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w Microsoft Develops Local Talent: Lessons for Shared Growth in Donghae’s AI Data Center Project
지역 교육기관과 교육·실습·진로를 연결하는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동해형 인재육성 모델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Microsoft’s Datacenter Academy connects local education with practical training and career pathways, offering a model for Donghae to consider.
GS·운영사업자·교육기관이 실제 채용 수요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지역 청소년과 시민에게 기술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실행계획이 필요하다.
GS, the data center operator, and education partners should work together around actual workforce needs to create practical opportunities for local young people and residents.
시사K뉴스는 이번 리포트를 시작으로 관련 서면질의와 지역 일자리·인재육성·가족 정착·환경 및 상생에 관한 5회 기획연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Following this report, Sisa K News plans to submit written inquiries and publish a five-part series on local jobs, skills development, family settlement, environmental impacts, and community benefits.
대규모 AI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무엇이 남을까. 투자와 시설 건설을 넘어 지역 청년에게 기술과 일자리가 남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동해 AI데이터센터의 지역 상생과 인재육성을 구체화할 참고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아카데미’가 주목된다. 지역 교육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해에서도 이 같은 방식을 참고해 교육과 현장실습, 채용을 연결하는 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역 인재육성을 선언하는 데서 나아가, 시민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자는 제안이다.
지역 교육기관과 함께 만드는 기술교육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는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직업교육기관과 대학 등 교육 파트너와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의 중심은 다섯 가지다.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장학금과 재정지원, 현직자의 멘토링, 실습실, 현장 경험이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지역 주민의 기술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구조다. careers.microsoft.com
실습실에는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제 장비를 다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직 직원의 진로 안내와 모의면접 등도 지역 여건에 따라 운영한다.
참여 교육기관에는 서버·네트워크·보안과 전기·자동화·시설관리 등 데이터센터 운영과 연결되는 과정이 소개돼 있다. ‘AI’라는 이름에만 집중하기보다 디지털 기반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직무를 교육과 연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careers.microsoft.com
현장 경험을 제공하지만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아카데미는 자격을 갖춘 협력 교육기관 학생들이 데이터센터 인턴십이나 견습 프로그램에 지원할 기회도 제공한다. 현장 경험의 제공 여부는 시설의 준비 상태와 지도할 인력 등 지역별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장 경험을 마쳤다고 정규직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아카데미를 ‘교육을 받으면 모두 취업하는 제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careers.microsoft.com
동해가 참고할 부분은 교육과 기업 현장 사이에 연결고리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실제 성과를 판단하려면 교육 참여 인원과 함께 수료 후 취업, 고용의 질, 지역 근무와 장기근속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동해형 아카데미, 채용계획부터 시작해야
동해형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추진한다면 첫 단계는 교육생 모집보다 운영사업자의 인력 수요 확인이어야 한다.
어떤 직무를 언제, 몇 명 채용할 것인지 알아야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자격과 경력 요건, 근무 형태, 임금 수준도 함께 제시돼야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판단할 수 있다.
기업은 채용 수요와 현장 기술을 제공하고, 교육기관은 교육과 평가를 담당하며, 동해시와 강원도는 참여기관을 연결하고 교육 접근성을 지원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새로운 건물의 건립 여부보다 기존 교육시설과 장비를 어떻게 활용할지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육비와 강사, 실습장비, 안전관리, 현장실습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동해형 아카데미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을 참고한 제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동해 참여나 GS의 추진 의사가 확인된 사업은 아니다.
청소년부터 전직 희망자까지 참여의 길 열어야
지역 인재육성의 대상도 폭넓게 설정할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데이터센터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전기·컴퓨터 기초교육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취업 준비 청년에게는 직무별 전문교육과 자격 취득, 유급 현장실습과 채용 연계를 제안할 수 있다.
기존 산업에서 일한 시민이나 전직 희망자에게는 자신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재교육 경로를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실제 채용 수요와 연결해 설계해야 한다. 일자리 전망을 확인하지 않은 채 교육 인원만 늘리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지역기업에도 기회가 열려야 한다. 유지보수와 운영서비스 등 참여 가능한 분야와 자격 요건을 공개하고,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수 있다.
기술을 배운 시민이 동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을 연결해도 지역 정착까지 자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청년이 동해에서 일하고 가족과 함께 살아가려면 주거, 배우자의 일자리, 자녀 교육과 돌봄, 의료와 문화 여건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외부에서 온 직원의 정착뿐 아니라 기존 동해 청년이 지역에 남아 경력을 쌓을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29일 메가프로젝트 점검회의에서 강조한 정주 여건 역시 이런 과제와 연결된다. 청와대 공식 브리핑은 주거·교육·의료·문화 분야를 논의하고, 사업의 성과를 국민의 생활 개선과 연결해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www.korea.kr
교육과 생활 인프라의 혜택은 기존 시민에게도 열려 있어야 한다. 직접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환경 우려와 생활 불편에 대한 대책은 별도의 책임 있는 과제로 다뤄야 한다.
GS와 동해시에 실행계획을 묻는다
동해 AI데이터센터가 지역 인재육성을 약속한다면 이제 교육 대상과 직무, 예산, 담당기관과 추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GS와 운영사업자는 지역 인재가 준비할 수 있도록 채용계획을 설명하고, 동해시는 교육기관과 시민의 수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시사K뉴스는 이번 리포트를 시작으로 동해시와 GS에 지역 인재육성과 고용·상생계획에 대한 서면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동해 AI데이터센터, 시민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주제로 지역 일자리, 인재육성, 가족 정착, 환경과 상생의 실행계획을 살피는 5회 기획연재를 이어간다.
동해의 청소년이 미래 직업을 배우고, 청년이 취업하며, 시민이 지역에서 기술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길. 데이터센터의 지역 상생은 그 길을 실제로 여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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