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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6천 붕괴 위기… 동해시, 체류형 관광·청년정책으로 ‘인구 반전’ 승부수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6.03.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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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을 정착으로”… 체류형 관광·청년정책 결합한 구조 전환


동해시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종합 대책을 내놓으며 도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단순한 인구 유입을 넘어 ‘머무르고 정착하는 도시’로의 전환을 핵심 목표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동해시는 2026년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총 2,294억 원을 투입해 103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출산·양육, 청년 정착, 노후 복지, 정주환경 개선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재 동해시 인구는 1999년 10만 명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해 2025년 말 기준 약 8만6천 명 수준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의 단편적인 인구 유입 정책에서 벗어나, 생활인구를 정주인구로 전환하는 구조적 접근에 초점을 맞췄다.


출산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 전반 지원 강화


동해시는 먼저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확대한다.

‘행복한 예비부모 건강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아이돌봄 서비스와 첫만남 이용권 등 생애 초기 지원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 대응을 위한 노후 복지 정책도 함께 추진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청년 붙잡기 총력… 일자리·공간·관계까지 지원


청년층 정착을 위한 정책도 대폭 확대된다.

동해시는 청년일자리, 청년공간, 교류 프로그램 등 총 37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내 정착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취미로 잇다’, ‘행복 솔루션’, ‘패밀리 데이’ 등 관계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삶의 질과 지역 소속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광을 체류로”… 워케이션·한달살기 본격화


이번 정책의 핵심은 ‘체류형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 전략이다.


동해시는 해양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워케이션, 지역 문화 체험형 로컬스테이, 장기 체류 프로그램인 ‘한달살기’ 등을 통해 방문객을 장기 체류자로 전환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잠재적 정주인구’로 보는 전략적 접근이다.


지방소멸기금 127억 투입… 관광·문화 인프라 확충


동해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127억 원을 투입해

묵호오션가든, 무릉별유천지, 청년특화지구 조성 등 관광·문화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찾아오는 도시 넘어, 머무는 도시로”


동해시는 그동안 인구정책 가이드북 제작, 전용 게시판 운영 등을 통해 정책 접근성을 높여왔으며, 청년 교류 프로그램과 다자녀 지원 정책 등에서 시민 체감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심재희 행정복지국장은

“생활인구 확대 정책과 정주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동해를 찾는 도시를 넘어 머무르고 정착하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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