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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책 읽는다?…동해 묵호 ‘읽는 상점’ 실험, 시민들 몰릴까”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6.04.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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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 카페로 들어왔다…묵호 ‘독점(讀店)’ 3곳만 뽑는다”

 “골목이 책으로 숨 쉬다… 묵호, ‘읽는 상점’이 열린다”

“Where Streets Begin to Breathe with Books… Mukho Opens ‘Reading Sh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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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


동해의 바닷바람이 스치는 묵호의 골목, 이제 그 길 위에 ‘책의 향기’가 더해진다. 카페와 상점, 일상의 공간이 작은 도서관으로 변하는 새로운 실험이 시작된다.


Along the seaside alleys of Mukho, where the ocean breeze gently flows, a new scent is being added—the fragrance of books. Cafés and local shops are transforming into small libraries, marking the beginning of a new cultural experiment.


■ 본문 1


동해시는 지역 상점과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독서 프로그램 ‘묵호 독(讀)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참여 매장 모집에 나섰다. 단순한 사업을 넘어, 책이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문화의 다리’가 되겠다는 의지다.


The City of Donghae has launched recruitment for participating shops in its pilot reading program, “Mukho Reading Shops.” More than just a project, it aims to turn books into a bridge that connects people and places.


■ 본문 2


‘묵호 독(讀)점’은 발한도서관의 장서를 상점에 비치해, 거리를 하나의 열린 도서관으로 만드는 시도다. ‘읽다(讀)’와 ‘독점하다’의 의미를 함께 담은 이름처럼, 묵호의 일상은 책으로 채워질 준비를 하고 있다.


“Mukho Reading Shops” places books from Balhan Library into local stores, turning the streets into an open library. As its name suggests—combining “reading” and “to occupy”—Mukho is preparing to fill its everyday life with books.


■ 본문 3


참여 매장에는 공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주제별 도서 30권이 제공되며, 책은 정기적으로 교체된다. 손님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장을 넘기고, 잠시 머무는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Each participating shop will receive around 30 themed books tailored to its atmosphere, with regular rotations. Visitors can flip through pages over a cup of coffee, discovering their own stories in moments of quiet pause.


■ 본문 4


또한 매장에는 ‘독후 엽서’가 비치된다. 책을 읽은 뒤 남긴 한 줄의 감상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된다. 그렇게 공간은 단순한 소비의 장소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장으로 확장된다.


Post-reading postcards will also be available in stores. A single line of reflection left behind becomes a quiet resonance for the next reader. In this way, the space evolves beyond consumption into a place where hearts connect.


■ 본문 5


시는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은 시작이지만, 묵호의 골목 전체를 하나의 ‘책의 도시’로 바꾸는 씨앗이 될 전망이다.


The city plans to run the pilot for three months starting in June, with hopes of expanding based on the results. Though it begins small, it is expected to plant the seeds for transforming Mukho into a city of books.


■ 마무리


책은 도서관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제는 골목으로, 사람들 사이로, 그리고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묵호는 지금, 조용하지만 깊은 변화의 첫 장을 넘기고 있다.


Books no longer remain confined to libraries. They now flow into streets, between people, and into everyday life. Mukho is quietly turning the first page of a deep and meaningful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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