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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은 없다..공직자는 시민과 같은 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5.05.0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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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장 출입 제한 논란, 강원FC만의 책임인가 정치 아닌 윤리의 문제… 공직자는 모범으로 답해야 한다

[시사K 칼럼]특권은 없다..공직자는 시민과 같은 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춘천시장 출입 제한 논란, 강원FC만의 책임인가
정치 아닌 윤리의 문제… 공직자는 모범으로 답해야 한다

강원FC의 홈경기장에서 발생한 ‘춘천시장 출입 제한’ 논란이 정치권의 격한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30만 춘천시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구단 운영진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사안을 단순히 ‘강원FC의 횡포’로 몰고 가는 정치적 접근은 오히려 사태의 본질을 왜곡한다.

공직자는 시민과 동일한 위치에서 출발해야 한다.

춘천시장이 시민의 대표라면,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당당히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에 대한 존중이자 진정한 모범이 아니었을까?

‘시장이라서 당연히 무료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고 자체가 특권의식이자 도덕적 무감각이라 할 수 있다.

강원FC가 특정 인물에 대한 보복이나 감정으로 출입을 제한한 것이 아니다. 경기장 주변에 게시된 ‘김병지 대표 사퇴’ 촉구 현수막에 대한 즉각 철거 요청이 이뤄지지 않았고, 경기의 공정한 운영과 질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판단이었다.

스포츠 현장을 정치적 메시지로 물들이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공공 구단으로서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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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강원FC는 도민의 세금과 관심 속에서 운영된다. 그러나 지원과 간섭은 구분되어야 한다.

예산을 지원받았다는 이유로 시장과 시청 관계자가 운영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공공성 훼손이다.

행정은 운영을 돕는 파트너이지, 지배하는 상위 주체가 아니다.

정치적 성토는 쉽다. 그러나 진짜 책임 있는 자세는 스스로의 태도를 돌아보는 데서 출발한다.

공직자 윤리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돼야 하며, 스포츠와 행정의 경계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모두가 ‘누구를 위한 구단인가’만을 외치기 전에,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를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형덕 | 시사K뉴스 기자

강원도의 정치·사회 현안을 현장에서 취재하고 풀어내는 현장 밀착형 저널리즘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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