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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개방 2주년…5월부터 특별전·콘서트·체험행사까지 풍성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여정을 함께하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또,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와 케이비에스(KBS) 열린음악회도 열고 6월까지 주말 위주로 봄철 문화예술 행사를 잇달아 연다.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이해 개방의 의미를 돌아보고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거 대통령실이었던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공은 국민이라는 의미를 상징한다. 문체부와 재단은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청와대가 국민 곁에 한층 더 다가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트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음악회 ‘사랑의 선율’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2024.4.20.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개방 2주년 행사는 전시와 음악회, 다양한 분야 공연, 다원예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청와대의 새로운 장소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7월 29일까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역사의 서사가 있는 청와대 본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여정을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동안의 정상외교 기록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과학기술, 보훈, 국방, 문화, 산업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기록을 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아트, 정상의 증정품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코너들이 눈길을 끄는데 대형 족자에 그려진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는 한국화의 양식적 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생성한 것이다.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문화체육관광부) 체험형 콘텐츠는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장소적 의미를 더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해당국의 정상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토존 ‘우리가 정상’과 가상(버추얼) 외교관 ‘청마루’와 재미있는 대결을 벌이는 외교 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 등을 즐길 수 있다. 관객들이 악수하듯 태블릿에 손을 가져다 대면 백자의 무늬인 청룡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이남 작가의 상호형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도 펼쳐지는데 가상 외교관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산업 환경이 변화하고 한국의 산업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다룬 권민호 작가의 작품도 놓칠 수 없다. 상상 속의 인물 ‘청호인’이 호기심 많은 친구들과 함께 절망 속에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모험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국악, 재즈, 한국 무용,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선보이는 ‘블루하우스(Bluhaus), 우리가 사랑하는 자유는 추억의 속도로 전진한다’는 청와대재단 누리집에서 별도의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해 다음 달 1일부터 6월 3일까지 춘추관 2층에서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연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키이우의 아동권리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그림을 본 것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문화정책정보부가 이번 전시를 제안함에 따라 협력해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일상과 희망을 그린 그림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춘추관 1층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쟁아동 그림전 ‘함께 그리는 희망이야기’를 개최해 아이들과 함께 세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청와대 개방 2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준비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세계와 만나는 케이-컬처’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케이비에스(KBS) 열린음악회를 연다. 1600여 명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다문화가족 등 일반 국민 400여 명과 외교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 명을 특별히 초청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대니 구, 에스지(SG)워너비, 헤이즈, 김민석(멜로망스), 스테이씨, 악단광칠, 라포엠, 타악그룹 타고 등 케이-컬처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음악회는 한국방송공사 1채널(KBS1)에서 다음 달 19일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 동안 녹화방송한다. 이어서,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주말 위주로 청와대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펼친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4일과 5일 헬기장 등 야외공간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청와대 버블 열차’ 등을 진행한다. 18일과 19일에는 청와대 헬기장, 녹지원, 홍보관 등에서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를 열어 농악, 전통음악, 줄타기, 탈춤 등을 선보인다. 25일은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을 통해 재즈, 팝송, 가요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6월 29일에는 청와대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해 ‘케이-오페라’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와 재단은 증가하고 있는 관람 수요에 맞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외국인 안내 서비스 등도 확대한다. 지난 12일부터 여민1관 2층 화장실을 정비해 개방한 데 이어 여민관(2·3관) 일부를 카페형 라운지, 도서관 등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수요에 맞춰 지난 16일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하던 청와대 누리집에 일본어, 중국어를 추가했고 외국인은 이메일로 간단하게 인증하고 예약하도록 시스템도 개선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를 국민과 함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가을에도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청와대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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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나의 인생 책’ 추천하고 문화상품권도 받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광화문 ‘책마당’에서 책을 선물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 행사를 하고, 교보문고, 예스24와 함께 ‘책은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 캠페인도 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책을 읽자, 도서관 가자’는 주제로 독서 인증사진 챌린지를 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나의 인생 책 한 구절’을 공모한다. 출판사, 서점(온·오프라인), 전자책 플랫폼 등 출판계에서도 유튜브 생방송으로 책 읽는 생일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문체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23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에게 책과 장미를 함께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물하는 책은 문체부가 출판계와 도서관계 등의 추천을 받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상 소재의 수필부터 진중한 내용을 다루는 학술서적까지 폭넓게 선정해 지역서점에서 구입하고,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큰 글자책이나 점자책도 포함했다. 광화문 ‘세종라운지’(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서는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출판계, 도서관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책 선물 행사와 낭독회, 북토크를 통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유 장관과 황정민 배우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제정한 배경을 고려해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함께 낭독한다. 유 장관은 연극 <햄릿>에 주연으로 다수 참여했으며, 황정민 배우도 바쁜 일정 속 연극 <리처드3세>에 출연하는 등 두 사람 모두 셰익스피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장강명 작가와 김민영 작가는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를 주제로 독서에 대한 밀도 있는 북토크를 이어간다. 이번 기념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독서 통합포털사이트인 ‘독서인(IN)’(www.read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가, 책 콘텐츠 유튜브 창작자 등과 함께 책 추천 챌린지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책을 소개한 뒤 지인 3명이 챌린지를 이어가도록 지목하면 되고,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선물한다. 교보문고, 예스24와 함께 책 선물 온라인 캠페인 ‘책은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도 진행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책을 읽자, 도서관 가자’는 주제로 독서 인증사진 챌린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나의 인생 책 한 구절’, ‘2024년 독서의 달 슬로건’을 공모한다. 출판사, 서점(온·오프라인), 전자책 플랫폼 등 출판계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반짝매장(서울 망원동)을 열어 시 관련 체험 행사와 북토크를 진행한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책 3권을 장바구니에 담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해당 도서를 선물(4.15~30)한다. 교보문고 일부 매장에서는 ‘책 읽는 봄은 온다’ 작가전(4.15~5.14)과 1만 원 이상 도서 구매 시 꽃 쿠폰(4월23일)을 증정한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공식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2시간 4분 동안 책 읽는 생일 파티 행사(4월23일)를 개최한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책의 날, 인생 네 권’ 행사를 통해 30여 명 저자들이 추천한 인생 책을 구매하면 ‘책가도’ 봉투와 카드를 증정한다. 전자책 플랫폼 윌라는 회원들의 인생 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도서를 추천(4월22일~28일)한다.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4월12일~18일) 기념 독서문화진흥 행사는 ‘세계 책의 날’에도 계속된다.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 17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저자 강연, 이색 독서문화체험, 문화공연, 책 전시 등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역 서점과 연계해 북토크 등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세계 책의 날’ 기념 문화체육관광부 전 직원 촬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유 장관을 포함한 문체부 전 직원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더 많은 책, 더 돈독(讀)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주제로 자신의 인생 책을 손에 들고 사진을 찍으며 ‘세계 책의 날’을 기념했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가 지난 18일에 발표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은 향후 독서정책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며 문체부는 ‘세계 책의 날’을 달라지는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시작점으로 삼고 독서·인문·문학·도서관 정책 간 연계, 부처 간 협력 강화,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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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 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K-문학의 세계화 그리고 세계문학의 흐름, 작가들의 해외 출판 경험, 나아가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책을 매개로 이뤄진 만남, 이날 문학평론가 허희의 진행으로 열린 국립중앙도서관 북토크에서 김보영 작가와 이수현 작가를 만났다. 김보영 작가(가운데)와 이수현 작가·번역가(오른쪽)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 북토크에 참여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무대에 오른 김 작가와 이 작가는 담백한 인사말과 함께 대중 앞에 섰다. 강원도에 거주 중인 김 작가는 봄을 맞아 한창 노지 위로 고개를 내민 봄나물을 수확하며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근황을, ‘패로노말 마스터’로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가는 오는 8월쯤 발표될 세 번째 장편소설 준비에 한창인 일상을 전했다. SF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소설 등이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즈음, SF·판타지 장르문학을 애호하는 이라면 한 번쯤 김 작가와 이 작가의 작품을 거쳐 갔을 법하다. 최근 10년 사이 많은 독자로부터 장르소설에 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작가는 SF 소재가 생활에 밀착한 덕분이 아닐까 짚었다. “오래전 SF소설을 쓸 때면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대다수 구현이 됐다. 새로운 기술도 우리 옆에 이미 있고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SF나 판타지가 접목된 게임에 익숙한 젊은 층을 비롯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SF와 관련된) 기술적 구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현상에 익숙해지면서 SF, 판타지에 드러나는 규칙이 낯설지 않아졌다고 생각한다.” 김 작가는 SF를 소재로 한 장르문학이 주목받기 시작한 때를 2016년 무렵 ‘페미니즘 리부트’를 계기로 꼽았다. “페미니즘 운동과 문학계 미투 운동이 일어날 당시, ‘기존의 한국문학이 상당히 가부장적·보수적이고 구시대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크게 일어났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우리 문학의 대안으로써 찾은 것이 SF였는데, 이 당시에 페미니즘 SF 작품도 적극적으로 많이 번역됐고 훌륭한 여성 SF작가들이 많이 출연하기 시작했다.” 문학평론가 허희도 이를 계기로 남성 중심의 문학이라는 틀이 많이 깨졌음을 주목했다. 그는 “조애나 러스의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라는 책을 통해서 SF, 나아가 장르문학이라는 세계가 어떤 현실의 구석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 공간인가를 역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을 주제로 북토크가 열렸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K-문학은 이제 세계적으로 널리 호명되고 있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에 오른 한편,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스페인, 태국 등 다양한 나라에 진출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K-문학. 이 작가는 “2017년까지만 해도 한국문학을 아는 이가 별로 없었지만 한류, 음악, 영상이 불러일으킨 관심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2017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 작가는 또 K-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선 번역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은 해외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3%로, 미국인이 아니지만 영어로 쓰인 문학이라면 이 3%에 포함된다. 이렇듯 창구가 굉장히 좁지만 처음부터 영어로 작품을 쓰면 이를 중역해서 다른 나라에도 진출할 수 있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를 번역할 번역가가 적은 탓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늘었기 때문에 (한국문학에 대한) 수요가 생긴 것이라 본다. 이 시점에서 번역 지원이 중요하다. 헝가리 작가, 대만 작가의 작품을 얘기해 보라 하면 아는 분이 많이 없는 것처럼,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 한국문학은 아직 그 정도다. 뛰어난 작품들이 해외에 나가고 있지만 이 흐름을 잘 타기 위해선 번역 지원을 위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번역한 안토니오 번역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에 번역되는 한국작품은 10편 미만이다. 이처럼 소수의 한국문학이 번역되고 있음에도 해외문학상 수상 또는 수상후보에 오르는 것은 다시금 콘텐츠가 갖고 있는 힘의 위대함을 상기시킨다. 김 작가도 K-문학이 해외로 나가는 비법으로 번역을 꼽으며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외에 처음 나간 제 책이 진화신화인데, 고드 셀러 작가와 박지현 감독님이 무상으로 1년간 번역을 해주셔서 출간할 수 있었다. 가장 크고 유명한 곳부터 순서대로 투고를 해서 될 때까지 투고를 해보자고 했고, 가장 유명한 곳이라 손꼽히는 미국의 클라스 월드 웹진에 내자마자 바로 작품이 실리게 됐다. 한국 SF소설 최초로 클라스 월드에 실린 사건이었다고 한다. 번역가의 순수한 호의로 진행돼 해외로 나가게 됐지만, 이보다는 훨씬 더 체계적으로 번역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근원적으로는 자본 지원도 많이 되길 바란다.” 김 작가는 K-문학의 세계화 이전에 우리는 얼마나 다른 나라의 문학을 보고 있는가도 생각해 봐야 함을 짚었다. K-문학이 가진 콘텐츠로서의 힘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무조건적인 해외 수출보다는 다른 나라의 문학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지만 국내 서점의 진열된 해외문학들 가운데 영미소설, 일본소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가도 이젠 미국, 영국,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문학에 관해 관심을 갖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보영 작가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 북토크에 대담자로 나섰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작가가 생각하는 K-문학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김 작가는 스스로 생각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정의가 이제는 달라짐을 자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한국적인 SF작품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굉장히 한국적인 SF작품이라 생각해 보냈지만 미국과 풍경이 똑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것이 외국인의 시선에선 한국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징어게임이 화제가 된 것은 우리가 보기엔 드라마 속 게임이 굉장히 흔하고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 여겼지만 해외에서 보기엔 매우 신선했던 것이다.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보셔도 좋겠다.” 이 작가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무조건적인 정의보단 국내외 통일된 개연성 속에서 한국적인 요소가 결합했을 때 K-문학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고 짚었다. 또 잘 만들어진 K-문학의 완성도에 대해 “결국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들은 어떤 식으로든 웰메이드성을 갖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많은 작가가 역량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수현 작가(오른쪽)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 북토크에서 대담자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한편, 소설이나 웹툰 등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증폭하면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작가에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권리인 저작권에 대해 김 작가는 “팔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은 ‘당신이 그것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저작권을 판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만들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만들었다’고 내가 증서를 써주는 것이다. 저작권은 여러분이 만드는 순간 생겨나고 등록하거나 신고할 필요도 없다. 가치를 따지지 않는다. 평생 여러분의 것이자 사후 70년간 또 여러분의 것이다. 최소한 내가 만들었다는 것을 표기할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란다.” 번역은 어떨까. 이 작가는 번역도 저작권이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번역의 경우 이는 2차 저작권에 속한다. 이를테면 소설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렸다거나 드라마를 만들었을 경우도 2차 저작권에 해당한다. 이 경우 원작이 있기 때문에 1차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인정이 된다. 원작자의 허락 없이 번역할 경우엔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을 주제로 북토크가 열렸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책은 문화와 지식 향유의 집합체다. 사회, 경제, 법률, 환경, 예술, 등 가지각색의 분야를 경험하고 이를 습득할 수 있는 매개체인 것이다. 이러한 한 권의 책이 독자에게 오기까지, 우리가 미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의 진한 노력이 담겨있다. 아낌없이 읽되, 책과 저자에 대한 존중도 마땅히 필요한 이유다. 분, 초를 다투며 각자의 일상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 있는 우리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지식과 정보 습득의 수단으로, 또 누군가에겐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안식처이자 도피처가 되겠다. 독서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책과 함께하는 시간도 우리의 일상에 스며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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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한국인의 이야기 ‘케이-북’, 전 세계가 읽는다
    한국인의 이야기 ‘케이-북’을 전 세계가 함께 읽는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독서율 1위인 스웨덴에서 한국 그림책 80여 종 전시하고, 주엘에이·폴란드한국문화원은 현지 도서 축제에서 다양한 한국문학을 선보인다. 주시드니문화원은 한국문학주간을 열어 한국문학 도서 전시와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영국의 대표적인 서점인 포일스(Foyles) 차링크로스점과 협업해 한국문화의 달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인 최초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2023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이금이 동화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케이-북’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출판물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64.6%에서 2023년 70.3%로 상승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한국그림책협회와 협력해 한국의 그림책 80여 종을 소개하는 전시(Imagine the Stories)를 진행한다. 스웨덴에서도 ‘케이-북’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한강 작가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스웨덴어 발간을 기념해 스톡홀름과 우메오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모두 만석을 기록했고, 백희나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 아동 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아동문학 부문에도 그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미국 주엘에이(LA)한국문화원은 이번 달에 매년 1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도서 축제(2024 Los Angeles Times ‘Festival of Books’)에서 한국 도서를 소개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작인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초청 강연과 책 사인회를 개최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고래>의 현지 출간을 기념으로 10월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지정된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콘라드 페스티벌(Conrad Festival)’에 천명관 작가를 초청한다. ‘콘라드 페스티벌’은 중·동부 유럽에서 명망 있는 문학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7월 시드니 본다이 비치 인근에 있는 대표적인 지역 서점 거트루드&앨리스(Gertrude&Alice)에서 한국문학주간을 열어 한국문학 도서를 전시하고 독서 모임을 진행한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10월 영국의 대표적인 서점인 포일스(Foyles) 차링크로스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협업해 한국문화의 달을 운영한다. 이와 같은 현지 서점과의 협력을 통해 각국 국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의 한국문학연극제(4월),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의 김혜진 작가 ‘경청’ 스페인 출간 기념 작가와의 만남(4월)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한-필 전래동화 낭독회(4월)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의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7~12월)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의 ‘케이-북: 한류의 새로운 미래’ 전시회(10월) 등 연중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가 열린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전 세계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케이-북’을 소개하고, 한국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유관 기관, 현지 서점, 축제, 문화예술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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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시간 여행자가 되어 관동의 풍류를 느껴보세요 ☞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
    시간 여행자가 되어 관동의 풍류를 느껴보세요☞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은 조선 관찰사 정철의 관동별곡에 등장한 강릉, 양양, 삼척 지역의 주요 명승지를 여행하는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3월 29~30일, 4월 5~6일 1박2일 일정으로 두 차례 운영된다.세부 일정으로는, 첫째 날 관동별곡 테마 인문학 여행 상품과 연계해 한국시가문학해설연구원 이정옥 원장의 관동별곡 인문학 강의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펼쳐지고, 도서관 내 설치된 관동별곡 미디어아트를 관람한 후 관동별곡에 등장하는 양양 낙산사로 이동하여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을 청취할 수 있다.둘째 날은 강릉 경포대와 삼척 죽서루에서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문화해설 청취 기회가 제공된다.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문화 해설과는 달리 전문 연기자의 연극형 문화해설을 통해 관광객에게 관동의 매력을 색다르게 전달할 계획이다.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이번 관동별곡 인문학 여행을 통해 관광객들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테마가 있는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참가신청은 네이버예약(https://url.kr/iekb5v)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행사 내용은 강원관광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공감: 3회원님, 최종주 및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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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새해에도 청와대에서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다례·인문 강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청와대에서 2024년 새해를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청와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1월 매주 목·금요일에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의, 체험 행사 등을 만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매주 목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90분간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가,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11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음악회 <2023년 블루하우스 콘서트 II>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는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의 정신을 배우는 시간이다. 이에 참여자가 2인 1조로 손님과 주인의 역할을 번갈아 해보며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데, 내외국인 모두와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다. 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로 마련한 ‘청와대 관물도’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90분 동안 진행한다. 문체부는 폐쇄 공간에서 개방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청와대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그 경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오후 2시에는 장소와 기억, 풍경, 사물이라는 4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4시부터는 카드 키트를 활용해 청와대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그림지도 만들기’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먼저 1월 5일에는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함께 청와대가 내외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도시의 중요한 문화·사회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지 다양한 해외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이어 12일에는 이재원 도시건축정류소 소장이 청와대에 관련된 기록들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슈가 담긴 위치와 흔적을 따라 청와대를 새롭게 이해하는 강의를 진행한다.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19일에 청와대의 자연을 한국 조경사와 함께 풀어보고, 26일에는 백승렬 연합뉴스 기자와 함께 청와대의 안팎에 있는 다양한 사물들을 통해 그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프로그램 포스터 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단장은 “청와대는 내년 새해를 맞이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청와대 삶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듣고, 읽고, 경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우리 시대의 문화유산인 청와대를 더욱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예약 안내 https://www.opencheongwada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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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30

실시간 문화 기사

  • 2023 세계잼버리, 뉴진스 등 19개 팀과 케이팝 콘서트로 대미 장식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대회가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케이(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폐영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간 진행되고,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부와 2부, 60분씩 진행된다”고 밝혔다. 폐영식은 ▲2023 세계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폴 대원도 함께 참석한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칠레 대원들이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7분 동안 상영되는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4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는 순간부터 태풍 ‘카눈’ 예보로 전국 8개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잼버리 활동을 끝까지 이어가는 모습 등이 담길 예정이다. 스카우트 선서는 한국,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스카우트 대표자가 나선다. 이후 한국 대원이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네주는 전달식이 이어진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환송사와 폐영선언에 이어, 한 총리가 폐영사 연설을 통해 4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보여준 스카우트 정신과 꿈을 응원하며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행사장 입장과 관련, “정부와 조직위는 버스 1000여 대, 4만여 명의 참가자 등 행사 규모를 고려해 오후 2시 이후부터 시·도별 각 지역 책임자들 안내 하에 안전하게 순차적으로 분산 입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를 발급하고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공연장 내 출입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날씨와 군중밀집 등으로 인한 탈수·탈진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 공간도 마련된다. 또 복지부와 서울시는 ‘현장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하고 필요시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지원한다. 저녁 식사는 폐영식과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이뤄지며 일반식 3만 5000개, 비건식 5000개, 할랄식 7000개 등이 제공된다. 음식 변질 우려가 없는 식품 위주로 된 꾸러미 형식으로, 행사장 내 지정된 장소에서 인솔자 등을 통해 지급된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K)-팝 슈퍼 라이브’ 공연 막바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녁 식사 이후 시작되는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뉘어 60분씩 진행된다.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아이브 등 모두 19개 팀이다. 공연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스카우트 대원 전원에게는 잼버리 추억을 간직할 ‘콘서트 리멤버 키트’ 기념품도 선물한다. ‘콘서트 리멤버 키트’에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에코백 ▲케이-팝 콘서트 응원봉 ▲한국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케이-팝의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포토카드 등 케이-컬처와 대한민국을 떠올릴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강 대변인은 “대원들의 숙소 이동거리와 출국일정 등을 고려해 폐막 후 원격지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 및 지역별 주차 계획도 수립했다”며 “오후 9시부터 순차 퇴장하되, 주차 위치 및 이동거리를 고려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 안전관리와 관련, “인파 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 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을 중점 점검했다”며 “행사장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도 교통 통제 및 인파관리를 위한 경찰 등의 인력이 배치돼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 종료 후 잼버리 대원들이 행사장을 떠나는 시점까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와 세계잼버리 조직위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긴밀히 협조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출국을 위한 차량 배정과 수송까지 빈틈없이 재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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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2
  • 김건희 여사,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 참석
    김건희 여사,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 참석 7월 3일 김건희 여사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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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4
  • 배우 이정재 “K컬처·부산엑스포 만나면 대한민국 위상 높아질 것”
    2030 부산엑스포추진위원회의 1호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재 배우는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30 부산엑스포추진위원회의 1호 홍보대사인 이정재 배우. (사진=아티스트컴퍼니) 그는 정책브리핑에 보낸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통해 “한국 문화와 부산엑스포가 만나면, 세계 속에 한국의 최첨단 기술과 K콘텐츠, 여기에 부산의 매력까지 발산할 수 있게 돼 부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정말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바꾸는 희망찬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정재 배우의 응원 메시지 전문. “K-컬처,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와 나눌 부산엑스포를 응원하고 적극 지지합니다.” 저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1호 홍보대사이기 이전에 부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이기도 하고, 제 첫 연출작인 영화 <헌트>의 많은 부분을 부산에서 촬영한 터라 부산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보대사라는 큰 역할과 책임을 맡게돼 무척 영광스럽기도 했지만 그만큼 어깨도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세계 3대 이벤트 중 하나인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유치하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은 물론 문화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부산 지역 곳곳에 제 얼굴이 새겨진 홍보물과 홍보 음성 등으로 예상치 못한 응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 얼굴을 보고 반갑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고 있는데요. 대형 사이즈의 제 얼굴이 부담스럽지는 않으실지 쑥스러울 때도 있지만 부산 시민 분들과 한층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그 사랑과 관심이 부디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산업과 문화를 동시에 품고 있는 첨단 도시 부산이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한다면, 세계적으로 각광 받기 시작한 K컬처,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인과 공유하고 이를 연관 산업과 접목 시켜 굉장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한국 문화와 부산 엑스포가 만난다면 세계 속에 한국의 최첨단 기술과 K콘텐츠, 여기에 부산의 매력까지 발산할 수 있게 돼 부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미래를 바꾸는 희망찬 걸음에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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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0
  • “K-컬처의 나라 가고 싶어요”…청년세대 관광교류 확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기간 중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K-관광 전략회의’를 여는 등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박 장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워싱턴·뉴욕의 MZ세대 및 여행사들과 ‘K-관광 전략회의’를 열고 미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보균 문체부장관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K-관광 전략회의 현지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회의에 참석한 젊은 세대들은 K-팝과 드라마 영향으로 K-푸드, 패션, 뷰티 등 K-컬처 전반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결국 한국여행을 꿈꾸게 된다고 전했다. 현지 여행사 대표들도 한국만이 가진 무기인 K-컬처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가족여행 수요 공략과 타깃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 장관은 한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청와대를 추천하며 “청와대는 백악관 네 배 크기에 대통령 역사와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인근에는 고궁, 박물관·미술관을 비롯해 한국음식을 체험할 맛집들이 즐비하고, 도심 한가운데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도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편리하게 현장 발권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한국여행 리스트에 꼭 포함하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문체부는 미국에서 한국이 아시아 제1의 관광목적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공세적 마케팅을 펼친다. 미국은 지난해 54만 명이 한국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 1위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8만 6000명이 방문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2.6% 많았다. 문체부는 올해 미국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공사 미주지사,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함께 MZ세대 팬덤을 겨냥한 K-컬처 특화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8월에는 LA 컨벤션센터에서 케이콘과 연계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K컬처와 함께 하는 한국관광의 독보적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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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일본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골든위크 겨냥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한국방문 마케팅의 시작을 알리는 14일 도쿄 행사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직접 ‘K-관광 영업사원’으로 나서 일본 소비자들에게 K-관광을 세일즈한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트립어드바이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서울이 1위로 꼽히는 등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14일 도쿄에서 1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를 연다.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이도현 배우, 드라마 ‘도깨비’의 OST가수 펀치가 드라마 속 여행지와 K-컬처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여행의 매력을 공유한다.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코리아 드라마틱 나이트’ 포스터.(사진=문화체육관광부) 21일 히로시마, 22일 후쿠오카에서는 부산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 관광을 집중 마케팅한다. 22~23일 나고야에서는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항공사와 협력해 공동 세일즈를 한다. 29~30일 오사카에서는 ‘K-구르메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같은 지역 음식 축제를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일본의 MZ 세대에게 사랑받는 K-스타일, K-구르메(미식), K-콘텐츠 관련 코스와 더불어, ‘겨울연가’의 원조 한류 팬인 중장년층을 위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마케팅도 연중 이어간다. 최근 주한일본인 SNS 관광기자단 ‘칸타비 서포터즈’가 발대식과 함께 남이섬을 방문해 그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츠타야서점 롯폰기점에서는 30~50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웰니스·고급관광 상품과 한국 서적을 함께 소개하는 한국 여행 캠페인도 열고, 지난 11일부터는 일본 여행사 HIS, 라쿠텐트래블과 함께 온라인 한국 여행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여행상품 집중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한편 9월까지 한일 정기편 항공노선도 2019년 평균 대비 92%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달부터 일본을 포함한 22개국 국민에 대해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을 면제함에 따라 일본인 관광객의 입국 편의도 높아지고 있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보균 장관은 방일 일정 중 일본 국토교통성 사이토 데쓰오 대신을 만나 양국이 상호 관광산업 회복에 핵심이 되는 시장인 만큼, 관광교류 촉진을 위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한일 관광장관 면담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4년 만인 만큼 관광산업 조기 회복을 위한 정부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 방일 성과에 이어 양국이 여행으로 더 가까워지도록 관광교류를 활성화한다”고 밝히고 “특히 일본 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가 한국인 만큼, 대체불가능한 관광의 무기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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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2
  • 홍콩서 ‘K-관광 로드쇼’ 열린다…K-컬처와 함께 한국 매력 알려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와 함께 K-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로드쇼가 홍콩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4~26일 홍콩 미라호텔과 이스트포인트시티 쇼핑몰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에서 집중 마케팅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홍콩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9만 5000명이 한국을 찾은 방한 5대 시장으로, 올해 2월 말 기준 방한 관광객 수가 2019년 대비 51%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컬처의 본 고장 한국으로!(To Korea, where K-Culture Begins!)’를 주제로 열리는 로드쇼에서는 한국 관광 설명회, 기업 간 거래 상담회. K-컬처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 24일 미라호텔에서는 한국 관광 설명회와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가 열린다. 서울·부산·제주 등 지자체와 다양한 테마관광 상품을 다루는 관광기업 24개 기관이 참가해 홍콩 현지 여행사 30여 곳을 대상으로 K-뷰티, K-푸드, 사이클링과 트래킹 등 한국만의 특별한 관광상품을 홍보한다. 25~26일에는 홍콩 이스트포인트시티 쇼핑몰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이돌 댄스 배우기, K-뷰티 메이크업 체험, 치맥 시식 등 K-컬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5일에는 K-팝 스타 양요섭이 미니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홍콩의 국민 MC로 불리는 두두 청(DoDo Cheng)이 K-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돼 한국 관광을 주제로 미니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홍콩은 K-컬처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 관광객 비중이 높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펼쳐질 ‘K-관광 로드쇼‘를 통해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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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6
  • “새봄 맞이 청와대서 국악·재즈 공연 즐기세요”
    새봄을 맞이해 청와대에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매주 화요일 휴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매일 두 차례의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된다. 민속풍 융합음악(에스닉 퓨전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두번째달(3.29.)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유명한 서도밴드(3.30.~31.), 아슬아슬한 줄타기 묘미를 선보일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4.1.~2.),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는 밴드 이상(4.3.~5.)이 참여한다. 또 전통예술공연의 정수를 담은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4.6.~7.)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둔 아카펠라 그룹 나린(4.8.~9.), 국내 대표 재즈 삼인조(트리오) 젠틀레인(4.10.~12.), 5인조 재즈 금관악기 연주단체 미스터 브라스(4.13.~14.) 등도 참여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을 선사한다. 다음 달 15일과 16일 오후 3시 대정원에서는 대한민국 전통 의장과 군악의 진수를 보여줄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공연이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는 별도의 예매 없이 청와대 관람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우천 시 취소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상춘재의 매화, 관저의 진달래와 튤립, 소정원의 산수유 등 봄꽃들이 상춘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라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다음 달부터는 돌단풍, 수선화, 복수초, 제비꽃 등의 야생화도 청와대 일원에 만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관계자는 “봄을 맞이해 펼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봄 내음 가득한 청와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며 “지난 1일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된 청와대가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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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4
  • ‘한미 문화동행 원년’…문화·콘텐츠·관광·스포츠 분야 교류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올해를 ‘한미 문화동행의 원년’으로 삼아 양국 문화교류·협력사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인문학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한층 가까워진다. 양국 청년들은 다음 달 28일부터 세 차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인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화와 도서 등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을 듣고 토론한다. 참가자들은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 현장도 함께 방문해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에서도 오는 6월 양국 청년을 대상으로 한미관계에 대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연 분야에서의 한미 양국 청년 교류협력도 활발해진다. 클래식·무용 분야 콩쿠르 석권 등 K-클래식 돌풍을 이끌어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미국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사물놀이 강의를 운영하고, 무용 전공 학생들의 캘리포니아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예술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뮤지컬 로드쇼’도 오는 10월에 브로드웨이에 올라 한국 신진예술가의 미국진출을 지원한다. 5월에는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관점에서 한미동맹 역사를 다룬 KTV 방송 프로그램 3부작을 방영하고, ‘K-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미국의 청년 유튜버들이 양국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현장을 취재하며 청년세대의 관심과 호응을 높인다. 한국과 미국이 문화로 나눈 돈독한 우정은 70년 전 결성된 안보 동맹만큼이나 역사가 깊다. 1950년대 한국의 젊은이들은 주한미군방송(AFKN)을 통해 미국의 재즈, 블루스 음악을 접하게 됐고, 2007년에는 드라마 ‘대장금’이 미국 채널로 방영되며 미국인들이 K-드라마를 접하게 됐다. BTS의 빌보드 뮤직어워드 수상,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그룹의 빌보드 차트 점령은 오늘날 K-컬처에 대한 미국 MZ세대의 열광을 보여준다. BTS가 2019년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 듀오 그룹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뿐만 아니라 미국 예술계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의 첫 여성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김은선, 차세대 K-클래식 주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와 같은 한미 문화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문화동행의 첫걸음으로 워싱턴, LA,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를 본격 추진한다.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다큐멘터리 상영회(다음 달 12일, 링컨센터)와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8월 11일, 월트디즈니콘서트홀)와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10월) 등 현지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아울러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화제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5월 10~12일, 링컨센터)도 예정돼 있어 K-클래식을 통한 교류도 더욱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시장이자, K-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해 양국 콘텐츠 분야 교류를 강화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선싱 엑스포(6월 13~15일)’에 국내 캐릭터 업체의 참가를 지원하고, LA에서는 ‘K-콘텐츠 엑스포 in USA’를 9월에 개최해 양국 콘텐츠 기업 간의 투자 물꼬를 튼다. 11월에는 국내 아케이드 게임사의 ‘B2B 테마파크 산업 박람회(2023 IAAPA Attractions EXPO, 11월 14~17일)’ 참가와 ‘아메리칸 필름마켓(AFM, 10월 31~11월 5일)’에 국내 영화 업계의 세일즈를 지원하며 콘텐츠 기업 간의 교류를 촉진한다. 양국 간의 관광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BTS, 오징어게임 등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인 54만여 명이 한국을 찾아 외국 관광객 1위 국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열기를 이어받아 올해 8월 LA에서는 한류 콘텐츠 축제 ‘KCON(케이콘, 8월 18~20일)’과 연계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K-팝 공연과 함께 K-푸드 등 K-컬처 체험행사를 병행해 현지 MZ세대의 K-컬처 선호도를 관광교류로 전환할 예정이다.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화제가 된 태권도의 매력을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플로리다, LA 등 미국 4개 도시에 전파하기 위해 다음 달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를 비롯한 현지 주요 행사에 태권도시범단을 파견해 서로의 문화적 매력과 이해를 높여갈 계획이다. 7월에는 한국전쟁 고전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만희 감독)> 특별상영회(용산 전쟁기념관)를 열고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미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여러 홍보 채널을 활용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와 성과도 적극적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의 가치와 역사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정책광고를 TV와 인터넷에 송출하고, 한국전쟁, 한미상호방위조약 등 주요 계기마다 정책간행물(K-공감), 정부대표 SNS, 정책포털(정책브리핑) 등 문체부 보유 매체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공세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문화가 한미동맹의 주요한 연결고리이자 핵심 추동력으로 작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미 문화동행을 통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자 자유와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이 한 차원 더 발전하고, 양국 교류 협력의 지평이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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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3
  • 한류 20주년…일본 3대 도시서 ‘K관광 로드쇼’ 첫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류 20주년 맞아 14∼17일 일본 3대 도시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이하 방문의 해)’를 비롯해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집중 홍보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일본은 현재 한국방문 1위 시장이자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나라로서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의 첫 개최지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일본 ‘K-관광 로드쇼’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이 달 행사와 기업·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오는 4월 행사로 나눠 진행한다. 업계 중심의 행사를 먼저 진행해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4월 29일~5월 7일)과 여름방학을 겨냥한 업계의 신규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현지 유력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준비한다. 전국 10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문화재재단도 함께 참여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은다. 아울러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간 거래 상담을 진행하며 마케팅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일본에서 대표적인 ‘한류 타운’으로 불리는 도쿄 신오쿠보 거리.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4월 13~23일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K-컬처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전국적으로 한국여행 희망 심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2003/NHK)되며 한류 붐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인 만큼 한국과 일본이 오랜 시간 함께 즐기고 감동했던 K-컬처를 관광교류 회복의 열쇠로 내세운다. 도시별로 열리는 한국관광 설명회에서는 ‘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한국을 찾는 100가지 이유, K-CHARMS)’을 비롯해 일본에서 관심이 높은 K-컬처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한다.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에서 직접 지역별 K-컬처 여행코스와 매력적인 볼거리·먹거리·액티비티(놀이활동)를 추천한다. 최지우, 송승헌, 이영애, 이병헌, 송중기 등 한류 스타들도 행사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여행 홍보에 힘을 보탠다. 일본 K관광 로드쇼 일정 이어지는 ‘한국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양국의 정부와 여행업계, 유관 기관,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다. 특히 오는 17일 도쿄 행사에는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해 K-관광 세일즈에 나서고 전날인 16일에는 국토교통성 이시이 히로오 부대신을 만나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K-관광 로드쇼’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연중 펼쳐진다. 다음 달 홍콩에서는 ‘한국의 MZ처럼 여행하기(Travel like a Local)’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개별관광객을 위한 액티비티(놀이활동) 상품을 중점 홍보한다. 5월에는 두바이에서 K-관광벤처 투자유치를 결합한 홍보를 추진하고, 6월 런던에서는 청년 예술인들과 협업해 영국 젊은층을 대상으로 K-컬처의 새로운 발견을 유도하면서 한식(Hansik)과 OTT, 탐방 여행(Field Trip), 이스포츠(E-sports), 일명 ‘H.O.F.E’를 주제로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케이콘’이 열리는 8월에 현지 진출기업과 협업해 케이팝 팬을 위한 K-컬처 체험 이벤트를 준비하고,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K-컬처의 주 소비층인 중산층 무슬림들을 위한 겨울 가족여행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관광 로드쇼’로 K-콘텐츠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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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4
  • K-컬처 매력 이끌 문화예술 정책 예산 1조5000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1조 513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재원별로는 ▲일반회계 8394억 원, 기금 4480억 원(문예기금 4079억 원, 관광기금 186억 원, 체육기금 215억 원) ▲특별회계 2258억 원(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회계 1425억 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833억 원)으로 구성된다. 정책분야별로는 ▲문화정책 4310억 원 ▲예술정책 7738억 원 ▲지역문화정책 3083억 원(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예산 포함)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일 진행된 2023년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문화 수출시장의 신흥강자, 블루칩인 K(케이)-아트가 ‘K’의 정체성을 담아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지역 주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져야 지역소멸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지방에서도 고품격 전시와 명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장애인·약자 프렌들리’ 정책 기조를 강화하겠다”면서 장애인, 노년층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케이-아트가 해외 예술시장의 신흥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술대학생의 예술현장 연계 창작활동과 행정 실무경험을 지원하는데 58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창작에 필요한 기술·공간·장비 활용을 지원하는 바우처로 21억원을 도입한다. ‘예술경영아카데미’를 ‘예술산업아카데미’로 개편해 예술산업 인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는데 19억원을 지원하고 예술활동 종합지원 플랫폼인 ‘아트코리아랩’을 오는 6월에 준공한다. 예술인 창작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89억 원 증액한 869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전통문화 진흥의 대상을 ‘오늘전통’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브랜딩한다. 전통문화산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오늘전통 청년창업 지원’ 등 ‘전통문화 창업 및 융합 활성화’ 사업에 58억 원을 편성했다. 또 전국 유치원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이야기할머니들이 새로운 예술창작의 주역인 ‘실버이야기예술인’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사업에 경연대회를 통한 스타 발굴, 공연무대 지원, 해외용 콘텐츠 제작 등 27억 원을 새롭게 반영해 162억 원을 편성했다. 국어사 자료에 기반한 국어 어원사전을 구축하는 예산(신규, 12억 원)과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을 돕는 글쓰기 능력 진단 체계 개발 신규 예산(신규, 14억 원)도 편성했다. 올해 개관 예정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운영을 위한 예산도 150억 원 편성해 언어·문자 산업 기반을 확충한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대표 브랜드인 ‘세종학당’ 관련 예산 562억 원(30억 원 증액)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현지 세종학당의 지정을 270곳으로 확대하고, 우수 교원 선발·파견 규모를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두 번째 전시회로 문학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정책기자단) 국민 품속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역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대통령 역사연구(4억 원), 청와대의 품격에 어울리는 최고 공연(64억 원)과 전시(36억 원)를 위한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온라인으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17억 원으로 증액했다. 저소득층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예산도 지난해보다 221억 원 증액한 2102억 원으로 편성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 예산을 364억 원으로, 지역 노후 산업단지 등을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예산을 256억 원으로 증액했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활성화를 위해 광주의 문화적 도시환경 기반 조성과 문화관광산업 육성 예산을 514억 원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운영 예산도 645억 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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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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