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 갈등과 사천 논란으로 내부가 분열되고,도민과 동떨어진 정책,중도,청년과의 단절,혁신 없는 인물 재탕은 유권자의 실망을 자아냈다
-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어록 중에서)
글 : 지형덕 / 시사K뉴스 기자
2025 대선은 이재명의 당선으로 끝났다. 보수는 졌고, 국민의힘은 무너졌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강원도 선거를 이끌었던 일부 정치인들은 “우리는 선방했다”며, 패배 속에서도 자신들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승리인가? 자축인가? 아니면 현실 부정인가?
강원도, 더 이상 ‘보수의 땅’이 아니다
‘강원도는 보수의 텃밭’이라는 말은 이제 신화가 되었다. 데이터를 보자.
김문수 후보 강원도 득표율: 50.9%
이재명 후보 강원도 득표율: 47.7%
격차: 불과 3.2%포인트

이는 2012년 박근혜(64%) vs 문재인(35%), 2017년 홍준표(49.3%) vs 문재인(37.8%)때와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춘천, 원주 등 메이져급 도시권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오히려 열세였다. 청년, 여성, 중산층, 자영업자 등 핵심 유권자층은 더 이상 '보수'라는 이름만으로 표를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우리가 이겼다”며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자들은, 무너지는 바닥을 보고도 그 위에 서서 춤추는 사람들일 뿐이다.
문제는 ‘좌표 없음’, 무너진 보수정신
보수는 무엇인가? 원칙과 국가,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우선시하는 정치다.
그러나 지금의 보수는 이익, 계파, 눈앞의 자리만을 쫓는 이합집산의 정치가 되어버렸다.
공천 갈등과 사천 논란으로 내부가 분열되고,도민과 동떨어진 정책,중도,청년과의 단절,혁신 없는 인물 재탕은 유권자의 실망을 자아냈다.
이런 정치로 어떻게 정권을 되찾겠는가?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청년들에게 “보수를 지지하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강원 보수가 살 길, 네 가지 해법
1. 데이터 기반 지역정책 중심 전환
보수는 이제 감이 아닌 데이터로 움직여야 한다.시군별 투표 성향, 연령대별 흐름, 직업군별 정책 선호를 분석해 맞춤형 지역 전략을 세워야 한다.
2. 젊은 보수, 통 큰 정치의 부활
보수는 언제나 대국민 통합과 책임을 앞세운 통 큰 정치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제는 진영 싸움에서 벗어나 원칙·국가 중심·청렴·유능이라는 보수의 본래 정체성을 복원해야 한다.
"우리는 진보보다 더 투명하고, 더 실용적이며, 더 도덕적이다."라는 것을 증명하라.
3. 조직 혁신: 공천부터 뜯어고쳐라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도 참패다.정치꾼이 아니라 일꾼이 나서야 한다.
공천 시스템부터 외부 전문가와 시민 참여를 포함하는 혁신형으로 전환해야 한다. 공천=권력이라는 등식은 이제 끝나야 한다.
4. 디지털 전환: 유튜브·SNS 보수 콘텐츠 생태계 조성
정당 홍보는 여전히 ‘현수막, 유세차’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에서 공감받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강원 청년들을 중심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보수 가치를 재해석하는 콘텐츠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는 이기는 법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법을 배워야 할 때,2025 대선의 패배는 경고다.
이제 보수가 보수답지 못했기 때문에 진 것이라는 사실을 정면으로 인정해야 한다.
그동안 너무 작게, 너무 얕게, 너무 비겁하게 정치해왔다.
이제 다시 크고, 깊고, 원칙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정권은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은 절대 아니다.
강원 보수여, 이제는 깨어나라. 자만을 버리고 책임으로 돌아오라.
“보수가 통 크게 살면, 나라가 바로 선다.”
그 시작은 강원도에서부터 다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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