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llow-up】Donghae City Withholds, Gangwon State Discloses AI Data Center MOU…GS Has Yet to Respond to Public Questions
【요약 | Summary】
▫ 시사K뉴스가 ‘GS 동해 AI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용수·전력·공공지원 검토자료’를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강원특별자치도는 7월 6일 체결한 업무협약서와 협약 보고자료를 공개했다. 앞서 동해시는 같은 업무협약서를 비밀유지 의무를 이유로 비공개해 두 기관의 공개 판단에 차이가 나타났다.
▫ Following Sisa K News' information-disclosure request concerning the GS Donghae AI Data Center investment agreement and related water, power and public-support reviews, Gangwon State disclosed the July 6 MOU and an internal briefing document. Donghae City had previously withheld the same MOU citing confidentiality obligations, showing a difference in disclosure decisions between the two local governments.
▫ 공개된 협약서에는 기업유치·AI 인프라 산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인허가 패스트트랙·실무협의체 구성 등이 담겼지만, 구체적인 용수사용량과 전력수요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강원도 역시 단계별 용수·전력수요, 전력계통, RE100,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상당수 검토자료에 대해 ‘부존재’라고 답했다.
▫ The disclosed MOU covers corporate attraction, AI infrastructure development, regional economic revitalization, job creation, fast-track administrative support and a working-level consultative body, but does not specify detailed water consumption or electricity demand. Gangwon State also said it did not hold many of the requested records concerning phased water and power demand, grid connections, RE100 and regional economic effects.
▫ 시사K뉴스는 GS 측에도 사업규모·용수·전력·기반시설·고용 및 지역경제 효과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 9월 15일까지 회신을 요청했으나, 9월 18일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동해시에는 비공개 결정 이의신청을, 한국전력에는 별도의 정보공개청구를 제출해 추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 Sisa K News also sent GS a set of public questions concerning project scale, water and power supply, infrastructure, employment and regional economic effects, requesting a response by September 15. No response had been received as of September 18. An objection has also been filed with Donghae City, while a separate information-disclosure request has been submitted to KEPCO.
■ 강원도, 동해 AI데이터센터 MOU 공개
【시사K뉴스=지형덕 기자】 GS 동해 AI데이터센터 사업의 용수·전력·공공지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사K뉴스의 정보공개청구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업무협약서와 협약 관련 보고자료를 공개하면서 사업의 행정적 추진 과정 일부가 추가로 확인됐다.
강원도가 공개한 「동해 AI데이터센터 캠퍼스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는 2026년 7월 6일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 GS가 체결한 문서다.
협약의 목적은 동해 AI데이터센터 캠퍼스 프로젝트 추진과 AI데이터센터 기업유치를 위해 필요한 협력사항을 규정하는 데 있다.
협약에는 AI데이터센터 기업유치와 AI 인프라 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지자체 차원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가동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며 필요할 경우 3자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원도가 공개한 협약 보고자료에서도 이 세 가지가 주요 협력분야로 명시돼 있다.
협약기간은 체결일부터 5년이며, 협약서에는 비밀유지 의무와 함께 해당 비밀유지 조항을 제외한 나머지 협약에는 법적 구속력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 같은 협약서인데…동해시는 비공개, 강원도는 공개
이번 정보공개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같은 업무협약서를 놓고 동해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서로 다른 공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앞서 동해시는 시사K뉴스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업무협약서와 관련 자료를 ‘비밀유지 의무’를 이유로 비공개했다.
반면 강원도는 이번 정보공개에서 7월 6일 체결한 업무협약서 사본을 공개했다.
실제 공개된 협약서를 확인하면 사업 목적과 협력분야, 행정지원, 실무협의체, 협약기간, 비밀유지 및 법적 구속력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용량, 투자금액, 일평균·최대 용수사용량, 전력수요, 송·변전시설 규모 및 비용분담 등 세부 수치는 협약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시사K뉴스는 이미 동해시의 비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강원도가 동일 협약서를 공개한 만큼 향후 동해시가 이의신청에서 기존 결정을 유지할지, 공개 또는 부분공개로 변경할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두 기관의 공개 판단이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어느 한 기관의 결정이 법적으로 잘못됐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 협약식에 한전 강원본부장 참석…행사 뒤 ‘차담’ 일정도
강원도가 공개한 업무협약 보고자료에서는 한국전력의 행사 참여도 확인됐다.
7월 6일 협약식 시간계획에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GS, 동해시장에 이어 한국전력 강원본부장의 인사말 일정이 포함돼 있다.
이어 GS AI인프라 대표이사의 AI데이터센터 조성계획 설명과 협약서 서명, 오찬이 진행된 뒤 오후 1시부터 30분간 ‘차담(한전 강원본부장)’ 일정도 기재돼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참석 및 차담 일정만으로 구체적인 전력공급이나 계통연계에 관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시사K뉴스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 및 계통연계 신청 여부, 단계별 신청·계약전력, 계통연계 검토, 송전선로 및 변전소 관련 자료 등에 대한 별도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 정작 ‘물과 전력의 숫자’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강원도의 이번 답변에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인 물과 전력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는 상당 부분 확인되지 않았다.
강원도는 100MW·1.2GW·2.4GW 단계별 예상 용수사용량과 전력수요를 산정하거나 검토한 자료에 대해 ‘부존재’라고 답했다.
달방댐 공업용수 공급능력과 잔여 공급량, 가뭄 시 공급 가능량 및 데이터센터 공급 이후 지역 용수에 미치는 영향 검토자료도 ‘부존재’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동해시·GS 등과 주고받은 용수공급 관련 공문과 회의자료, 전력공급·전력계통 연결·직접전력거래·전력구매계약 관련 공문과 회의자료, 발전원별 전력공급 검토자료 등에 대해서도 ‘부존재’라고 답했다.
여기서 ‘부존재’는 강원도가 해당 정보공개청구에 해당하는 자료를 보유·관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이를 근거로 GS나 한전 등 다른 기관에서도 관련 검토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 고용·지방세수·RE100·복합재난 검토자료도 ‘부존재’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경제적 효과에 관한 자료도 이번 공개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원도는 예상 상시고용 인원과 건설고용, 지역인재 채용, 지방세수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산정자료와 산정 근거에 대해 ‘부존재’라고 답했다.
송전선로·변전소·용수관로·도로 등 기반시설 신설·증설계획과 국비·도비·시비·민간자본별 비용부담 자료, 세금감면·보조금·부지·금융·행정 및 인허가 지원자료 역시 부존재라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탄소중립, RE100 및 환경영향 검토자료, 가뭄·폭염·산불·정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용수·전력 공급 및 위기대응 검토자료도 같은 답변을 받았다.
따라서 사업이 구체화될수록 투자금액뿐 아니라 실제 고용인원, 지역인재 채용, 지방세수, 지역기업 참여와 같은 지역경제 효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GS 사업제안서·투자계획서는 ‘영업상 비밀’로 비공개
강원도는 GS 또는 관계회사가 제출한 사업제안서·투자계획서·사업계획서 가운데 사업 규모와 추진일정, 용수·전력 및 기반시설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원도는 해당 자료가 법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될 경우 법인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7호에 따라 비공개했다고 밝혔다.
또 제3자인 GS동해전력에 정보공개 청구 사실을 통지하고 공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회했으며, GS동해전력 측이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강원도의 정보공개에서도 사업자가 행정기관에 제출한 세부 용수·전력·기반시설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 GS에 직접 공개질의…9월 18일 현재 회신 없어
시사K뉴스는 행정기관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와 별도로 GS 측에도 동해 AI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사업규모와 추진일정은 물론 데이터센터의 용수사용 및 확보방안, 전력수요와 공급방안, 송·변전 기반시설, 환경 및 RE100 계획, 상시고용과 지역인재 채용, 지역기업 참여와 지역경제 효과 등 시민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사업자인 GS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한 취지다.
시사K뉴스는 9월 15일까지 회신을 요청했으나 9월 18일 현재 공개질의에 대한 GS 측의 답변은 도착하지 않았다.
다만 회신기한이 지났다는 사실 자체를 GS가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향후 GS 측의 공식 답변이 도착하면 그 내용을 확인해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다.
■ 강원도·동해시·한전·GS…네 개의 답을 맞춰본다
현재까지의 취재는 네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업무협약서와 협약 보고자료가 공개됐다. 동해시에는 비공개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에는 전력공급 및 계통연계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사업자인 GS에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특히 강원도 공개자료에는 한전 강원본부장이 협약식에 참석하고 별도의 차담 일정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한전 정보공개 결과에서 실제 보유자료가 어느 정도 확인될지도 주목된다.
시사K뉴스는 앞으로 강원도·동해시·한국전력·GS의 자료와 답변을 하나씩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 투자 규모만큼 ‘설명의 규모’도 커져야 한다
AI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대규모 기반시설이 필요한 사업이다.
때문에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센터가 들어온다”는 사실만은 아니다.
실제 물은 얼마나 필요한가.
가뭄 때 시민 생활용수와 기존 기업의 공업용수는 어떻게 보호되는가.
막대한 전력은 어디에서 어떤 계통으로 공급되는가.
송전선로와 변전소는 어디에 어떻게 설치되는가.
지역에서 실제로 만들어지는 상시 일자리는 몇 개인가.
지역기업은 사업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가.
지방세수와 지역경제에는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가.
RE100과 탄소중립은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 것인가.
현재 정보공개 과정에서는 이 질문 가운데 상당 부분이 아직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질문들은 사업에 대한 찬반을 정하기 위한 질문과는 구별된다.
대규모 투자가 실제 지역발전으로 연결되려면 사업규모와 투자계획뿐 아니라 물·전력·환경·고용·지역경제 효과에 관한 정보도 사업 진행단계에 맞춰 시민에게 구체적으로 설명될 필요가 있다.
강원도의 정보공개로 업무협약서는 확인됐다.
이제 남은 것은 그 협약 뒤에 있는 물과 전력의 숫자, 기반시설의 계획, 그리고 동해지역에 돌아올 실질적인 효과다.
시사K뉴스는 동해시 이의신청 결과와 한국전력의 정보공개 답변, 그리고 GS 측의 공식 회신이 도착하는 대로 후속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형덕 | 시사K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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