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형덕/시사k뉴스 기자
오늘, 7월 31일 김용범 정책실장은 “미국과 한국이 15% 상호관세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측의 대규모 압박 속에 한국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1,000억 달러 미국산 에너지 구매 약속을 포함한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하며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당초 8월 1일부터 발효 예정이었던 25% 상호관세 위기 국면을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 과정은 한국 경제와 청년 일자리에 적지 않은 함의를 남깁니다.
첫째,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3,500억 달러라는 투자는 미국 내 제조업, 인프라, 첨단 산업으로 흘러가며 미국 현지 고용 창출을 강화합니다. 이는 한국 청년들이 기대할 수 있는 국내 고용 기회가 단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 생산 기지를 확대하면, 고급 기술직 일부는 늘어나겠지만 중간 수준의 일자리 창출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둘째, 영어와 글로벌 역량의 중요성이 절대적입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이 얽혀 있는 지금, 영어는 더 이상 ‘가산점’이 아닌 ‘기본 생존 도구’입니다. 원어민 수준이 아니더라도, 비즈니스 영어, 기술 영어, 협상 영어를 적극적으로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MZ세대가 스스로를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내세우려면 언어와 국제적 감각은 필수입니다.
셋째, 기술과 경험으로 경쟁력을 쌓아야 합니다. 단순 학력이나 스펙으로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문을 열기 어렵습니다. AI·데이터 분석, 반도체·배터리, 친환경 에너지 등 성장 산업에서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현업과 연결되는 인턴십, 산학협력 프로그램, 글로벌 자격증 취득이 여러분을 돋보이게 할 것입니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은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다시금 일깨운 계기입니다. 국제 무역 질서가 흔들릴 때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세대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정부의 정책 변화만 바라볼 수 없습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되어야 비로소 경제적 충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MZ세대 여러분, 영어 공부를 ‘시험용’이 아니라 ‘생존기술’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또한, 변화를 읽는 눈을 기르고, 기술과 현장 경험을 쌓는 데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준비된 청년만이 세계 무대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협상이 남긴 교훈은 명확합니다.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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