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king Tomorrow of Donghae
**좋은 질문이 도시의 미래를 만듭니다.**
*Good Questions Shape the Future of a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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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풍경을 보러 오지만, 도시에 머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동해시는 축복받은 도시다.
푸른 동해바다와 추암의 일출,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
이처럼 자연과 문화, 이야기를 함께 품은 도시는 흔치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동해를 찾는다.
하지만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사람들은 왜 동해에 오래 머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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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시대는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왔는가'가 중요했다.
이제는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 '얼마나 깊이 경험했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하루 스쳐 가는 관광보다 이틀, 사흘 머무는 여행이 지역경제에 훨씬 큰 가치를 만든다.
숫자보다 체류 시간이 경쟁력이 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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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는 이미 변화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일과 여행'을 연결하고 있고,
무릉별유천지는 야간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묵호는 감성여행지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작은 변화들을 하나의 큰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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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관광객은 단순히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그 도시의 삶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골목을 천천히 걷고,
시장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역의 차를 마시고,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
이런 경험이 도시를 기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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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는 그런 자산이 충분하다.
묵호의 골목은 이야기가 있고,
북평장은 생활의 온기가 있으며,
망상은 자연이 살아 있고,
추암은 감동을 선물한다.
그러나 각각이 따로 존재해서는 힘이 약하다.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될 때 도시의 브랜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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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관광을 '시설'로 생각한다.
새로운 건물을 짓고,
새로운 명소를 만들면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물론 필요한 투자다.
하지만 시설은 시작일 뿐이다.
사람들이 다시 찾는 이유는 그 도시만의 분위기와 기억이다.
그래서 관광의 핵심은 건물이 아니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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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해시는 '무엇을 더 만들 것인가'보다 '무엇을 더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바다와 산을 연결하고,
관광과 문화를 연결하며,
AI와 관광을 연결하고,
지역 상권과 여행을 연결해야 한다.
이 연결이 동해만의 경쟁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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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도 역할이 있다.
관광은 행정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친절한 인사 한마디,
깨끗한 골목,
따뜻한 미소,
정직한 상거래.
이런 작은 행동이 도시의 이미지를 만든다.
결국 가장 훌륭한 관광안내소는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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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관광객의 숫자를 자랑하기보다,
"동해에 다시 오고 싶다."
"언젠가는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이런 말을 듣는 도시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관광도시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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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미래는 관광객이 많이 오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살아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에 있다.
풍경은 사람을 오게 만든다.
그러나 사람을 머물게 하는 것은 도시의 품격이다.
동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바다가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싶은 삶의 풍경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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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
당신은 여행지에서 무엇 때문에 다시 그 도시를 찾게 되었습니까?
그 이유가 바로 동해가 만들어야 할 미래인지도 모릅니다.
글:지형덕/시사k뉴스 기자
『동해의 내일을 묻다』는 시민과 함께 동해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미래 칼럼입니다.
도시는 행정만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미래를 만들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됩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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