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자의눈]동해 AI데이터센터, 시민의 알권리에서 상생을 시작하자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6.10.16 06:03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Donghae’s AI Data Center: Community Partnership Begins with the Public’s Right to Know

 전력·물·생활환경과 지역 일자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신뢰의 출발점…동해시와 GS가 사업 초기부터 공개하고 소통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Clear information on power, water, living conditions and local jobs is essential to trust. Donghae and GS should establish transparent communication from the outset.

 

기고|지형덕 · 시사K뉴스 기자

 

동해 AI데이터센터 캠퍼스는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업이다. 새로운 산업과 기업을 연결하고, 청년에게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다. 지역기업에 지속적인 일감이 생기고, 청년들이 동해에서 미래를 준비하며, 투자 성과가 시민의 생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 기대를 실현하려면 시민들이 사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 규모와 추진 일정뿐 아니라 전력과 물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생활환경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지역에 어떤 일자리가 생기는지도 설명해야 한다.

 

시민의 질문은 사업을 함께 이해하고 책임 있게 판단하기 위한 과정이다. 동해시와 GS가 이를 존중할 때 지역상생의 기반도 단단해질 수 있다.

 

주민설명회에서 언급된 ‘공냉식’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민에게는 물 사용이 적은 방식으로 들릴 수 있지만, 그 명칭만으로 냉각계통 전체의 물 사용 여부와 규모를 알기는 어렵다. 내부에서 순환하는 물이 있는지, 외부에서 보충하는 물은 얼마나 필요한지, 기상 조건과 시설 가동률에 따라 사용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어떤 물을 공급받는지도 알아야 한다. 공업용수인지 상수도인지, 추가 정수시설이 필요한지, 기존 생활·산업용수 공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연간 평균 사용량과 함께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의 최대 사용량, 가뭄이나 공급 중단에 대비한 계획도 제시해야 한다.

 

소음 역시 시민의 생활과 연결해 설명해야 한다. 장비 자체의 수치인지, 부지 경계나 가까운 주택에서 예상되는 수치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평상시와 최대 가동 조건, 주간과 야간을 구분하고, 운영 이후 실제 측정 결과를 어떻게 공개할지도 밝혀야 한다.

 

전력계획에서는 숫자의 의미를 구분하는 일이 중요하다. 건축허가 규모, 전력 사용 신청 규모, 공급이 확정된 규모, 장기 증설계획은 각각 다른 정보다. 시민이 이를 혼동하지 않도록 단계별로 정리하고, 송전·변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면 비용 부담 주체와 기존 전력 공급에 대한 검토 내용도 설명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 공개가 기업의 모든 기술과 계약을 공개하라는 뜻은 아니다. 보호할 정보가 있다면 범위를 구분하되, 시민의 생활과 지역 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내용은 최대한 설명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역상생과 인재육성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확인돼야 한다. 공사 기간에 필요한 인력과 준공 이후 상시 운영 인력을 구분하고, 지역민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와 필요한 자격을 안내해야 한다. 지역업체에는 참여 가능한 분야와 선정 기준을 알려 준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교육 역시 현장의 수요와 연결해야 한다. 청소년에게는 데이터센터와 미래산업의 직업을 이해할 기회를, 청년과 전직 희망자에게는 직무교육과 실습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기업이 필요한 역량을 제시하고 교육기관과 함께 과정을 설계하며, 멘토링과 현장 경험에 참여한다면 인재육성의 실체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 과제들을 연결하는 데에는 동해시장의 의지와 추진력이 필요하다. 전력·용수·건축·환경·교육·고용은 여러 부서의 업무로 나뉘지만, 시민에게는 하나의 사업이 가져오는 변화다. 시장은 부서별 검토와 기업의 계획을 종합해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실행계획으로 제시해야 한다.

 

우선 동해시 홈페이지에 사업의 주요 내용을 모아 공개하는 창구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확정 사항과 검토 사항, 단계별 일정, 주민 질문과 답변, 상생계획의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방식이다. 동해소식지도 주요 쟁점과 변경 사항을 쉬운 말로 전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추진 중인 상생협의체에는 영향을 받는 주민과 지역 경제계, 교육·청년 분야, 전력·환경 등 관련 전문가가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 회의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고, 사업자가 무엇을 답했으며, 어떤 의견이 반영됐는지 공개돼야 협의체의 활동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

 

GS에는 기업의 역량과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지역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기술과 지식을 나누며, 약속한 혜택을 실행하는 데서 구체화된다. 사업 초기부터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가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는 일은 그 책임을 보여줄 출발점이다.

 

동해시에는 시민을 대표하는 행정의 설명 책임이 있다. 신속한 사업 지원과 함께 주민의 생활환경을 살피고, 지역에 돌아올 혜택을 구체화하며, 약속의 이행을 점검해야 한다.


동해시장과 GS가 시민의 알권리를 상생의 첫 번째 실행과제로 삼기를 바란다. 공개 가능한 자료의 범위와 일정, 질문에 답할 담당 창구를 정하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동해 AI데이터센터가 시민의 신뢰 속에서 성장하려면 시민도 처음부터 동반자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충분한 설명을 바탕으로 기대와 우려를 함께 논의하고, 확인할 수 있는 약속을 쌓아가는 과정이 동해의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















해시태그














#시사K뉴스 #동해시 #동해AI데이터센터 #시민의알권리 #정보공개 #지역상생 #주민참여 #지역인재육성 #지역기업참여 #생활환경보호 #기업의사회적책임 #시민신뢰

ⓒ 시사K뉴스 & sisak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글로컬 비전으로 혁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GREAT 강원도립대학교”
  • 동해 AIDC 지역상생, 특정 업체 추천보다 ‘만남의 장’이 먼저다
  • 동해시 묵호동·시흥시 배곧1동, 주민자치 교류 ‘맞손’
  • 동해시, 2027년 제21기 청소년참여위원회 신규 위원 모집
  • 동해시,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차단 ‘생석회’ 지원 11월 10일까지 신청 접수
  • 건물만 짓는 도시재생은 옛말..동해시, 삼색삼화플랫폼에‘스크린파크골프장’문 열었다
  • DHAI 데이터센터, 사고 나면 보험은 감당할 수 있나…동해 시민도 알아야 할 위험관리
  • 동해 AIDC ‘지역상생’ 약속, 질문에 답하고 실행으로 증명해야
  • 원주시, ‘제3기 민간전문가 및 공공건축심의위원’ 위촉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기자의눈]동해 AI데이터센터, 시민의 알권리에서 상생을 시작하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