아 남들보다 1만-2만 원 이상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도 있다. 자주 가는 유통 업체 직원들과 안면을 터 행사가 몰리는 시간이나 기획행사 시기 등을 미리 알아두고 재료 구입 시점을 정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팁이다.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로 서울 8개 자치구의 대형마트가 당초 의무휴업일에 문을 연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매하려면 이번 주말 한우와 삼겹살 파티 계획이 있다면 대형유통업체 전단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코세페 기간 이마트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23 쓱데이를 연다. 이 기간에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여 매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19일에 한우 등심/채끝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상품인 ‘한우 양념 소불고기(600g*2)’를 2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1+1, 2개 구매시 50% 할인 등 100여 종이 넘는 반값 세일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쓱데이 기간 동안 냉동 돈까스, 들기름/참기름, 고추장/된장/쌈장 등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류를 전품목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 행사를 29일까지 계속한다.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고객들의 쇼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그런만큼 최대 50% 할인 또는 1+1에 판매한다. 김장 시즌에 맞춰 ‘홈플 김장대전’도 연다. 주요 김장 품목은 농할쿠폰을 적용해 2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농할쿠폰 적용 상품으로는 ‘햇고춧가루’, ‘깐마늘’ 등이다. 모양이 예쁘지 않아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그대로인 ‘맛난이 무’, ‘맛난이 양파’도 할인이 적용된다. ‘해남 배추’는 농할 쿠폰 20% 할인은 물론, 7대 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블랙벙커데이’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블랙벙커데이’는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에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하는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다. 보틀벙커 4개점에서 와인과 위스키 뿐 아니라 페어링 푸드와 와인 용품 등 약 1800여 종의 행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보틀벙커 앱을 통해 구매금액에 따라 특별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교환쿠폰도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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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나선다…“편법 인상 엄중 인식”
정부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즉,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신성장전략 TF 제7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도록 하겠다”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세부품목별 물가안정대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면서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물가 수준이 높고 중동 사태 향방,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의 물가 개선 조짐들이 확대되도록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염료·생사(生絲),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업계 건의를 받아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할 계획”이라며 “계란의 경우에도 산지 고시가격이 경직적인 측면이 있고, 산지 고시가격이 수급 여건을 신속히 반영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공판장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용한 제도개선 방안을 12월 중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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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한다…친환경 선박시대 선도
정부는 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친환경 선박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토록 한다. 또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도 신설한다. 해수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 생산시설 및 공급망 구축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해수부는 국내 무역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적선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도 발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비율은 20%까지 늘리고, 친환경 선박연료의 항만 저장 능력을 100만 톤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창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민간투자 유도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지난 14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방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먼저,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해 국내외 선사의 수요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는 최소 60만 톤(수요의 25%), 그린메탄올은 23만 톤(수요 전량)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가스공사 통영기지도 예비 공급기지로 활용한다. 2030년까지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녹색해운항로도 한-미에 이어 한-호주, 한-EU까지 확대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수요를 선제적으로 창출한다. 친환경 선박연료별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액화천연가스(LNG)는 공급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요금제를 신설하고 직수입을 추진한다. 그린 메탄올은 연료공급 전용선박이 없고 선박 건조에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연안 액체화물선의 연료공급 겸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혁신하고, 기존 항만의 케미컬 인프라 탱크를 활용해 연료 확보에 차질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수소는 우선 기존 항만 인프라를 활용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항만 내 생산·저장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항만개발단계에서부터 입지를 먼저 배정할 계획이다.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를 신설해 가시적인 투자 수요에도 대응한다. 친환경연료 공급선박 신조 시에도 선가의 10~30%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투자 및 지급보증 등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연료 공급 안전관리계획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항만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탱크로리를 통한 연료 공급 영업구역 제한을 폐지하는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친환경 연료공급 선박 및 실증 항만사업장에 한시적으로 항비를 감면해 친환경 연료 공급실적도 확보하고, 선박연료 공급선박에 공급량 측정장비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면세유 불법유통과 공급량 분쟁을 원천 차단한다. 세부 추진과제. (인포그래픽=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공공주도의 선제적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과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해운산업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수출입 물류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전 산업분야에서의 친환경 연료 공급망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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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역흑자 38억 달러 달성…26개월 만에 최대 기록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26개월 만에 최대실적과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1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도 선전하는 등 15대 주력 수출물품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558억 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12개 품목이 증가해 플러스 품목수가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석유화학·섬유는 18개월 만에, 바이오헬스는 17개월 만에, 이차전지,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은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 수출은 17개월 연속, 일반기계는 8개월 연속, 가전은 6개월 연속, 선박·DP는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며 수출이 36.4% 증가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며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는 수출 플러스 추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6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월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 중심으로 친환경차와 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전기차 수출도 전년보다 69.4% 늘며 호조세로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는 아이폰15의 견조한 판매에 따라 카메라모듈 등 부품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8.4%)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아이폰15 등)·노트북 등 IT제품 OLED 수요 확대, LCD 가격 반등 및 출하량 증가에 따라 5.9% 늘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가전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에 힘입어 14.1% 늘면서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기계는 미·EU·아세안생산·설비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중동·중남미수출 다변화를 통한 신흥국 수출 확대 등으로 14.1% 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 상승이 반영되며 38.5% 늘면서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유화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5.9% 늘어 18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돌아섰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물량은 3.5% 확대됐으나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줄어 4.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지역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최대인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대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다만 중국 수출은 반도체의 선전에도 석유제품(-27.3%), 철강(-35.3%)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0.2% 줄었다. 아세안(8.7%)은 석유제품·디스플레이, 일본(11.5%)은 바이오헬스, 인도(10.8%)는 석유화학·디스플레이, 중남미(7.7%)와 EU(3.7%)는 일반기계 등에서 수출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2.7%)와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으로 11.6% 줄었으며,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7.9% 감소한 39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수출 상승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금리·장기화로 기초체력이 떨어진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5대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간 협력을 통한 수출 패키지 우대보증 방안을 연내 마련하고, 해외인증 비용 20% 인하와 함께 수출이 임박한 제품에 대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신속 지원하는 한편, 수출 상담·전시회를 연말·연시 집중 개최하여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부터 시행하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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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역흑자 38억 달러 달성…26개월 만에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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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미국 4개 글로벌 첨단 기업, 한국에 1조 5000억원 투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 정부가 자동차 회사 GM을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는 연간 4조 5000억 원 이상의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듀폰, IMC,에코랩 등 4개 기업이 총 1조 5000억원(11억 6000만 달러)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GM 실판 아민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PEC CE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활동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고,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호텔에서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면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GM의 투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듀폰은 국내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과 R&D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신규고용 100명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방미 계기로 신고한 투자의 2배 규모를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과 더불어 한국을 듀폰의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켜 나겠다는 의지를 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IMC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반도체 제조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IMC의 소재부품 분야 한국 내 6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의 소재부품 투자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으로, 최초로 해외에 고순도 나노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투자에 대한 후속지원과 함께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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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미국 4개 글로벌 첨단 기업, 한국에 1조 5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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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1000억 원 규모 조성
- 10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가 닻을 올려 민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벤처투자 시대를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에서 마중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간 벤처모펀드는 지난해 11월 이번 정부의 첫 번째 벤처대책인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발표한 뒤 지난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시행됐다.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의미하며, 모펀드의 안정성, 확장성, 전문성 측면의 강점을 토대로 민간 자본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화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첫 번째로 펀드 조성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민간 벤처모펀드 시대 개막을 함께 알렸다.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며, 10대 초격차 분야에 중점 출자·투자해 하나벤처스가 10년 동안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기부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정책 모펀드인 모태펀드를 18년 동안 운용한 한국벤처투자가 하나벤처스에 모펀드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출범행사 이후에는 벤처캐피탈 업계 및 학계와 함께 민간 벤처모펀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벤처투자조합 출자 허용, 세제혜택 강화 등 민간 벤처모펀드 재원을 두텁게 마련하기 위한 제언과 함께 모펀드의 대형화를 위한 공모형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 도입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벤처정책이며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루어져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기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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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1000억 원 규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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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고 소비자도 혜택 ‘코세페’…가전·자동차·먹거리 싸게 사려면
- 국내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2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세페는 이달 30일까지 총 20일 간 진행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기업 참여로 더 많고 다양한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선보인다.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내수에는 활력을,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눈여겨봤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똑똑하게 소비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적 부담이 있는 가전과 자동차, 물가가 많이 오른 식재료 등은 특히 사전 정보가 중요하다. 알뜰파들의 쇼핑 노하우와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코세페 기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꿀팁 등을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이달 30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12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전제품 싸게 사려면…스마트폰 전용앱 사용·주말 겨냥 온라인으로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면 먼저 포털 검색창에 ‘최저가’ 검색 후 가격을 비교 해 보는 것이 좋다. 동일 모델이어도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차이는 배송료나 설치비 등이 유료인지 무료인지 여부에 따른 것인 만큼 여러 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입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시에는 일반 PC를 이용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는 게 할인을 더 많이 받는 꿀팁이다. 오프라인에서 전자제품을 사려면 주말을 겨냥하는 게 좋겠다. 가전제품은 주말 쇼핑객을 겨냥해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사들끼리 경쟁이 심해져 할인 정책을 세우는 마케팅 팀에서 주말 할인 정책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주말 식품 구입하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마트 내 전자제품 코너를 잘 돌아보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구매하려면 이달 전자제품 구입 계획이 있다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지금이 딱이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의 선물 보따리가 풀리는 데다,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할인 행사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29% 할인 판매한다. 구체적인 모델과 수량은 행사 당일 공개하는 만큼 ‘광클릭’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연다. 다품목 구매시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자동차 싸게 사려면…할인 쏟아지는 11월이 적기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자동차 구입을 차일피일 미뤘다면 이달에는 지갑을 열어도 좋겠다. 완성차 업계가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어서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연식 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회계연도 결산이 겹쳐 재고 처분과 실적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자동차영업 사원들은 월말과 분기별 실적 점검을 받는다. 신차를 한대라도 더 팔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데,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요일도 중요하다. 영업사원들은 주말보다 월요일이 한산해 고객에게 집중하기가 수월하다. 고객입장에서는 꼼꼼하게 차를 고를 수 있고, 좋은 혜택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또 코세페에 참여한 국산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성수기인 5-7월은 가급적 피하고 할인 혜택이 쏟아지는 11월에 구입하는 것이 몇 백만 원을 아끼는 가장 큰 팁이다. ☞구매하려면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모델 23개 차종이 할인에 들어간다. 2만 4500대 한정인 만큼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합작해 생산한 ‘캐스퍼’는 이번 코세페 기간에 최소 120만 원, 최대 250만 원(17% 할인)을 할인해준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이다. 여기에 200명에 한해 네이버 페이 쿠폰을 증정하고, 아이폰 15 Pro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기아차는 전기차 및 주요모델 8개 차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K5와 카니발은 최대 7%, 봉고 EV는 최대 3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코세페 기간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별 할인금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먹거리 싸게 사려면…손품 팔면 할인 쿠폰이 내 손에 먹거리를 싸게 사는 핵심 비결은 바로 정보다. 아는 만큼 싸게 사는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뿐 아니라 쇼핑에도 적용되는 불변의 진리다. 유통업체에서 발행하는 전단지만 잘 살펴봐도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많지만, 이런 혜택을 챙기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유통업체 직원들의 설명이다. 전단지 외에도 ‘손품’만 조금 팔면, 선착순·할인·배송비 쿠폰 등을 다운받아 남들보다 1만-2만 원 이상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도 있다. 자주 가는 유통 업체 직원들과 안면을 터 행사가 몰리는 시간이나 기획행사 시기 등을 미리 알아두고 재료 구입 시점을 정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팁이다.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로 서울 8개 자치구의 대형마트가 당초 의무휴업일에 문을 연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매하려면 이번 주말 한우와 삼겹살 파티 계획이 있다면 대형유통업체 전단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코세페 기간 이마트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23 쓱데이를 연다. 이 기간에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여 매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19일에 한우 등심/채끝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상품인 ‘한우 양념 소불고기(600g*2)’를 2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1+1, 2개 구매시 50% 할인 등 100여 종이 넘는 반값 세일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쓱데이 기간 동안 냉동 돈까스, 들기름/참기름, 고추장/된장/쌈장 등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류를 전품목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 행사를 29일까지 계속한다.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고객들의 쇼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그런만큼 최대 50% 할인 또는 1+1에 판매한다. 김장 시즌에 맞춰 ‘홈플 김장대전’도 연다. 주요 김장 품목은 농할쿠폰을 적용해 2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농할쿠폰 적용 상품으로는 ‘햇고춧가루’, ‘깐마늘’ 등이다. 모양이 예쁘지 않아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그대로인 ‘맛난이 무’, ‘맛난이 양파’도 할인이 적용된다. ‘해남 배추’는 농할 쿠폰 20% 할인은 물론, 7대 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블랙벙커데이’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블랙벙커데이’는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에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하는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다. 보틀벙커 4개점에서 와인과 위스키 뿐 아니라 페어링 푸드와 와인 용품 등 약 1800여 종의 행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보틀벙커 앱을 통해 구매금액에 따라 특별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교환쿠폰도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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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고 소비자도 혜택 ‘코세페’…가전·자동차·먹거리 싸게 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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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나선다…“편법 인상 엄중 인식”
- 정부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즉,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신성장전략 TF 제7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도록 하겠다”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세부품목별 물가안정대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면서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물가 수준이 높고 중동 사태 향방,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의 물가 개선 조짐들이 확대되도록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염료·생사(生絲),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업계 건의를 받아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할 계획”이라며 “계란의 경우에도 산지 고시가격이 경직적인 측면이 있고, 산지 고시가격이 수급 여건을 신속히 반영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공판장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용한 제도개선 방안을 12월 중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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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나선다…“편법 인상 엄중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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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한다…친환경 선박시대 선도
- 정부는 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친환경 선박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토록 한다. 또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도 신설한다. 해수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 생산시설 및 공급망 구축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해수부는 국내 무역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적선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도 발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비율은 20%까지 늘리고, 친환경 선박연료의 항만 저장 능력을 100만 톤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창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민간투자 유도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지난 14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방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먼저,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해 국내외 선사의 수요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는 최소 60만 톤(수요의 25%), 그린메탄올은 23만 톤(수요 전량)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가스공사 통영기지도 예비 공급기지로 활용한다. 2030년까지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녹색해운항로도 한-미에 이어 한-호주, 한-EU까지 확대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수요를 선제적으로 창출한다. 친환경 선박연료별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액화천연가스(LNG)는 공급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요금제를 신설하고 직수입을 추진한다. 그린 메탄올은 연료공급 전용선박이 없고 선박 건조에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연안 액체화물선의 연료공급 겸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혁신하고, 기존 항만의 케미컬 인프라 탱크를 활용해 연료 확보에 차질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수소는 우선 기존 항만 인프라를 활용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항만 내 생산·저장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항만개발단계에서부터 입지를 먼저 배정할 계획이다.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를 신설해 가시적인 투자 수요에도 대응한다. 친환경연료 공급선박 신조 시에도 선가의 10~30%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투자 및 지급보증 등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연료 공급 안전관리계획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항만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탱크로리를 통한 연료 공급 영업구역 제한을 폐지하는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친환경 연료공급 선박 및 실증 항만사업장에 한시적으로 항비를 감면해 친환경 연료 공급실적도 확보하고, 선박연료 공급선박에 공급량 측정장비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면세유 불법유통과 공급량 분쟁을 원천 차단한다. 세부 추진과제. (인포그래픽=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공공주도의 선제적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과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해운산업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수출입 물류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전 산업분야에서의 친환경 연료 공급망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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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한다…친환경 선박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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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역흑자 38억 달러 달성…26개월 만에 최대 기록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26개월 만에 최대실적과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1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도 선전하는 등 15대 주력 수출물품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558억 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12개 품목이 증가해 플러스 품목수가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석유화학·섬유는 18개월 만에, 바이오헬스는 17개월 만에, 이차전지,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은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 수출은 17개월 연속, 일반기계는 8개월 연속, 가전은 6개월 연속, 선박·DP는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며 수출이 36.4% 증가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며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는 수출 플러스 추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6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월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 중심으로 친환경차와 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전기차 수출도 전년보다 69.4% 늘며 호조세로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는 아이폰15의 견조한 판매에 따라 카메라모듈 등 부품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8.4%)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아이폰15 등)·노트북 등 IT제품 OLED 수요 확대, LCD 가격 반등 및 출하량 증가에 따라 5.9% 늘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가전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에 힘입어 14.1% 늘면서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기계는 미·EU·아세안생산·설비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중동·중남미수출 다변화를 통한 신흥국 수출 확대 등으로 14.1% 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 상승이 반영되며 38.5% 늘면서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유화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5.9% 늘어 18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돌아섰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물량은 3.5% 확대됐으나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줄어 4.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지역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최대인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대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다만 중국 수출은 반도체의 선전에도 석유제품(-27.3%), 철강(-35.3%)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0.2% 줄었다. 아세안(8.7%)은 석유제품·디스플레이, 일본(11.5%)은 바이오헬스, 인도(10.8%)는 석유화학·디스플레이, 중남미(7.7%)와 EU(3.7%)는 일반기계 등에서 수출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2.7%)와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으로 11.6% 줄었으며,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7.9% 감소한 39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수출 상승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금리·장기화로 기초체력이 떨어진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5대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간 협력을 통한 수출 패키지 우대보증 방안을 연내 마련하고, 해외인증 비용 20% 인하와 함께 수출이 임박한 제품에 대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신속 지원하는 한편, 수출 상담·전시회를 연말·연시 집중 개최하여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부터 시행하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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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역흑자 38억 달러 달성…26개월 만에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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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미국 4개 글로벌 첨단 기업, 한국에 1조 5000억원 투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 정부가 자동차 회사 GM을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는 연간 4조 5000억 원 이상의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듀폰, IMC,에코랩 등 4개 기업이 총 1조 5000억원(11억 6000만 달러)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GM 실판 아민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PEC CE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활동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고,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호텔에서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면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GM의 투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듀폰은 국내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과 R&D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신규고용 100명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방미 계기로 신고한 투자의 2배 규모를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과 더불어 한국을 듀폰의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켜 나겠다는 의지를 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IMC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반도체 제조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IMC의 소재부품 분야 한국 내 6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의 소재부품 투자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으로, 최초로 해외에 고순도 나노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투자에 대한 후속지원과 함께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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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미국 4개 글로벌 첨단 기업, 한국에 1조 5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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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1000억 원 규모 조성
- 10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가 닻을 올려 민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벤처투자 시대를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에서 마중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간 벤처모펀드는 지난해 11월 이번 정부의 첫 번째 벤처대책인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발표한 뒤 지난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시행됐다.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의미하며, 모펀드의 안정성, 확장성, 전문성 측면의 강점을 토대로 민간 자본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화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첫 번째로 펀드 조성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민간 벤처모펀드 시대 개막을 함께 알렸다.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며, 10대 초격차 분야에 중점 출자·투자해 하나벤처스가 10년 동안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기부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정책 모펀드인 모태펀드를 18년 동안 운용한 한국벤처투자가 하나벤처스에 모펀드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출범행사 이후에는 벤처캐피탈 업계 및 학계와 함께 민간 벤처모펀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벤처투자조합 출자 허용, 세제혜택 강화 등 민간 벤처모펀드 재원을 두텁게 마련하기 위한 제언과 함께 모펀드의 대형화를 위한 공모형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 도입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벤처정책이며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루어져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기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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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1000억 원 규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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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고 소비자도 혜택 ‘코세페’…가전·자동차·먹거리 싸게 사려면
- 국내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2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세페는 이달 30일까지 총 20일 간 진행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기업 참여로 더 많고 다양한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선보인다.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내수에는 활력을,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눈여겨봤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똑똑하게 소비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적 부담이 있는 가전과 자동차, 물가가 많이 오른 식재료 등은 특히 사전 정보가 중요하다. 알뜰파들의 쇼핑 노하우와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코세페 기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꿀팁 등을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이달 30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12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전제품 싸게 사려면…스마트폰 전용앱 사용·주말 겨냥 온라인으로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면 먼저 포털 검색창에 ‘최저가’ 검색 후 가격을 비교 해 보는 것이 좋다. 동일 모델이어도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차이는 배송료나 설치비 등이 유료인지 무료인지 여부에 따른 것인 만큼 여러 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입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시에는 일반 PC를 이용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는 게 할인을 더 많이 받는 꿀팁이다. 오프라인에서 전자제품을 사려면 주말을 겨냥하는 게 좋겠다. 가전제품은 주말 쇼핑객을 겨냥해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사들끼리 경쟁이 심해져 할인 정책을 세우는 마케팅 팀에서 주말 할인 정책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주말 식품 구입하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마트 내 전자제품 코너를 잘 돌아보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구매하려면 이달 전자제품 구입 계획이 있다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지금이 딱이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의 선물 보따리가 풀리는 데다,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할인 행사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29% 할인 판매한다. 구체적인 모델과 수량은 행사 당일 공개하는 만큼 ‘광클릭’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연다. 다품목 구매시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자동차 싸게 사려면…할인 쏟아지는 11월이 적기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자동차 구입을 차일피일 미뤘다면 이달에는 지갑을 열어도 좋겠다. 완성차 업계가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어서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연식 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회계연도 결산이 겹쳐 재고 처분과 실적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자동차영업 사원들은 월말과 분기별 실적 점검을 받는다. 신차를 한대라도 더 팔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데,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요일도 중요하다. 영업사원들은 주말보다 월요일이 한산해 고객에게 집중하기가 수월하다. 고객입장에서는 꼼꼼하게 차를 고를 수 있고, 좋은 혜택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또 코세페에 참여한 국산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성수기인 5-7월은 가급적 피하고 할인 혜택이 쏟아지는 11월에 구입하는 것이 몇 백만 원을 아끼는 가장 큰 팁이다. ☞구매하려면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모델 23개 차종이 할인에 들어간다. 2만 4500대 한정인 만큼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합작해 생산한 ‘캐스퍼’는 이번 코세페 기간에 최소 120만 원, 최대 250만 원(17% 할인)을 할인해준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이다. 여기에 200명에 한해 네이버 페이 쿠폰을 증정하고, 아이폰 15 Pro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기아차는 전기차 및 주요모델 8개 차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K5와 카니발은 최대 7%, 봉고 EV는 최대 3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코세페 기간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별 할인금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먹거리 싸게 사려면…손품 팔면 할인 쿠폰이 내 손에 먹거리를 싸게 사는 핵심 비결은 바로 정보다. 아는 만큼 싸게 사는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뿐 아니라 쇼핑에도 적용되는 불변의 진리다. 유통업체에서 발행하는 전단지만 잘 살펴봐도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많지만, 이런 혜택을 챙기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유통업체 직원들의 설명이다. 전단지 외에도 ‘손품’만 조금 팔면, 선착순·할인·배송비 쿠폰 등을 다운받아 남들보다 1만-2만 원 이상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도 있다. 자주 가는 유통 업체 직원들과 안면을 터 행사가 몰리는 시간이나 기획행사 시기 등을 미리 알아두고 재료 구입 시점을 정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팁이다.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로 서울 8개 자치구의 대형마트가 당초 의무휴업일에 문을 연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매하려면 이번 주말 한우와 삼겹살 파티 계획이 있다면 대형유통업체 전단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코세페 기간 이마트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23 쓱데이를 연다. 이 기간에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여 매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19일에 한우 등심/채끝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상품인 ‘한우 양념 소불고기(600g*2)’를 2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1+1, 2개 구매시 50% 할인 등 100여 종이 넘는 반값 세일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쓱데이 기간 동안 냉동 돈까스, 들기름/참기름, 고추장/된장/쌈장 등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류를 전품목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 행사를 29일까지 계속한다.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고객들의 쇼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그런만큼 최대 50% 할인 또는 1+1에 판매한다. 김장 시즌에 맞춰 ‘홈플 김장대전’도 연다. 주요 김장 품목은 농할쿠폰을 적용해 2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농할쿠폰 적용 상품으로는 ‘햇고춧가루’, ‘깐마늘’ 등이다. 모양이 예쁘지 않아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그대로인 ‘맛난이 무’, ‘맛난이 양파’도 할인이 적용된다. ‘해남 배추’는 농할 쿠폰 20% 할인은 물론, 7대 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블랙벙커데이’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블랙벙커데이’는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에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하는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다. 보틀벙커 4개점에서 와인과 위스키 뿐 아니라 페어링 푸드와 와인 용품 등 약 1800여 종의 행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보틀벙커 앱을 통해 구매금액에 따라 특별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교환쿠폰도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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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나선다…“편법 인상 엄중 인식”
- 정부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즉,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신성장전략 TF 제7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도록 하겠다”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세부품목별 물가안정대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면서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물가 수준이 높고 중동 사태 향방,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의 물가 개선 조짐들이 확대되도록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염료·생사(生絲),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업계 건의를 받아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할 계획”이라며 “계란의 경우에도 산지 고시가격이 경직적인 측면이 있고, 산지 고시가격이 수급 여건을 신속히 반영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공판장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용한 제도개선 방안을 12월 중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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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나선다…“편법 인상 엄중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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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한다…친환경 선박시대 선도
- 정부는 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친환경 선박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토록 한다. 또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도 신설한다. 해수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 생산시설 및 공급망 구축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해수부는 국내 무역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적선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도 발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비율은 20%까지 늘리고, 친환경 선박연료의 항만 저장 능력을 100만 톤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창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민간투자 유도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지난 14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방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먼저,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해 국내외 선사의 수요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는 최소 60만 톤(수요의 25%), 그린메탄올은 23만 톤(수요 전량)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가스공사 통영기지도 예비 공급기지로 활용한다. 2030년까지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녹색해운항로도 한-미에 이어 한-호주, 한-EU까지 확대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수요를 선제적으로 창출한다. 친환경 선박연료별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액화천연가스(LNG)는 공급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요금제를 신설하고 직수입을 추진한다. 그린 메탄올은 연료공급 전용선박이 없고 선박 건조에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연안 액체화물선의 연료공급 겸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혁신하고, 기존 항만의 케미컬 인프라 탱크를 활용해 연료 확보에 차질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수소는 우선 기존 항만 인프라를 활용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항만 내 생산·저장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항만개발단계에서부터 입지를 먼저 배정할 계획이다.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를 신설해 가시적인 투자 수요에도 대응한다. 친환경연료 공급선박 신조 시에도 선가의 10~30%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투자 및 지급보증 등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연료 공급 안전관리계획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항만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탱크로리를 통한 연료 공급 영업구역 제한을 폐지하는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친환경 연료공급 선박 및 실증 항만사업장에 한시적으로 항비를 감면해 친환경 연료 공급실적도 확보하고, 선박연료 공급선박에 공급량 측정장비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면세유 불법유통과 공급량 분쟁을 원천 차단한다. 세부 추진과제. (인포그래픽=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공공주도의 선제적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과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해운산업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수출입 물류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전 산업분야에서의 친환경 연료 공급망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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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북아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한다…친환경 선박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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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체제’ 전격 도입…부실 심각 금고 합병 조치
- 새마을금고가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줄이고 경영대표이사를 신설해 전문경영니체제를 전격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또한 고연체율 등으로 경영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 등은 ‘부실우려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되도록 한다. 특히 완전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하는데, 합병시에도 고객의 예적금과 자금 등 전액은 완벽히 보장한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장은 14일 “강력한 혁신으로 경영 정상화 및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목표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경영혁신안은 대규모 인출사태와 임직원들의 비위 등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혁신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경영혁신자문위원회에서 그동안 100여 차례의 회의와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했다. 이에 새마을금고 쇄신을 위해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해 견제와 균형의 지배구조와 책임경영을 확립하기로 했다. 이에, 중앙회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고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대표이사로 개편해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다. 아울러 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바꾸고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한정하도록 한다. 감사위원회의 견제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이사회내 위원회로 격상하고 외부전문가인 전문이사를 확대하며, 금고감독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 임원 격상 및 감독업무 대표권을 부여한다. 중앙회 권한분산(안) 이사회 구성 다변화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위해 전문이사는 확대하고 금고이사장인 이사는 감축하도록 하며, 이사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는 경우 이사회 소집 및 임원 해임요구가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인사추천위원회의 위원 과반수 이상을 외부전문가로 구성해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조직문화 및 경영관행 혁신과 조직·인력 효율화, 새마을금고 신뢰회복을 위해 고통분담 등 자구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국민 경영혁신 선포를 통해 경영혁신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금고 채용제도 개선과 금고 간 직원 인사교류 등 인사·노무관련 각종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한다. 조직·인력 효율화를 위해 취약한 리스크관리와 금고 지도·감독 기능을 중점 보강하고, 과도하게 세분화된 부서는 적정화하도록 하며 유사기능을 수행하거나 업무 연계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는 통폐합한다. 특히 중앙회장 보수는 2018년 비상근 전환 취지에 맞게 당시 보수수준으로 23% 감액하고, 상근이사도 타 상호금융권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하며 부장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인상분을 반납하도록 한다. ◆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다른 상호금융권과의 규제 차이를 해소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 위기상황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먼저 동일업권-동일규제로 건전성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유동성비율과 예대율 기준도 타 상호금융권과 동일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 국장급이 주재하던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도록 격상한다. 다른 상호금융권에 비해 규제가 느슨한 기업여신 관리 강화를 위해 200억 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하고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여신한도도 각 30%, 합산 50%로 강화한다. 유동성 및 고위험 자산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리스크관리본부를 상무급으로 격상해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로 지정하고 관련 조직과 인력도 확충한다. 상환준비금의 중앙회 의무예치비율을 단계적으로 50%에서 100%로 개선하고, 위험성이 높은 해외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을 축소함과 함께 분기별 사업성 평가 등 관리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고 감독체계 개편과 금감원 연계를 강화해 금고 감독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상시 감독·검사체계 강화로 위험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상시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연체율·대형금고 등 위험이 큰 금고에 대한 검사역량을 집중한다. 금고 직원에 대한 행안부·중앙회 직접제재권을 신설하며 중앙회 검사인력을 확충하고 금고 취약분야 수시점검을 위한 순회검사역도 운영한다. 특히 금감원과 예보 등 감독전문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검사계획수립 및 제재 등 검사업무 전반에 대한 참여와 협력을 보장해 금고 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부실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조기경보시스템도 고도화해 이상이 감지된 금고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을 지도관리할 방침이다.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외부회계감사를 3000억 원 이상 금고의 경우에는 해마다 실시토록 강화하며 금고 내부통제팀 설치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여수신금리 산출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적립금 의무적립률을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대체투자 축소 등에 따른 신자산운용전략을 수립한다. ◆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구조조정의 원칙과 기준을 재정비하고 부실금고 퇴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금고 경영합리화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고연체율 등으로 경영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 등은 부실우려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하고, 경영지도 대상 중 특히 합병명령을 받은 금고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경영지도에 착수한다. 현재 완전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영합리화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 행안부고시인 감독기준에 규정돼 있는 경영개선조치를 다른 상호금융권과 동일하게 적기시정조치로 개편한다. 또한 이를 법제화해 실효성을 높이고, 경영합리화 전담부서를 신설해 여러 부서에 흩어진 관련기능을 통합한다. 이번 혁신안에서는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제도 개선과 고객피해예방 등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예보준비금 출연금 요율을 현행 0.15%에서 연차적으로 0.18%~0.2%로 상향하고, 기존 납입한도도 연차적으로 폐지해 예보준비금 적립률을 높인다. 아울러 예보준비금관리위원회 위원 과반수 이상을 외부전문가로 구성해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공시항목을 다른 상호금융권 수준으로 확대하고, 새마을금고 통합 재무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해 재무정보에 대한 금융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대상에 금고가 포함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포용적 금융 및 지역공헌활동을 확대하는데, 소상공인 등을 위한 중금리 신용대출인 MG희망드림론과 저신용자 특례보증상품을 신규 출시한다. 고금리 수신 및 비회원 대출을 제한해 상호금융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공동체 회복 지원을 위해 청장년 취·창업 지원과 의료서비스, 육아돌봄 등 생활지원과 함께 친환경 및 기후위기 대응 협력도 활성화한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새마을금고 60년을 맞아 유례없는 위기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 외부전문가와 함께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금고 및 중앙회, 행안부가 혁신안을 충실히 이행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새로운 중앙회장 선거에 맞춰 연말까지 경영혁신위원회와 범정부실무지원단을 중심으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점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내년부터는 행안부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경영혁신이행추진단을 설치해 이행상황을 착실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회에는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전문인력을 상시 파견해 건전성을 관리해나가고 금융당국과 수시로 상황도 공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령 및 하위규정 개정사항도 준비하고, 법령 위임이 필요하지 않은 정관 등 내부규정은 2024년 상반기까지 개정을 원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 실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지배구조와 경영 건전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경영혁신안이 어렵게 마련된 만큼 정부는 신속하게 법제도화하는 등 강력하게 추진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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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체제’ 전격 도입…부실 심각 금고 합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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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그랜저 400만원↓·대형마트 반값
-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코세페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가 최대 400만 원 할인되는 행사를 시작으로 식품·생활용품 최대 50% 할인, TV 등 가전 여러 품목을 살 경우 최대 580만 포인트의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국민이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개 참여기업을 모집했고, 코세페 행사기간도 15일에서 20일로 연장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강성현, 정동식 공동추진위원장 및 내빈들이 10일 낮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자동차 2만 4500대 할인…가전업계 16개 품목 할인 자동차 업계는 코세페를 맞아 이 달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 모델 23개 차종이 할인에 들어간다. 2만 4500대 한정이다. 전기차는 200만 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400만~600만 원 할인을, 펠리세이드·제네시스 G80은 10%, 캐스퍼는 17% 할인율이 적용되며, 그랜저는 400만 원 할인한다. 기아차도 전기차·주요모델 8개 차종에 대해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전기차는 모델별로 최대 420만~700만 원 할인에 들어가고, 일반차량 중 K5·카니발은 7%씩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KG모빌리티는 신차 계약시 차량용품구매, 정비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확대 지급한다. 가전업계도 코세페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가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다품목을 구매할 경우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건조기·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 등 최대 17개 품목의 36개 제품을 할인한다. 다품목 구매 시 최대 460만 캐시백 혜택과 함께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 스탠바이미Go 등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예정돼 있다. ◆유통업계, 식품·생활용품 등 최대 50% 할인 유통업계에서는 이달부터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는 ‘롯데 레드 페스티벌’을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이후에도 코세페 기간 동안 롯데마트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최대 반값 할인, 딸기 페스티벌, 프리미엄 한우 할인전 등이 이어진다. 롯데백화점도 행사에 맞춰 연중 최대 규모의 온·오프 화장품 페어를 개최한다. 이어 한섬·삼성·SI·대현·시선·바바 등 6대 그룹 패션페어와 아웃도어 다운 패션위크, 겨울 정기 세일을 연이어 개최한다. 신세계는 ‘쓱데이’를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이마트에서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또 오는 17일부터 3일간 주말 특별행사로 삼겹살·목살, 한우등심, 샤인머스캣, 제주 은갈치 등에 대해 행사를 마련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매주 행사 품목을 달리해 한섬·삼성 등 패션그룹 할인, 패션잡화, 가전·가구 등 품목별로 구매금액별 7% 할인이나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9일부터 ‘메가푸드 위크’를 운영한다. 신선먹거리 대표상품 최대 50% 할인, 인기 브랜드 먹거리, 생필품 1+1 도 준비중이다. 또 삼성·LG 인기 가전에 대해 가격 할인과 상품권 증정,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홈파티 용품,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겨울시즌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과 함께 ‘현대백화점 패밀 위크’ 행사를 코세페 기간 동안 마련했다. 피어·오프웍스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직매입 의류 특가 할인, 현대식품관 코세페 특가할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는 겨울 정기세일로 300여개 입점 브랜드가 행사에 들어간다. 온라인 오픈마켓과 홈쇼핑에서도 코세페 기간 중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쿠팡, 브랜디, G마켓, 티몬, 쓱닷컴, 우체국쇼핑,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홈앤쇼핑,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는 할인·페이백 혜택을 준비 중이다. ◆영화관 첫 참여, 3000원 할인…면세점도 할인 동참 올해 코세페 처음으로 영화관에서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3사가 영화 관람료 3000원 할인 및 콤보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면세점 업계와 화장품 업계, 일부 온라인 쇼핑몰도 코세페에 동참한다. 인터파크, 공영쇼핑, 에이치몰(Hmall), 롯데온 등에는 '코세페 팔도마켓'이 마련돼 지자체별 대표 특산품 1600여개를 판매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코세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렸다.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의 북소리로 코세페 시작을 알리고,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코세페 공동 추진위원장인 강성현 체인스토어협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코세페 추진위원인 6개 유통 협·단체와 2개 소비자단체가 참석했다. 장 차관은 “고물가로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모두 힘든 상황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국민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20일간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으니 필요한 먹거리와 살림을 알뜰하게 장만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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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그랜저 400만원↓·대형마트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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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먹거리 물가 잡기에 총력…‘김포족’ 없게 공급확대·할인지원 공세
- 먹거리를 비롯한 생활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밥상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재료값이 고공행진 중이고, 라면과 우유 등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도 심상치 않아 소비자는 물론, 상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가파르게 치솟는 생활물가를 잡고 서민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김장 비용을 지난해보다 낮추고, 라면과 빵 등 7대 주요 식품 등은 밀착 관리하며 물가안정현장대응팀을 새로 신설하는 등 전방위적인 물가 방어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장비용, 작년보다 더 낮게…재료 공급 확대하고 혜택 늘린다 정부는 올해 김장 비용을 지난해(22만 3000원)보다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 김장재료 구매에 부담을 느껴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생기지 않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245억 원)로 푼다. 지난해 138억 원보다 지원 규모를 100억 원 넘게 늘린 것이다. 우선 배추·무·대파·건고추·마늘 등 김장 재료 5종 1만 1000톤을 시장에 방출한다. 김장 재료의 안정적 공급과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병행해 소비자가격을 최대 50~60%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할인 매대에서 시민들이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2023.10.5.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장의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도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푼다. 정부 비축 물량 최대 1만톤이 풀리면 시중가의 3분의 1수준인 1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국산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5000톤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판매처와 판매일시는 해양수산부 누리집과 수협중앙회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국산 비축물량 외에도 수입산 천일염을 5000톤 확보해 엄격한 안전성·품질검사를 마친 후 필요한 수요처에 즉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8일쯤 비축 물량이 시중에 풀리면 가격이 내려 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 부재료인 새우젓과 멸치액젓 등도 저렴하게 공급된다. 26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 행사를 통해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국내산 수산물 등을 구매할 때 3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장재료인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을 비롯해 명태·고등어·오징어·참조기와 양식 수산물 등 모든 국내산 수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전국 14개 마트(1766개 점포)와 24개 온라인 쇼핑몰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할인 기간, 할인 품목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관련된 정보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http://sale.foodnuri.go.kr/home/products.do),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카미스’ 누리집을 방문하면 이번 주 할인품목과, 참여업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전국의 전통시장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할인 행사에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1인당 대형마트 기준 2만 원, 전통시장에서는 3만 원까지 가능하다. 대형마트에서는 할인이 자동 적용되지만, 전통시장에선 영수증을 챙겨 상품권 등으로 환급 받아야 한다. 정부는 업체별 할인에 정부할인 지원까지 합하면 품목별로 최대 50% 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품목 ‘물가관리TF 가동’…현장 찾고, 품목별 전담 지정까지 정부가 김장철 먹거리 물가에 이어 고심하는 것이 바로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물가상승세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했다. 만만치 않은 밥상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참모진에게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각 부처 장차관들은 대거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라”, “물가·민생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잇따른 메시지에 장차관들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경기 용인에 있는 천일염 가공업체 ‘대상’의 물류센터를 방문해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원가 절감 등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같은달 26일 기업 피자알볼로 본사를 방문해 가격 인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물류센터에서 김장철 대비 천일염 수급상황 및 물류센터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계속되는 고물가 부담에 물가 정책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경제정책국 물가정책과 산하에 물가안정현장대응팀을 꾸렸다. 물가 관련 현장대응팀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현장 대응팀은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수산물 현장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물가 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 총괄 부처인 만큼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대해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가격·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식품 위주로 다양하게 현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양수산부는 박성훈 차관 중심으로 작년보다 가격이 15%가량 오른 천일염 등 수산물 7종의 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물가 안정대응반’을 가동키로 했다. 물가 관리품목인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 등 모두 7종이다. 관리품목은 7종이지만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이 있으면 더 늘어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할 방침이다. 관리 대상은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까지 모두 7가지 품목이다. 수입곡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라면과 국수, 빵 등의 가공식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들이 진열돼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공식품은 전체 품목을 살펴보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개별 품목별로 현장의 문제점 등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전부처가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기재부는 물가 관련 전 부처가 참여하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열고 현장 물가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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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먹거리 물가 잡기에 총력…‘김포족’ 없게 공급확대·할인지원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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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등 5개 외국기업, 한국에 1조원 투자한다
- 르노코리아를 비롯한 외국기업 5곳이 우리나라에 9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가 대 투자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의 투자신고식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5개 글로벌 기업이 9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결정하고 방문규 산업부 장관에게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기업 5개 사 대표들이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 참석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한국에 투자를 약속하는 투자신고서를 제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투자를 결정한 5개 글로벌 기업은 ▲비그림 파워와 오션윈즈(탄소중립) ▲하인즈(양자컴퓨팅 복합시설) ▲르노코리아(미래차) ▲티오케이첨단재료(반도체) 등이다. 비그림 파워와 오션윈즈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그림 파워는 풍력발전기 터빈 등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해 국내 풍력산업공급망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인즈는 부산 지역에 양자컴퓨팅 복합시설을 개발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내연차 생산라인을 친환경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지역 고용과 협력 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친환경차 생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신설해 한국과 일본 양국 간 반도체 핵심소재 공급망 협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신고식 후 열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는 반도체 장비 세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어플라이드 벤처스 최고경영자(CEO) 옴카람 나라마수가 나섰다. 옴카람 나라마수 CTO는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이 가속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인공지능 전력 수요에 대응한 에너지 효율적인 컴퓨팅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 내 생산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콘퍼런스에서 “이번 외국인 투자가 한국 산업 구조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첨단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킬러규제 혁파, 첨단·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와 방 장관은 이날 글로벌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투자유치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시(울산FEZ),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광주시(광주FEZ) 등의 부스를 방문해 투자 유치 성과를 듣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행사장 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관도 찾아 글로벌 기업인, 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응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Invest KOREA Summit 2023)’ 투자유치 박람회장에 마련된 2030부산세계박람회(EXPO) 홍보관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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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등 5개 외국기업, 한국에 1조원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