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보여준 원로다운 깊은 울림은 단순한 경륜을 넘어, 삶의 자세와 태도에서 비롯된 깊은 지혜였고 용기였습니다.
[사설] 어르신 '나훈아'
원로(元老)와 원로(遠路)는 의미와 상징에서 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원로(元老)는 인생의 먼 길을 굳건히 걸어오며 수많은 굴곡을 견디고 지혜와 경륜을 쌓아온 분들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건강 관리의 발달로 나이가 많이 들어도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노년층을 'Young Old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음식이 부패하거나 발효하듯,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며 단순히 '노인'이 되기도 하고,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기도 합니다.
노인은 세상물정을 모두 안다고 여겨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지만, 어르신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나갑니다.
이러한 차이는 나이보다도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최근 가수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 LAST CONCERT'에서 구사했던 발언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오른손 왼손' 발언은 사회적 논란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과 메시지가 담겨 있었기에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갈라치기를 경계했습니다.
좁은 땅덩어리가 동과 서로 나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어린 시절 형과 다투면 어머니가 형과 아우를 함께 훈육하였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오른손이 잘못했지만 왼손도 잘한 건 없다는 그의 말은,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함께 책임지고 성장해야 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이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갈라치기를 시도했습니다.
오롯이 노래하는 사람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나훈아.
그가 보여준 원로다운 깊은 울림은 단순한 경륜을 넘어, 삶의 자세와 태도에서 비롯된 깊은 지혜였고 용기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어르신의 길을 닮아가기를 생각합니다.
2025.01.14
지형덕
#원로#元老#遠路#나훈아#시사k뉴스#元老#遠路#나훈아#시사k뉴스
ⓒ 시사K뉴스 & sisak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칼럼] “강원도 교육감 선거, 실력 없는 구호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내년 강원도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후보자 행보를 보면 우려가 앞선다. 행사장을 돌며 얼굴을 알리고, 진영 논리에 편승하는 방식으로는 강원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 행정을 총괄하는 전문 책임자다. 선거가 ... -
[지형덕칼럼] 별유천지는 있고, 묵호는 없다.One!
지형덕기자/시사k뉴스 동해시가 2026년 제61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엠블럼과 마스코트, 구호를 확정했다. 행정 절차는 매끄럽고, 디자인 완성도 역시 무난하다. 그러나 상징물 발표 이후 남는 인상은 안도감이 아니라 의문이다. 이 상징물(구호)은 과연 ‘지금의 동해’를 담고 있는가. 상... -
[지형덕칼럼] 강원교육, 이제는 ‘설명하는 행정’에서 ‘연결하는 교육’으로
내년 강원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 현장을 향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속초에서 열리는 강원미래교육포럼 최광익 대표의 강원교육정책설명회, 특히 AI 기반 학부모 맞춤형 소통 플랫폼 ‘강원GPT’ 구축 구상은 단순한 공약 차원을 넘어, 강원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
[지형덕칼럼] 묵호를 말하지 않는 도시, 전략 없는 선택이 만든 결과 Two!
도시는 선택의 결과다.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것 역시 선택이다. 동해시는 오랫동안 ‘균형’을 이유로 중심을 말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균형이 아니라 전략 부재였다. 중심을 말하지 않는 도시의 공통된 특징 중심이 없는 도시는 모든 곳을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결국 아무 곳도 중... -
[기자의눈]“강원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하루다”
지형덕 기자/시사k뉴스 강원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른 성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하루’다 요즘 청소년 담론을 들여다보면, 더 이상 “꿈을 크게 가져라”는 말이 중심에 서지 않는다. 대신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조용히, 그러나 깊게 자리 잡고 있다. 2025년을 관통하는 청... -
[K사설]강원도 IB 교육, 도입이 아니라 ‘정착’의 문제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여러 시‧도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IB 교육을 둘러싼 논의가 단순히 “도입 여부”에 머문다면, 이는 또 하나의 교육 실험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도입이 아니라 정착, 그리고 확산이 아니라 성공이다. 강원도의 IB 교육이 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