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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AIDC ‘지역상생’ 약속, 질문에 답하고 실행으로 증명해야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6.11.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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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ghae AIDC’s “Local Coexistence” Pledge Must Be Answered and Proven Through A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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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Summary

동해 AIDC 사업의 첫 시설이 100MW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은 가운데, 전력 사용량과 탄소배출, 지역상생 계획을 둘러싼 시민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지에스에이아이인프라에 등기우편으로 두 차례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다만 기존 질의는 탄소중립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다. 본지는 탄소중립 관련 질문을 별도로 정리해 11월 2일(월) GS 측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동해시에 접수한 정보공개청구의 답변도 기다리고 있다.

With the first 100 MW facility for the Donghae AI data center project permitted, residents are seeking clearer information about electricity use, carbon emissions and local benefits. Sisa K News has sent two public inquiry letters to GS AI Infra by certified mail and had received no response as of publication. Those earlier inquiries did not address carbon neutrality. The newsroom plans to send a separate certified letter on carbon neutrality to GS on Monday, November 2. It is also awaiting Donghae City’s response to an information disclosure request.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일원에 추진 중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구체적인 건축 단계에 들어서면서, 사업의 규모와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첫 시설은 100MW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실제 전력 사용량과 탄소배출, 지역경제에 돌아올 효과를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는 아직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

100MW·70MW·120MW, 각각 무엇을 뜻하나

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서로 다른 전력 수치가 등장한다. 첫 건축허가 시설의 수전용량은 100MW로 알려졌고, 시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한 보도에는 IT 설비에 사용될 전력이 약 70MW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전력계통영향평가 등에서 언급된 120MW와는 어떤 관계인지도 설명이 필요하다. 각 수치가 건물의 수전용량, 서버 등 IT 설비 부하, 전력계통에 신청한 예정 전력 가운데 무엇을 가리키는지 구분돼야 시민들이 사업의 실제 규모를 이해할 수 있다.

장기 사업계획도 현재 허가된 첫 시설과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 7월 업무협약 당시에는 1단계 약 1GW 규모의 구상이 언급됐고, 이후 GS 측 공시에는 동해 1단계 1.2GW, 전체 2.4GW 규모의 캠퍼스 계획이 담겼다. 이 수치들은 단계별 사업계획으로, 현재 허가된 100MW 시설과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향후 단계의 추진 여부와 시기, 실제 규모는 계약과 전력 공급, 투자 및 인허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탄소배출, 실제 자료와 설명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냉각 설비 등에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이다. 전력 사용량이 늘면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현재 공개된 계획만으로 동해 AIDC의 실제 연간 배출량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설이 아직 가동 전인 만큼 실제 가동률과 전력 조달 방식, 전력 사용 효율, 적용할 배출계수 등이 확인돼야 한다.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단순 계산으로, 100MW를 연중 평균 80% 가동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전력 사용량은 약 70만800MWh다. 여기에 2023년 전력 소비단 배출계수인 0.4173tCO₂e/MWh를 적용하면 연간 약 29만2천tCO₂e가 나온다. 이는 실제 배출량이 아니라 가정에 따른 참고치다. 실제 배출량은 시설의 전력 사용량과 전력 조달 구성, 효율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업자가 산정 근거와 관리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동해시에 정보공개청구…답변 기다리는 중

본지는 사업의 현재 단계와 동해시가 보유한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청구를 접수했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전력 사용 계획과 환경 관련 검토자료, 사업 추진 과정의 문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청구에 대한 시의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개 가능한 자료와 비공개 대상이 구분된다면, 비공개 사유와 공개 가능한 부분을 함께 설명하는 것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보공개청구는 시가 보유한 문서와 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이를 통해 사업의 모든 영향이나 향후 결과가 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 어떤 검토와 협의가 이뤄졌는지,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GS에 두 차례 공개질의…탄소중립은 별도 질의 예정

본지는 그동안 ㈜지에스에이아이인프라에 공개질의서를 등기우편으로 두 차례 보냈지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 기존 공개질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탄소중립에 관한 질문이 아니었다. 따라서 GS가 탄소중립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다.

본지는 탄소중립과 관련한 질문을 별도로 정리해 오는 11월 2일(월) GS 측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예상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식,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 배출량 공개와 감축 목표 등을 묻고 답변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질의에 대한 답변 여부와 내용은 이후 보도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지역상생’은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으로 확인돼야

강원도와 동해시, GS는 업무협약을 통해 AI 인프라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GS 측에서도 사업이 지역경제와 일자리, 관련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지역상생의 성과는 선언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는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만들어지는지, 지역 업체가 공사와 운영에 참여할 기회는 어떻게 마련되는지, 지역 인재 양성과 환경 영향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는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계획과 이행 결과를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지역언론이 두 차례 공개질의를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만으로 지역상생 약속의 불이행을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공언한 기업이 지역사회의 질문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면, 시민들 사이에서 “지역상생의 약속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다. 지역상생에 대한 신뢰는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쌓인다.

본지는 GS 측에 기존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을 다시 요청하고, 11월 2일 발송할 탄소중립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동해시에 접수한 정보공개청구의 결과도 확인해 후속 보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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