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교육감 선거 앞두고 다시 조명되는 스승의 가치와 교육 리더십
- 스승의날 45년… 강원교육은 어떤 ‘참교육감’을 기다리는가
스승의날 45년, 우리는 어떤 스승을 기억해야 하는가
그리고 강원교육이 기다리는 ‘참교육감’의 조건
5월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계절이면 우리는 어김없이 ‘스승의날’을 맞이한다.
1981년 정부기념일로 공식 제정된 이후 올해로 45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 교육은 눈부신 성장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깊은 고민을 함께 지나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시 묻고 있다.
“스승은 누구인가?”
그리고 더 나아가
“교육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스승의날은 단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하루의 행사가 아니다.
그것은 한 사회가 ‘어떤 어른’을 존경하는지 드러내는 거울이며, 미래 세대에게 어떤 인간상을 물려줄 것인가를 성찰하는 날이다.
스승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비추는 사람이다
과거의 스승은 가난 속에서도 학생의 손을 붙잡아 주던 존재였다.
교과서보다 삶으로 가르쳤고, 말보다 태도로 기억되었다.
학생들은 훗날 공식이나 연도를 잊어도,
“나를 믿어주던 선생님”
“넘어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워주던 한마디”는 오래 기억한다.
진정한 교육은 점수를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과정이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교육은 영혼에 불을 붙이는 일”이라 말했다.
또 공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 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교육은 경쟁 이전에 인간의 성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어떤가.
지금 교육은 너무 빠르고,
아이들의 마음은 너무 지쳐 있다
입시와 성적, 비교와 경쟁 속에서 학생들은 점점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교사는 행정에 지치고, 학부모는 불안에 흔들리며, 아이들은 방향을 잃는다.
학교는 더 좋아졌는데
교실의 웃음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말도 나온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교육행정가가 아니다.
예산과 사업만 늘어놓는 사람이 아니라,
“왜 교육을 해야 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철학을 가진 교육자다.
바로 여기에서 강원도교육감 선거의 의미가 시작된다.
강원교육이 기다리는 ‘참교육감’은 누구인가
교육감은 단순한 교육기관의 책임자가 아니다.
한 지역의 미래 세대를 어떤 가치로 키워낼지를 결정하는 사람이다.
특히 강원은 도시와 농촌, 산간과 해안이 공존하는 특별한 교육 환경을 갖고 있다.
학생 수 감소, 지역 격차, 진로 문제, 교권 회복, 디지털 전환 등 수많은 과제가 동시에 놓여 있다.
그렇기에 강원도민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단순한 인기 경쟁이 아니라
‘교육 철학’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참교육감의 첫 번째 조건
“아이를 숫자로 보지 않는 사람”
교육은 성적표가 아니라 사람을 남겨야 한다.
참교육감은 아이들을 대학 진학률의 통계로 바라보지 않는다.
한 명의 학생 안에 있는 가능성과 아픔, 재능과 꿈을 보아야 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만이 아니라
느리게 가는 아이, 상처받은 아이, 외로운 아이까지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은 결국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두 번째 조건
“교사를 존중하는 사람”
교권 회복 없는 교육 개혁은 공허하다.
교사가 무너진 교실에서는 학생도 행복할 수 없다.
참교육감은 교사를 통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교육의 동반자로 존중해야 한다.
행정은 줄이고,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
교사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사람이 진짜 교육 지도자다.
세 번째 조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사람”
강원교육은 수도권 따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산과 바다, 자연과 공동체, 역사와 생태가 살아 있는 강원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AI와 미래기술 교육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인간성과 공동체 교육 역시 놓쳐서는 안 된다.
지역을 떠나는 인재를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지역을 사랑하고 지켜낼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믿는 일’이다
좋은 교육은 화려한 구호에서 나오지 않는다.
학생을 믿고, 교사를 믿고, 지역을 믿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스승의날 45년을 맞는 오늘,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어떤 스승을 기억하는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남기고 싶은가.”
교육은 한 세대의 운명을 바꾸고,
좋은 스승 한 사람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이번 강원교육감 선거가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교육의 철학으로 이야기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카네이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진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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