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K-사설] 동해시 인구 8만 붕괴… 지금 바꾸지 않으면 ‘도시 소멸’이다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6.03.20 14:03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동해시의 인구는 이미 경고선을 넘어섰다.

10만 도시의 상징은 무너졌고, 이제 8만6천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감소가 아니라 ‘구조적 붕괴’의 신호다.


문제는 숫자가 아니다.

청년은 떠나고, 아이는 줄고, 도시는 늙어간다.

이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는 도시의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은 솔직히 말해 ‘버티기’에 가까웠다.

지원금 몇 개, 사업 몇 개로 흐름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착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동해시의 선택은 다르다.


2,294억 원, 103개 사업.

규모만 보면 분명 ‘총력전’이다.

그리고 방향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핵심은 하나다.

“사람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게 하겠다.”


워케이션, 로컬스테이, 한달살기.

이제 관광은 소비가 아니라 ‘정착의 전 단계’로 재정의되고 있다.

관광객을 ‘잠재적 시민’으로 보는 전략은 분명 시대 흐름에 맞는 선택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자.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조건이 있다.

일자리, 교육, 의료, 주거.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사람은 절대 정착하지 않는다.


“한 달은 머물 수 있지만, 평생은 살 수 없다.”


이것이 지금 지방도시의 현실이다.


동해시가 진짜 승부를 걸어야 할 지점은 바로 여기다.

관광이 아니라 ‘삶의 질’이다.

이 도시에서 살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계획 역시 또 하나의 보고서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지방소멸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시작된 현재의 위기다.


동해시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정말로 도시를 바꿀 것인가,

아니면 또 한 번 시간을 흘려보낼 것인가.

ⓒ 시사K뉴스 & sisak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글로컬 비전으로 혁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GREAT 강원도립대학교”
  • 동해 AIDC 지역상생, 특정 업체 추천보다 ‘만남의 장’이 먼저다
  • 동해시 묵호동·시흥시 배곧1동, 주민자치 교류 ‘맞손’
  • 동해시, 2027년 제21기 청소년참여위원회 신규 위원 모집
  • 동해시,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차단 ‘생석회’ 지원 11월 10일까지 신청 접수
  • 건물만 짓는 도시재생은 옛말..동해시, 삼색삼화플랫폼에‘스크린파크골프장’문 열었다
  • DHAI 데이터센터, 사고 나면 보험은 감당할 수 있나…동해 시민도 알아야 할 위험관리
  • 동해 AIDC ‘지역상생’ 약속, 질문에 답하고 실행으로 증명해야
  • 원주시, ‘제3기 민간전문가 및 공공건축심의위원’ 위촉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K-사설] 동해시 인구 8만 붕괴… 지금 바꾸지 않으면 ‘도시 소멸’이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