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선업의 심장, 한국… 미국은 왜 주목하는가”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5.07.12 16:2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조선소는 쇳덩이를 깎는 곳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곳입니다.”

지형덕 기자 / 시사K뉴스


517585924_24566155643025305_7882277635769923690_n.jpg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해 지난 23일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미 조선·해양 분야 전문가그룹/ HD현대중공업 제공 

 

지난 6월, HD현대 판교 R&D 센터에서 열린 HD현대 판교 R&D 센터 현장은 그야말로 조선업계의 외교전이 펼쳐지는 한 가운데였다. 무더운 여름 날씨였지만, 포럼장을 채운 한·미 전문가들의 열기는 그보다 더 뜨거웠다.


“우리는 한국 조선업을 단순한 파트너가 아니라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측 한 고위 조선기술 자문관의 이 말은 모든 걸 함축했다. 지금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건 바로 중국의 조선업 굴기다. 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군함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 생산 능력을 인정받는 건 한국 조선업이다.


‘트럼프의 눈’이 한국 조선소를 주시하는 이유

재선에 성공하며 백악관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그의 철학은 여전하지만, 이번에는 “미국-동맹 우선주의”라는 말이 뒤따른다. 그리고 그 첫 시험장이 바로 조선 산업이다.


518042175_24566158109691725_2919986311649384649_n.jpg

                                     창정비를 마친 214급 잠수함(SS-Ⅱ) 5번함 윤봉길함/HD현대중공업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자국 해군력 재건을 천명했고, 군수·해양플랫폼 현대화를 위해 동맹국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핵심 파트너로 지목된 곳이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전 세계 LNG운반선의 70% 이상을 도맡고 있는 절대강자이며, 스마트야드·자율운항·친환경 추진 시스템에서도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소가 미국에도 있지만, 미래 해군은 한국에서 설계된다.”

트럼프의 측근이라는 한 싱크탱크 관계자의 발언은 미국 내부의 시각을 반영한다.


한국의 역할: 기술을 넘는 ‘전략 동맹’

이번 포럼에서 주목할 만한 건 단지 기술 교류나 학술 세미나 수준의 만남이 아니라는 점이다. HD현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는 미국의 방산 프로젝트와 친환경 민간 선박 개발에 실질적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 계약이 아닌 장기적 산업 동맹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단순한 경제 이슈가 아닌 안보·기술 패권의 전장으로서 조선업이 조명된 자리였다.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해양 장비와 조선 기술이며,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동맹국은 바로 한국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향후 전망: 미국은 ‘기술’, 한국은 ‘안정적 공급망’ 을..미국은 한국에 세 가지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1.고급 기술의 안정적 제공 – 친환경·AI 기반 선박 기술 등

2.방산 협력의 확대 – 군수 플랫폼 공동 개발, UUV 등

3.인재 교류서울대·KAIST·미시간대 등과의 협력 확대

 

반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시장 접근성과 정책적 우대, 그리고 기술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이 단순 하청 구조가 아닌, 공동 설계자(co-architect)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곧 글로벌 조선 산업의 권력이동을 의미한다.


마무리하며

조선소는 쇳덩이를 깎는 곳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곳입니다.”

한 한국 교수의 말이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 조선업이 또 한 번 세계사의 변곡점에서 주도권을 쥐려 한다. 트럼프 시대의 미국이 손을 내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기술을 넘어 전략과 비전을 가진 동맹국으로 응답할 수 있을까. 

 

해답은, 다시 현장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글로컬 비전으로 혁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GREAT 강원도립대학교”
  • “존중과 배려의 등굣길” 동해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전개
  • 동해시, 서울 관광업계와 손잡고 관광객 유치 나선다
  • “월 1,004원의 기적”… 시민 기부가 만든 동해시 복지안전망
  • 바다향 가득한 금·토의 밤… 동해 주말야시장, 올여름 가장 뜨거운 만남이 시작된다
  • “라벤더 향기 따라 걷는 특별한 여정, 동해소금길에서 만나는 초여름 힐링”
  • 「단오를 읽다, 강릉을 잇다」
  • 강릉시, 올리브영과 외국인관광택시 공동마케팅 추진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조선업의 심장, 한국… 미국은 왜 주목하는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