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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개방 2주년…5월부터 특별전·콘서트·체험행사까지 풍성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여정을 함께하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또,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와 케이비에스(KBS) 열린음악회도 열고 6월까지 주말 위주로 봄철 문화예술 행사를 잇달아 연다.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이해 개방의 의미를 돌아보고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거 대통령실이었던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공은 국민이라는 의미를 상징한다. 문체부와 재단은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청와대가 국민 곁에 한층 더 다가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트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음악회 ‘사랑의 선율’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2024.4.20.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개방 2주년 행사는 전시와 음악회, 다양한 분야 공연, 다원예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청와대의 새로운 장소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7월 29일까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역사의 서사가 있는 청와대 본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여정을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동안의 정상외교 기록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과학기술, 보훈, 국방, 문화, 산업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기록을 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아트, 정상의 증정품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코너들이 눈길을 끄는데 대형 족자에 그려진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는 한국화의 양식적 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생성한 것이다.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문화체육관광부) 체험형 콘텐츠는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장소적 의미를 더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해당국의 정상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토존 ‘우리가 정상’과 가상(버추얼) 외교관 ‘청마루’와 재미있는 대결을 벌이는 외교 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 등을 즐길 수 있다. 관객들이 악수하듯 태블릿에 손을 가져다 대면 백자의 무늬인 청룡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이남 작가의 상호형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도 펼쳐지는데 가상 외교관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산업 환경이 변화하고 한국의 산업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다룬 권민호 작가의 작품도 놓칠 수 없다. 상상 속의 인물 ‘청호인’이 호기심 많은 친구들과 함께 절망 속에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모험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국악, 재즈, 한국 무용,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선보이는 ‘블루하우스(Bluhaus), 우리가 사랑하는 자유는 추억의 속도로 전진한다’는 청와대재단 누리집에서 별도의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해 다음 달 1일부터 6월 3일까지 춘추관 2층에서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연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키이우의 아동권리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그림을 본 것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문화정책정보부가 이번 전시를 제안함에 따라 협력해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일상과 희망을 그린 그림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춘추관 1층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쟁아동 그림전 ‘함께 그리는 희망이야기’를 개최해 아이들과 함께 세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청와대 개방 2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준비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세계와 만나는 케이-컬처’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케이비에스(KBS) 열린음악회를 연다. 1600여 명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다문화가족 등 일반 국민 400여 명과 외교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 명을 특별히 초청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대니 구, 에스지(SG)워너비, 헤이즈, 김민석(멜로망스), 스테이씨, 악단광칠, 라포엠, 타악그룹 타고 등 케이-컬처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음악회는 한국방송공사 1채널(KBS1)에서 다음 달 19일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 동안 녹화방송한다. 이어서,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주말 위주로 청와대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펼친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4일과 5일 헬기장 등 야외공간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청와대 버블 열차’ 등을 진행한다. 18일과 19일에는 청와대 헬기장, 녹지원, 홍보관 등에서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를 열어 농악, 전통음악, 줄타기, 탈춤 등을 선보인다. 25일은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을 통해 재즈, 팝송, 가요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6월 29일에는 청와대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해 ‘케이-오페라’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와 재단은 증가하고 있는 관람 수요에 맞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외국인 안내 서비스 등도 확대한다. 지난 12일부터 여민1관 2층 화장실을 정비해 개방한 데 이어 여민관(2·3관) 일부를 카페형 라운지, 도서관 등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수요에 맞춰 지난 16일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하던 청와대 누리집에 일본어, 중국어를 추가했고 외국인은 이메일로 간단하게 인증하고 예약하도록 시스템도 개선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를 국민과 함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가을에도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청와대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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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나의 인생 책’ 추천하고 문화상품권도 받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광화문 ‘책마당’에서 책을 선물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 행사를 하고, 교보문고, 예스24와 함께 ‘책은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 캠페인도 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책을 읽자, 도서관 가자’는 주제로 독서 인증사진 챌린지를 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나의 인생 책 한 구절’을 공모한다. 출판사, 서점(온·오프라인), 전자책 플랫폼 등 출판계에서도 유튜브 생방송으로 책 읽는 생일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문체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23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에게 책과 장미를 함께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물하는 책은 문체부가 출판계와 도서관계 등의 추천을 받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상 소재의 수필부터 진중한 내용을 다루는 학술서적까지 폭넓게 선정해 지역서점에서 구입하고,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큰 글자책이나 점자책도 포함했다. 광화문 ‘세종라운지’(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서는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출판계, 도서관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책 선물 행사와 낭독회, 북토크를 통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유 장관과 황정민 배우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제정한 배경을 고려해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함께 낭독한다. 유 장관은 연극 <햄릿>에 주연으로 다수 참여했으며, 황정민 배우도 바쁜 일정 속 연극 <리처드3세>에 출연하는 등 두 사람 모두 셰익스피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장강명 작가와 김민영 작가는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를 주제로 독서에 대한 밀도 있는 북토크를 이어간다. 이번 기념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독서 통합포털사이트인 ‘독서인(IN)’(www.read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가, 책 콘텐츠 유튜브 창작자 등과 함께 책 추천 챌린지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책을 소개한 뒤 지인 3명이 챌린지를 이어가도록 지목하면 되고,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선물한다. 교보문고, 예스24와 함께 책 선물 온라인 캠페인 ‘책은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도 진행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책을 읽자, 도서관 가자’는 주제로 독서 인증사진 챌린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나의 인생 책 한 구절’, ‘2024년 독서의 달 슬로건’을 공모한다. 출판사, 서점(온·오프라인), 전자책 플랫폼 등 출판계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반짝매장(서울 망원동)을 열어 시 관련 체험 행사와 북토크를 진행한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책 3권을 장바구니에 담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해당 도서를 선물(4.15~30)한다. 교보문고 일부 매장에서는 ‘책 읽는 봄은 온다’ 작가전(4.15~5.14)과 1만 원 이상 도서 구매 시 꽃 쿠폰(4월23일)을 증정한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공식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2시간 4분 동안 책 읽는 생일 파티 행사(4월23일)를 개최한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책의 날, 인생 네 권’ 행사를 통해 30여 명 저자들이 추천한 인생 책을 구매하면 ‘책가도’ 봉투와 카드를 증정한다. 전자책 플랫폼 윌라는 회원들의 인생 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도서를 추천(4월22일~28일)한다.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4월12일~18일) 기념 독서문화진흥 행사는 ‘세계 책의 날’에도 계속된다.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 17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저자 강연, 이색 독서문화체험, 문화공연, 책 전시 등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역 서점과 연계해 북토크 등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세계 책의 날’ 기념 문화체육관광부 전 직원 촬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유 장관을 포함한 문체부 전 직원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더 많은 책, 더 돈독(讀)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주제로 자신의 인생 책을 손에 들고 사진을 찍으며 ‘세계 책의 날’을 기념했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가 지난 18일에 발표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은 향후 독서정책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며 문체부는 ‘세계 책의 날’을 달라지는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시작점으로 삼고 독서·인문·문학·도서관 정책 간 연계, 부처 간 협력 강화,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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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 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K-문학의 세계화 그리고 세계문학의 흐름, 작가들의 해외 출판 경험, 나아가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책을 매개로 이뤄진 만남, 이날 문학평론가 허희의 진행으로 열린 국립중앙도서관 북토크에서 김보영 작가와 이수현 작가를 만났다. 김보영 작가(가운데)와 이수현 작가·번역가(오른쪽)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 북토크에 참여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무대에 오른 김 작가와 이 작가는 담백한 인사말과 함께 대중 앞에 섰다. 강원도에 거주 중인 김 작가는 봄을 맞아 한창 노지 위로 고개를 내민 봄나물을 수확하며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근황을, ‘패로노말 마스터’로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가는 오는 8월쯤 발표될 세 번째 장편소설 준비에 한창인 일상을 전했다. SF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소설 등이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즈음, SF·판타지 장르문학을 애호하는 이라면 한 번쯤 김 작가와 이 작가의 작품을 거쳐 갔을 법하다. 최근 10년 사이 많은 독자로부터 장르소설에 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작가는 SF 소재가 생활에 밀착한 덕분이 아닐까 짚었다. “오래전 SF소설을 쓸 때면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대다수 구현이 됐다. 새로운 기술도 우리 옆에 이미 있고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SF나 판타지가 접목된 게임에 익숙한 젊은 층을 비롯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SF와 관련된) 기술적 구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현상에 익숙해지면서 SF, 판타지에 드러나는 규칙이 낯설지 않아졌다고 생각한다.” 김 작가는 SF를 소재로 한 장르문학이 주목받기 시작한 때를 2016년 무렵 ‘페미니즘 리부트’를 계기로 꼽았다. “페미니즘 운동과 문학계 미투 운동이 일어날 당시, ‘기존의 한국문학이 상당히 가부장적·보수적이고 구시대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크게 일어났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우리 문학의 대안으로써 찾은 것이 SF였는데, 이 당시에 페미니즘 SF 작품도 적극적으로 많이 번역됐고 훌륭한 여성 SF작가들이 많이 출연하기 시작했다.” 문학평론가 허희도 이를 계기로 남성 중심의 문학이라는 틀이 많이 깨졌음을 주목했다. 그는 “조애나 러스의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라는 책을 통해서 SF, 나아가 장르문학이라는 세계가 어떤 현실의 구석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 공간인가를 역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을 주제로 북토크가 열렸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K-문학은 이제 세계적으로 널리 호명되고 있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에 오른 한편,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스페인, 태국 등 다양한 나라에 진출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K-문학. 이 작가는 “2017년까지만 해도 한국문학을 아는 이가 별로 없었지만 한류, 음악, 영상이 불러일으킨 관심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2017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 작가는 또 K-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선 번역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은 해외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3%로, 미국인이 아니지만 영어로 쓰인 문학이라면 이 3%에 포함된다. 이렇듯 창구가 굉장히 좁지만 처음부터 영어로 작품을 쓰면 이를 중역해서 다른 나라에도 진출할 수 있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를 번역할 번역가가 적은 탓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늘었기 때문에 (한국문학에 대한) 수요가 생긴 것이라 본다. 이 시점에서 번역 지원이 중요하다. 헝가리 작가, 대만 작가의 작품을 얘기해 보라 하면 아는 분이 많이 없는 것처럼,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 한국문학은 아직 그 정도다. 뛰어난 작품들이 해외에 나가고 있지만 이 흐름을 잘 타기 위해선 번역 지원을 위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번역한 안토니오 번역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에 번역되는 한국작품은 10편 미만이다. 이처럼 소수의 한국문학이 번역되고 있음에도 해외문학상 수상 또는 수상후보에 오르는 것은 다시금 콘텐츠가 갖고 있는 힘의 위대함을 상기시킨다. 김 작가도 K-문학이 해외로 나가는 비법으로 번역을 꼽으며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외에 처음 나간 제 책이 진화신화인데, 고드 셀러 작가와 박지현 감독님이 무상으로 1년간 번역을 해주셔서 출간할 수 있었다. 가장 크고 유명한 곳부터 순서대로 투고를 해서 될 때까지 투고를 해보자고 했고, 가장 유명한 곳이라 손꼽히는 미국의 클라스 월드 웹진에 내자마자 바로 작품이 실리게 됐다. 한국 SF소설 최초로 클라스 월드에 실린 사건이었다고 한다. 번역가의 순수한 호의로 진행돼 해외로 나가게 됐지만, 이보다는 훨씬 더 체계적으로 번역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근원적으로는 자본 지원도 많이 되길 바란다.” 김 작가는 K-문학의 세계화 이전에 우리는 얼마나 다른 나라의 문학을 보고 있는가도 생각해 봐야 함을 짚었다. K-문학이 가진 콘텐츠로서의 힘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무조건적인 해외 수출보다는 다른 나라의 문학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지만 국내 서점의 진열된 해외문학들 가운데 영미소설, 일본소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가도 이젠 미국, 영국,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문학에 관해 관심을 갖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보영 작가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 북토크에 대담자로 나섰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작가가 생각하는 K-문학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김 작가는 스스로 생각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정의가 이제는 달라짐을 자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한국적인 SF작품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굉장히 한국적인 SF작품이라 생각해 보냈지만 미국과 풍경이 똑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것이 외국인의 시선에선 한국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징어게임이 화제가 된 것은 우리가 보기엔 드라마 속 게임이 굉장히 흔하고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 여겼지만 해외에서 보기엔 매우 신선했던 것이다.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보셔도 좋겠다.” 이 작가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무조건적인 정의보단 국내외 통일된 개연성 속에서 한국적인 요소가 결합했을 때 K-문학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고 짚었다. 또 잘 만들어진 K-문학의 완성도에 대해 “결국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들은 어떤 식으로든 웰메이드성을 갖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많은 작가가 역량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수현 작가(오른쪽)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 북토크에서 대담자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한편, 소설이나 웹툰 등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증폭하면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작가에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권리인 저작권에 대해 김 작가는 “팔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은 ‘당신이 그것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저작권을 판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만들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만들었다’고 내가 증서를 써주는 것이다. 저작권은 여러분이 만드는 순간 생겨나고 등록하거나 신고할 필요도 없다. 가치를 따지지 않는다. 평생 여러분의 것이자 사후 70년간 또 여러분의 것이다. 최소한 내가 만들었다는 것을 표기할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란다.” 번역은 어떨까. 이 작가는 번역도 저작권이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번역의 경우 이는 2차 저작권에 속한다. 이를테면 소설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렸다거나 드라마를 만들었을 경우도 2차 저작권에 해당한다. 이 경우 원작이 있기 때문에 1차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인정이 된다. 원작자의 허락 없이 번역할 경우엔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을 주제로 북토크가 열렸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책은 문화와 지식 향유의 집합체다. 사회, 경제, 법률, 환경, 예술, 등 가지각색의 분야를 경험하고 이를 습득할 수 있는 매개체인 것이다. 이러한 한 권의 책이 독자에게 오기까지, 우리가 미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의 진한 노력이 담겨있다. 아낌없이 읽되, 책과 저자에 대한 존중도 마땅히 필요한 이유다. 분, 초를 다투며 각자의 일상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 있는 우리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지식과 정보 습득의 수단으로, 또 누군가에겐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안식처이자 도피처가 되겠다. 독서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책과 함께하는 시간도 우리의 일상에 스며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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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한국인의 이야기 ‘케이-북’, 전 세계가 읽는다
    한국인의 이야기 ‘케이-북’을 전 세계가 함께 읽는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독서율 1위인 스웨덴에서 한국 그림책 80여 종 전시하고, 주엘에이·폴란드한국문화원은 현지 도서 축제에서 다양한 한국문학을 선보인다. 주시드니문화원은 한국문학주간을 열어 한국문학 도서 전시와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영국의 대표적인 서점인 포일스(Foyles) 차링크로스점과 협업해 한국문화의 달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인 최초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2023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이금이 동화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케이-북’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출판물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64.6%에서 2023년 70.3%로 상승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한국그림책협회와 협력해 한국의 그림책 80여 종을 소개하는 전시(Imagine the Stories)를 진행한다. 스웨덴에서도 ‘케이-북’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한강 작가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스웨덴어 발간을 기념해 스톡홀름과 우메오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모두 만석을 기록했고, 백희나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 아동 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아동문학 부문에도 그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미국 주엘에이(LA)한국문화원은 이번 달에 매년 1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도서 축제(2024 Los Angeles Times ‘Festival of Books’)에서 한국 도서를 소개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작인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초청 강연과 책 사인회를 개최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고래>의 현지 출간을 기념으로 10월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지정된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콘라드 페스티벌(Conrad Festival)’에 천명관 작가를 초청한다. ‘콘라드 페스티벌’은 중·동부 유럽에서 명망 있는 문학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7월 시드니 본다이 비치 인근에 있는 대표적인 지역 서점 거트루드&앨리스(Gertrude&Alice)에서 한국문학주간을 열어 한국문학 도서를 전시하고 독서 모임을 진행한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10월 영국의 대표적인 서점인 포일스(Foyles) 차링크로스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협업해 한국문화의 달을 운영한다. 이와 같은 현지 서점과의 협력을 통해 각국 국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의 한국문학연극제(4월),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의 김혜진 작가 ‘경청’ 스페인 출간 기념 작가와의 만남(4월)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한-필 전래동화 낭독회(4월)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의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7~12월)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의 ‘케이-북: 한류의 새로운 미래’ 전시회(10월) 등 연중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가 열린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전 세계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케이-북’을 소개하고, 한국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유관 기관, 현지 서점, 축제, 문화예술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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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시간 여행자가 되어 관동의 풍류를 느껴보세요 ☞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
    시간 여행자가 되어 관동의 풍류를 느껴보세요☞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은 조선 관찰사 정철의 관동별곡에 등장한 강릉, 양양, 삼척 지역의 주요 명승지를 여행하는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3월 29~30일, 4월 5~6일 1박2일 일정으로 두 차례 운영된다.세부 일정으로는, 첫째 날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상품과 연계해 한국시가문학해설연구원 이정옥 원장의 관동별곡 인문학 강의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펼쳐지고, 도서관 내 설치된 관동별곡 미디어아트를 관람한 후 관동별곡에 등장하는 양양 낙산사로 이동하여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을 청취할 수 있다.둘째 날은 강릉 경포대와 삼척 죽서루에서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문화해설 청취 기회가 제공된다.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문화 해설과는 달리 전문 연기자의 연극형 문화해설을 통해 관광객에게 관동의 매력을 색다르게 전달할 계획이다.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이번 관동별곡 인문학 여행을 통해 관광객들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테마가 있는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참가신청은 네이버예약(https://url.kr/iekb5v)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행사 내용은 강원관광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공감: 3회원님, 최종주 및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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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새해에도 청와대에서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다례·인문 강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청와대에서 2024년 새해를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청와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1월 매주 목·금요일에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의, 체험 행사 등을 만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매주 목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90분간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가,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11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음악회 <2023년 블루하우스 콘서트 II>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는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의 정신을 배우는 시간이다. 이에 참여자가 2인 1조로 손님과 주인의 역할을 번갈아 해보며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데, 내외국인 모두와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다. 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로 마련한 ‘청와대 관물도’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90분 동안 진행한다. 문체부는 폐쇄 공간에서 개방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청와대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그 경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오후 2시에는 장소와 기억, 풍경, 사물이라는 4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4시부터는 카드 키트를 활용해 청와대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그림지도 만들기’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먼저 1월 5일에는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함께 청와대가 내외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도시의 중요한 문화·사회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지 다양한 해외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이어 12일에는 이재원 도시건축정류소 소장이 청와대에 관련된 기록들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슈가 담긴 위치와 흔적을 따라 청와대를 새롭게 이해하는 강의를 진행한다.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19일에 청와대의 자연을 한국 조경사와 함께 풀어보고, 26일에는 백승렬 연합뉴스 기자와 함께 청와대의 안팎에 있는 다양한 사물들을 통해 그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프로그램 포스터 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단장은 “청와대는 내년 새해를 맞이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청와대 삶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듣고, 읽고, 경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우리 시대의 문화유산인 청와대를 더욱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예약 안내 https://www.opencheongwada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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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30

실시간 문화 기사

  • 동네 책방 ‘취향존중’ 유쾌한 변신
    독특하고 기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덕후’부터 ‘취향저격’까지, 자신의 취향이 중시되는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누가 뭐라 하든 나만의 취미생활과 나만의 일, 그리고 나만의 사랑을 오롯이 추구하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 혼밥(혼자 밥먹기)과 혼술(혼자 술마시기)이 자연스럽다. 혼자이기에 주저하거나 쑥스러워하는 단계를 넘어 취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외로움은 가장 친한 친구다.(편집자 주) ‘취향저격’, ‘개취(개인의 취향)’, ‘취존(취향존중)’ 등은 개개인마다 다른 취향을 중시하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들이다. 대중문화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소수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가 무한대로 확장해 ‘롱테일(Long Tail)’을 형성하는 꼴이다. 그중에서도 독서 인구가 줄고 대형서점을 제외한 여타 서점들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일어난 동네 책방의 부활은 자신만의 취향이 중시되는 문화 트렌드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독서는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취미이자 누구나 갖기를 열망하는 취미인바, 얼마나 독특한 개성을 가졌는지가 동네 책방의 인기를 가른다. 술을 파는 책방부터 여행을 주제로 한 책만을 취급하는 책방까지 본격 ‘취향저격’에 나선 서울 시내 동네 책방 두 곳을 찾아가봤다. ▲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동네 책방 ‘퇴근길 책 한잔’에서 한 손님이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다. 술 파는 책방 ‘퇴근길 책 한잔’ ‘자발적 거지 모임’ 등 소수 공동체 공간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 근처(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퇴근길 책 한잔’. 정인성(30) 씨는 직접 제작한 독립출판물을 납품하러 왔다가 이 책방의 단골이 됐다. 책도 책이거니와 올 때마다 술 한잔 하며 책방 운영자 김종현(33) 씨와 수다를 떨며 친구가 된 것. 그에게 이곳은 이야기가 필요할 때 찾아오는 ‘사랑방’이다. 정 씨는 “여타 동네 책방이 책을 파는 것에만 중점을 둔 데 비해, 이곳은 술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통이 중심이 돼 남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퇴근길 책 한잔’은 ‘한잔’이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대로 술을 파는 독특한 책방이다. 책과 술은 언뜻 부적절한 조합처럼 보이지만 혼자 술 한잔 하고 싶은 밤, 책 한 권 읽고 싶은 날의 기분을 생각해보면 둘의 간극은 크지 않다. 16.5㎡(5평) 남짓한 책방 안에는 대여섯 명이 앉아 맥주 한 잔, 와인 한 잔에 ‘책 한잔’을 더할 수 있을 만한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독서는 혼자 즐기는 일이지만, 여기에 술이 더해지니 이를 매개로 책방지기, 마주 앉은 손님과 말동무가 되기도 쉽다. 나머지 공간을 차지하는 책의 종류는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기형도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에서부터 <귀엽고 야하고 쓸데없는 그림책>, <시다발>까지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다. 운영자 김 씨가 좋아하는 책들과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독립출판물들이다. 누리소통망(SNS)을 보고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는 허유진(23) 씨는 “지식보다는 생활이나 감정 위주로 기술된 책, 주인의 주관에 따라 선정된 책들로 꾸려진 이곳이 대형서점보다 좀 더 감성적이고 인간적이라고 느껴진다”며 “공감이 필요할 때 또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방지기 김종현 씨는 “책방은 마이너한 나의 취향을 기반으로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훨씬 잘 통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김 씨는 이곳을 단순한 책방이 아닌 취향을 공유하는 모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게 생길 때마다 소규모 모임을 기획해 SNS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그간 ‘자발적 거지’를 모토로 사표 쓰기, 돈 없이 여행하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김 씨는 “사회가 정한 기준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모임을 찾는다”며 “선뜻 찾아오긴 어려워도 일단 오면 누구나 마음속에 묵혀둔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고 털어놨다. 책방 안은 작가 지망생의 시, 독립영화 감독의 영화 스틸 컷, 그림을 좋아하는 이의 스케치 등 이곳을 스쳐간 이들의 흔적으로 장식돼 있다. 가이드북 없는 여행서 책방 ‘일단 멈춤’소금길 걸어 책방 찾아가는 길도 여행 ‘퇴근길 책 한잔’에서 모퉁이 한 개만 돌면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책방 ‘일단 멈춤’. 이곳 역시 ‘주인장 마음대로’가 운영 방침이다. 운영자 송은정(31) 씨는 여행을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대로 여행 관련 책들로만 책방을 꾸렸다.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인기도서나 가이드북이 아닌, 에세이 중심의 몇몇 여행책만이 송 씨의 취향 레이더를 통과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일본 오키나와에 가야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책방에 온다면 100% 낭패”라고 귀띔했다. 여행 관련 책을 다루는 곳이지만 특정 목적이 아닌 ‘여행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떠나온 여행지를 그리워하는 사람, 막연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사람, 단순한 여행책 마니아 등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지각색이다. 공간 자체의 재미를 찾아 책방을 찾는 이들도 많다. 카메라, 엽서, 양초와 전 주인의 흔적이라는 콘크리트 침대 등의 소품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드높인다. 구석진 골목에 자리 잡은 이 책방은 애초에 ‘대중’의 맘에 들 생각이 없었다. 관광지가 된 염리동 소금길 구석에 숨어 있어 찾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미로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 건 약간의 의도된 바이지만 말이다. 책방지기 마음대로 책방 문을 열고 닫아도 될 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애써 찾아온 사람들은 반드시 책을 구입하고 또 여러 권을 사간다는 게 송 씨의 설명이다. 350여 종의 독립출판물을 함께 판매하는 이곳에서 때마침 직접 만든 그림책을 가지고 방문한 문나리(25) 씨를 만났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문 씨는 “웹툰이 만화 시장의 대세지만 ‘꿈인간’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다룬 내 책은 출판에 더 적합해 직접 책을 만들었다”며 “많지 않지만 독립출판물 등 소수 취향을 즐기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또 책을 낼 것이고, 이를 소비할 수 있는 동네 서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씨는 자신의 명함에 책방지기와 기자의 얼굴을 그려 건넸다. 개성 강한 또 다른 여행자를 만날 수 있는 건 책방 여행이 주는 덤이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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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 ‘첫 테스트이벤트 완벽 준비’ 정선 알파인경기장 개장
    ▲ 22일 오전 강원도 정성군 북평면 숙암리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행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가 펼쳐질 강원 정선군 북평면 가리왕산의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22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달 6~7일 평창 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2016 아우디 FIS(국제스키연맹)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일대 183만㎡ 규모인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지난 2014년 5월 착공돼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상단부와 슬로프, 피니시 구역, 안전망 장치 등 경기장 시설은 설치를 마쳤다. 경기장 공사의 최대 난관이었던 곤돌라 설치작업도 완료돼 시험 운전 중이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22일 개장했다. 개장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곤돌라에 탑승해 경기장을 살펴봤다. 영하 11도의 날씨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막바지 점검으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100여 대의 제설기를 꾸준히 가동한 결과 1.2m의 기준을 채울만큼 눈이 쌓였다. 스키 코스, 안전 펜스 등이 갖춰졌고 경기장 주변도 정돈이 잘 돼 있었다. 곤돌라를 타고 오른 해발 1370m 가리왕산의 하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정선 알파인 스키 코스는 아름다운 설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수려한 자태를 뽐냈다. ▲ 해발 1370m 가리왕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정선알파인 경기장 코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보다 20초가량 짧은 1분 40초에 완주할 수 있는 코스다. 아름다운 지형과 여러 곳의 점프, 선수들이 최대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이 적절히 배합됐다. 총 활강 코스는 2648m, 표고차는 825m로 설계됐으며 관중 수용 규모는 약 6500명이다. ▲ 22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행사에서 선수들이 스키를 타고 연막을 뿌리며 슬로우프를 내려오고 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대회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지난 20일 최종 코스 승인을 받았다. FIS에서 요구하지 않았던 연습코스 조성도 추진해 FIS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실사단을 이끈 군터 후아라 FIS 기술고문은 경기장 코스와 곤돌라, 대회 운영인력, 지원시설과 A네트 등 안전시설, 부대시설 등을 점검해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공식 승인했다. 이날 공식 개장행사에 참가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양호 평창조직위원장, FIS 관계자 등은 대회준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22일 오전 강원도 정성군 북평면 숙암리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행사에서 (왼쪽부터)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군터 후아라 FIS 기술위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군터 후아라 FIS 기술고문은 “굴곡이 심하고 점프 기술과 스피드가 요구되는 코스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겨루기에 좋다”며 “외국의 다른 올림픽 코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하나의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면서 “한국인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코스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 22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행사에서 선수들이 스키를 타고 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이날 개장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테스트 이벤트 준비에 돌입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오는 2월 6∼7일 알파인스키 남자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15개국 250여명이 참가하며 CNN 등 내외신 기자가 경기장을 찾는다. 알파인스키 월드컵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첫 번째 테스트 이벤트로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대회다. ▲ 다음달 6~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정선 알파인스키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세계적 수준의 알파인스키 대회를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대회 인프라를 꼼꼼히 챙기면서 완벽한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 테스트이벤트에 이어 다음 달 18∼28일에는 평창 보광스노보드 경기장에서 FIS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월드컵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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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 전자출판문화산업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열려
    30일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제화상회의장에서 ‘전자출판문화산업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출판계 및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출판 유통기업들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업무협약식 참여한 출판계 및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출판 유통기업들은 전자출판산업 선진화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공용 디지털 저작권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DRM) 상용화와 전자책 유통환경 개선을 위한 통합기반 구축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왼쪽부터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 허정도 ㈜교보문고 대표이사,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고영수 (사)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윤철호 (사)한국출판인회의 회장, 홍영태 전자출판진흥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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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 중국서,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 행사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행사를 1월 20일 저녁, 중국 베이징 21세기극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 현지에서 인기 높은 한류 스타 한채영 씨에게 ‘2016 한국관광의 해’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하고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 공연에서는 정구호 감독이 한국의 전통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국립무용단의 ‘향연(饗宴)’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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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 2016년 관광인, 관광산업 발전을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새해를 맞이해 ‘친절, 대한민국의 힘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7일 서울 중구 힐튼 호텔에서 ‘2016년 관광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과 ‘K-Smile’ 퍼즐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에 박수를 치고 있다. 김종덕 장관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발생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관광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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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성원 한자리에
    2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융합벨트(cel 벤처단지)에서 cel 벤처단지 입주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창조융합벨트(cel 벤처단지)의 비전 공유와 융복합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소통의 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cel 벤처단지)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참석해 처음으로 열리는 타운홀 미팅을 축하하고 이어 차은택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 문화창조융합벨트(cel 벤처단지) 비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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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 광안대교에 최첨단 LED 조명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가 최첨단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5일 광안대교 경관조명사업 제안서평가위원회를 열어, 동영기업 컨소시엄의 ‘凞(빛날 희)’ 콘셉트의 ‘희망의 빛, 도약의 빛’을 선정했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10개 업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여, 향토기업인 동영기업 컨소시엄이 1등을 차지한 것. 광안대교 경관조명사업은 국비 56억 등 96억원을 들여, 다음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내년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부산불꽃축제 행사 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광안대교 새 경관조명 ‘희망의 빛, 도약의 빛’은 정지된 조명이 아닌 미디어 기능을 갖춘 ‘움직이는 조명’이라는 것이 특징. 광안대교의 앵커블록과 트러스 부분에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해 다양한 조명을 연출, 디자인의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 겉면에 LED 조명을 설치해 조명은 기본이고 문자, 영상 같은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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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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