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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갑질·도덕불감… 이래도 장관 임명합니까?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5.07.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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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은 “도덕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여론도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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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청문회장/강선우 장관후보/국힘 보좌진들 피켓시위/사진출처:조선일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전직 보좌진들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시작된 ‘갑질’ 의혹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에 나선 건 국회 역사상 이례적이다. 여야의 벽을 넘는 공감대, 그 배경에는 ‘상식 밖의 처신’이 있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강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언급했다. 폭로한 이들을 되레 협박성 대응으로 맞서는 태도는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든다. 권력형 갑질에 맞선 내부자의 증언에 법적 겁박으로 대응하는 자세, 그 자체가 ‘갑질’의 연장선은 아닌가.

 

더구나 강 후보자의 남편이 보유한 스톡옵션 논란과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모순된 해명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일부 언론은 ‘고의적 은폐’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청문회 자리에서 기억을 핑계 삼아 진실을 흐리는 태도는, 장관 후보자로서의 최소한의 도덕성과 자질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여성가족부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가족복지의 중심 부처다. 여성의 권리 신장과 약자 보호를 외치는 자리에 올라설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도덕적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정작 후보자의 언행은 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도리어 '피해자'와 '약자'의 말을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을 법으로 누르려는 듯한 태도는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여당은 “도덕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여론도 싸늘하다. 이런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재명 정부는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정권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장관은 자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내로남불'과 '법적 겁박'으로는 공직 사회의 신뢰를 세울 수 없다. 지금이라도 강 후보자는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거취를 숙고해야 한다. 이 문제는 단순한 인사검증을 넘는 ‘정치의 품격’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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