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경쟁력은 공장이 아니라 삶의 질에서 시작된다.
Asking Tomorrow of Donghae
"좋은 질문이 도시의 미래를 만듭니다."
"왜 청년들은 떠날까?"
지방도시라면 한 번쯤은 모두가 던져본 질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답은 비슷하다.
"일자리가 없어서."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오늘날 청년들은 단순히 직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삶을 선택하고 있다.
한 도시를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월급을 선택하는 일이 아니다.
퇴근 후 걸을 수 있는 공원이 있는지,
좋은 카페와 문화공간이 있는지,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인지,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있는지,
친구들과 꿈을 이야기할 공간이 있는지를 함께 본다.
도시는 더 이상 산업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도시는 삶의 질로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동해시는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다.
푸른 바다와 산, 해안길과 묵호의 골목, 무릉계곡과 추암의 일출은 다른 도시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풍경만으로는 사람이 머물지 않는다.
풍경은 사람을 오게 만들지만,
도시는 사람을 머물게 만들어야 한다.
AI 데이터센터도 같은 원리다.
기업은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동해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산업은 뿌리를 내리기 어렵다.
결국 도시의 경쟁력은 건물의 높이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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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들은 공통점이 있다.
걷기 좋은 거리,
편리한 대중교통,
풍부한 문화와 예술,
배움의 기회,
안전한 생활환경.
이런 요소들이 모여 도시의 매력을 만든다.
경제와 문화는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를 키우는 관계다.
동해는 이미 훌륭한 재료를 가지고 있다.
바다와 항만,
산과 숲,
관광과 산업,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공동체.
이제 필요한 것은 이 자산들을 하나의 도시 이야기로 엮는 일이다.
'살기 좋은 도시'와 '일하기 좋은 도시'를 따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두 가지는 함께 가야 한다.
행정도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얼마나 많은 기업을 유치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청년이 돌아왔는가.
얼마나 많은 건물을 지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시민이 행복을 느끼는가.
이 질문이 정책의 중심에 놓일 때 도시의 방향도 달라질 것이다.
시민에게도 묻고 싶다.
우리는 동해를 어떤 도시로 기억하고 싶은가.
공장이 많은 도시인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인가.
아니면 아이들이 자라고, 청년들이 도전하며,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도시인가.
정답은 하나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있다.
좋은 도시는 경제와 행복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는 점이다.
동해의 미래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인구 통계도 중요하고, 투자 규모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표정이다.
웃으며 출근하고,
안심하며 아이를 키우고,
은퇴 후에도 계속 살고 싶은 도시.
그런 도시가 진정한 경쟁력을 가진 도시다.
AI는 도시를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선택과 공동체의 힘이다.
동해의 내일은 더 많은 건물을 세우는 데 있지 않다.
더 많은 사람이 "동해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있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 그려야 할 미래다.
오늘의 질문..
당신은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습니까?
그리고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함께할 수 있을까요?
글:지형덕기자/시사k뉴스 기자
『동해의 내일을 묻다』는 시민과 함께 동해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미래 칼럼입니다.
도시는 행정만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미래를 만들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됩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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