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교육의 미래,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참교육의 철학’이다
2026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가 본격적인 흐름에 들어섰다.
현재 선거 구도는 강삼영, 신경호, 최광익, 박현숙 후보가 경쟁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현직인 신경호 교육감은 유대균·조백송 진영과의 연대 흐름 속에서 이른바 ‘보수 단일 전선’을 형성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많은 도민들은 묻고 있다.
과연 지금의 교육감 선거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가. 아니면 정치의 언어와 세력 논리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가.
교육은 본래 정치보다 깊고 오래가는 일이다.
정권은 바뀌어도 아이들의 삶은 계속된다.
교육감은 권력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한 세대의 정신과 품격을 길러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의 선거 구도를 보면 정책보다 진영이 앞서고, 철학보다 세력이 먼저 언급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특히 ‘보수’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연대가 과연 교육적 가치 위에 서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교육은 단순히 이념으로 재단할 수 없는 영역이다. 교실에는 보수와 진보가 아니라 학생과 교사가 존재할 뿐이다. 교육감 선거가 정치 선거처럼 흐를수록 학교 현장은 더 피로해지고, 교사들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많은 교사들과 교육 현장 인사들이 주목하는 인물이 바로 최광익 후보다.
그는 거대한 조직이나 정치적 세력을 앞세우기보다,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를 이해하며 살아온 ‘교사다운 교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에서는 “존경받는 선생님”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물론 현실 정치의 냉혹함 속에서 최 후보의 세력이 약하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는 원래 세력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철학과 진정성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후보 간 유불리 계산이 아니라, 강원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강삼영-최광익 단일화’ 가능성은 단순한 선거공학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만약 두 후보가 서로의 차이를 넘어 ‘참교육’이라는 공통 가치 위에서 머리를 맞댄다면, 이는 강원교육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상징적 장면이 될 수도 있다.
강삼영 후보는 미래교육과 교육 혁신, 지역 균형 교육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반면 최광익 후보는 교사의 품격과 교육 본질 회복이라는 철학적 무게감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의 장점이 결합된다면, 정치적 진영 논리를 넘어서는 또 다른 선택지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이기느냐’보다 ‘강원교육이 어디로 가느냐’다.
지금 강원교육이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다.
학생 한 명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교사의 진심, 경쟁보다 사람을 먼저 가르치는 교육의 철학, 그리고 학교를 다시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따뜻한 리더십이다.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라 스승이어야 한다.
그리고 스승은 사람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들 곁에서 미래를 밝히는 자리다.
이번 강원교육감 선거가 진영의 승패를 넘어, 참교육의 가치가 다시 살아나는 선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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